▶맑시즘2011 : 변혁이냐 야만이냐, 7.21(목)~24(일), 고려대학교, 주최_ 다함께
지난 3월 25일 <21세기는 중국의 세기가 될 것인가?>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중북부사회포럼에 다녀왔다.그 날 진행된 포럼의 연사는 <레프트21> 김용욱 기자였다.(다함께 포럼 홈페이지)
2009년 전 세계적인 경제 위기 상황에서 중국 경제만 성장했다. 그 후 보수든 진보든 중국 경제를 세계 경제 속에서 대안 사회로 보고 있다. 보수는(돈 있는 자들) 중국 경제에 자신의 돈을 투자하기 위해 눈을 번뜩이고, 진보는 어쨌거나 미국의 제국주의 영향력을 낮출 수 있다는 생각에 중국에 희망을 걸고 있다.
보수 입장에 하고 싶은 말은 과연 중국 경제 성장이 꾸준히 성장세를 지속할 것인지? 당신 들의 그 남아도는 돈을 중국에게 투자하면 안전할 것인지? 물론 내 생각에는 오랫동안 지속 가능하지도 안전한 투자처라고도 생각하지 않는다.
진보 입장에 중국을 대안 사회로 보는 이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과연 중국이 미국과 겨뤄서 군사적으로나 경제적으로나 우위에 설 수 있는 것인지? 그리고 중국 경제 발전 방식이 전혀 사회주의적이지 않는데 이에 대해서(억압 받는 중국 민중들을 위해서) 어떻게 생각하는 것인지?
그날 강연을 듣던 중 생각보다 많은 중국 노동쟁의 건수에 적잖이 놀랐고, 그들의 파업이 노동 환경 조건 변화에 얼마나 많은 도움이 됐을까 궁금했다. 그리고 짐작건대 중국 정부의 탄압이 만만치 않을 것이다. 그럴 때 중국 내 좌파의 규모와 구실은 어떤지 궁금하다.
애플과 파나소닉 같은 대기업에 부품을 납품하는 폭스콘 공장에서의 끊이지 않는 노동자들의 자살시도와 죽음들 끔찍한 노동환경 소식을 전해 들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혼다 부품 공장에서는 노동자들이 임금 인상을 요구하며 일손을 놨고, 파업으로 인해 임금 24퍼센트 인상과 더불어 파업 과정에서 노동자들이 독립적으로 조직화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한다.(관련기사 "혼다 파업 — 중국 노동운동의 전환점")
강연 중 중국 경제 발전 방식에 대해 도표와 함께 자세히 설명 해주었는데 다시 한 번 중국 경제와 관련된 포럼을 듣고 싶다.
다가오는 7월 22일 부터 25일 까지 진행하는 맑시즘 2010에서는 <중국은 자본주의 경제의 미래인가?>라는 주제로 강연이 진행된다. 연사는 이정구 씨로 경상대학교 사회과학연구원 연구교수로 재직 중이고 중국 경제를 전공하였다고 한다.
이정구 씨는 작년 맑시즘 때 마르크스와 케인즈, 폴라니를 비교 분석 강연했었는데, 사실 그날 그냥 어렵겠거니 하고 생각했었는데 생각 이외로 쉽고 재미있어 기억에 남는 강연 중 하나였다.
올해도 기대 해볼만한 연사임에 틀림없다.
:)아! 덧붙이자면 김용욱 기자는 맑시즘 2010에서 <톈안먼에서 티베트까지-중국의 저항운동>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한다고 한다. 그의 강연도 기대중 +ㅁ+
맑시즘2010 - 관련강연
중국은 자본주의 경제의 미래인가?
이정구 경상대학교 사회과학연구원 연구교수(중국경제 전공)
톈안먼에서 티베트까지 - 중국의 저항운동
김용욱 <레프트21> 기자
다함께의 관련소책자
21세기 는 중국의 세기가 될 것인가?
찰리 호어 지음
중국은 경제·정치·군사적으로 미국이 통제할 수도, 무시할 수도 없는 존재가 됐다. 이 소책자는 중국 경제의 실상과 전망, 그리고 저항 운동을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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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시즘2011 : 변혁이냐 야만이냐, 7.21(목)~24(일), 고려대학교, 주최_ 다함께
지난해 8월 국방부는 수십권의 책을 베스트셀러로 등극시켜주는 마케팅의 귀재가 됐다.
국방부가 지정한 ‘불온도서’들의 판매가 7~10배 이상 급증한 것이다. 상황이 이러니 다시금 ‘우매’한 대중이 ‘불온’한 서적에 ‘세뇌’당해 혹여 ‘촛불’과 같은 위험한 불법시위물품을 들고 나올까봐 무척 걱정이 됐나보다. 국방부 불온도서 지정 마케팅 대박 해프닝에 이어 이번에는 경찰이 나서 ‘좌파(?)’서적의 판매동향 조사에 나섰다고 한다.
또, 지난 7월에는 한 민주노동당 당직자의 집에 침입한 경찰이 ‘자본론’을 비롯한 ‘불온서적’을 압수하기도 했다. 그러나 국민을 위한(?) 정부의 이와 같은 노력(?)에도 2008년 경제 위기 이후 맑스의 자본론이 한국은 물론, 세계적으로 다시 주목받고 있다.
[세계]경제위기가 마르크스를 불러내다(위클리 경향 김향미 기자)
자본주의의 황폐함 절감한 세계인들 '자본론' 다시 찾아 탐독
글로벌 경제 위기가 칼 마르크스(1818~1883)를 다시 불러내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마르크스의 < 자본론 > (1867)을 읽는 사람이 늘고, 일본에서는 공산당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자본주의의 부작용을 절감한 사람들이 126년 전 눈을 감은 경제학자에게 위기를 탈출할 답을 찾고 있는 것이다. 미국 외교전문지 < 포린폴리시 > (FP)는 최근 '완전한 현대의 마르크스'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마르크스가 부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자본론’을 비롯해 그들이 ‘불온’하다 말하는 서적이 인기를 누리는 것은 바로 다름 아닌 끔찍한 경제위기 때문이다.
미국의 경제학자 갤브레이스는 자신의 책 《대폭락 1929》가 잊혀질 만하면 경제 위기가 터져 의도치 않게 스테디셀러가 됐다고 말한 적이 있다. 경제 위기는 지금까지 당연시해 왔던 정설과 이를 설파하는 사람들을 밀어내고 그 자리에 지금까지 무시하거나 금기시해 왔던 주장과 인물들을 올려놓는다. 최근에 칼 마르크스와 《자본론》에 대한 관심이 증대한 것도 그 한 예다.이정구(마르크스주의 경제학자, 《마르크스주의 연구》편집위원, 경상대학교 연구교수),
경제 위기 대안 논의 ④ ─ 칼 폴라니, <레프트21> 8호
벼룩의 간, 최저임금마저 '너무 크다'며 빼앗으려 하는 저들
이 말도 안 되는 세상을 설명해 줄 수 있는 건 태양흑점설같은 허무맹랑한 이야기1도 아니고, 인구가 너무 많으니 가난한 사람은 죽으라는 이야기는 더더욱 아니다.2 출발선이 다른 달리기3가 공정하다고 더는 생각하지 않으니, 사람들은 이 세상의 모순에 대해 의문을 갖기 시작한다.
허무맹랑한 자본주의 옹호자와 신자유주의 경제학의 창시자들 이론은 더 이상 설득력이 없다. 우리는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의 시스템이 무언가 잘못됐다는 것을 알게 된다. 바로 자본주의가 말이다. 이 고장난 시스템인 자본주의를 고쳐 쓰던지 다른 것으로 바꾸던지 하려면 이 녀석의 본질을 알아야 할 것이다.
마르크스
크리스 하먼은 자본주의의 작동 원리를 알려면 마르크스주의 사상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 크리스 하먼, “좀비 자본주의를 이해하려면 마르크스를 읽어야 합니다”, 레프트21
칼 맑스의 저서인 자본론을 읽는 것은 자본주의의 본질을 이해하기 위한 매우 효과적인 방법이다. 그러나 자본론에 따라다니는 무서운 ‘편견’이 하나 있다. 바로 ‘너무 어렵다’는 것이다.
하지만 임승수씨는 자본론을 ‘원숭이도 이해’한다고 하지 않았던가. 실제로 말도 안 되는 허무맹랑한 소리를 합리화하기 위한 신자유주의 경제학에 비하면 자본론은 훨씬 쉽다.
경영계열이 전공인 나는 도요타 자동차의 ‘적시생산방식’을 신자유주의적 방식이며, 과도한 노동유연성으로 노동자들을 고통에 빠뜨리는 방식이라고 논문에 썼다가 F를 맞고, 교수에게 불려간 적이 있다.
이런 경험에서 보듯, 백번 양보해 자본론이 어렵다고 쳐도, 적어도 읽으면서 그 비인간성에 역겨워 하거나 자신의 양심을 팔아가며 점수를 따야 할 필요는 없으니 신자유주의 경제학에 비하면 백배쯤 쉬운 거 아닐까 생각한다. 그간 너무 어려울 것 같은 두려움에 자본론 읽기를 뒤로 미뤄 왔다면, 이 기회에 자본론의 핵심을 이해하는 데 도전해 보길 바란다.
자본론은 어렵지 않다
“미래 세상을 함께 이끌어 갈 ‘막장 세대’ 10대와 ‘88만 원 세대’ 20대가 세계경제를 비판적으로 이해하고 자신들이 살아갈 미래를 결정하는 데 작은 도움”(출처)을 주고자 하는 따듯한 맑스주의 경제학자 장시복 교수를 비롯해 경상대학교 김정주, 김창근 교수가 강연하는 ‘알기 쉬운 자본론 쏙쏙 강의①~③’는 ‘자본론’은 어렵다는 편견과 함께 비인간적이고 구역질나는 자본주의 체제 속에서 쌓인 묶은 체증을 한꺼번에 날려버릴 한여름 밤의 청량제 같은 시간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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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시즘2011 : 변혁이냐 야만이냐, 7.21(목)~24(일), 고려대학교, 주최_ 다함께
이번엔 맑시즘2009의 연사이신 이종태씨를 소개할게요. 이종태 씨는 금융경제연구소 연구기획의원이기도 합니다.
《쾌도난마 한국경제》라는 책은 한 번쯤 이름을 들어 보신 책일 겁니다. 한국 경제의 문제를 시원하게 짚어준 책이죠. 이종태 씨가 바로 이 책의 기획자입니다.(프레시안) 예스24의 《쾌도난마 한국경제》 소개를 보면 "본인에게 쏟아지는 질문들에 대해 본격적으로 대답해 보지 않겠느냐"는 이종태 씨의 제안으로 이 책이 기획됐다고 합니다.(이종태 씨는 당시 월간 『말』의 편집장이었죠.)
이종태 씨는 장하준 씨 등과 함께 《한국사회와 좌파의 재정립》의 공동저자이기도 합니다.
이종태 씨의 강연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금융세계화의 시각에서 본 오늘의 경제 위기
토론자 : 이정구 (경상대학교 사회과학연구원 연구교수)
사회적 대타협론(사회-재벌 타협론)
이종태 교수의 핵심 주장 중 하나는 사회적 대타협론입니다.
이종태 씨는 사회적 대타협론을 "민주화 운동 세력에 대한" "이창근, 장하준, 정승일 교수 등 민주화 운동을 경험한 40대 초중반 사회학자들의 … 이론적 비판"이라고 말합니다.
이종태 씨는 사회적 대타협론을 바탕으로 한국사회, 특히 진보진영에게 비판을 가합니다. 이종태 씨는 경제성장을 적극적으로 긍정하는데요, 그는 "진보진영이 반(反)성장 담론에 물들었"다며 비판합니다.
동시에 그는 자신이 진보진영을 비판하는 이유는 '믿음' 때문이라며 이렇게 말합니다.
그들이 거의 반세기에 걸친 오랜 '관념론'에서 빠져나올 수만 있다면 향후에 그 엄청난 긍정적 역량을 발휘할 수 있게 되리라는, 근거 없는 믿음
민족경제론 비판
이종태 씨는 사회적 대타협론을 주장하면서 민족경제론을 비판합니다. "국민경제와 세계경제 간의 연관성을 적극적으로 긍정"한다는 것이죠. 이종태 씨의 말을 들어 봅시다.
전통적 진보담론에서 이른바 제국주의 국가들이 주도하는 세계경제는, 심하게 말하자면 절대악'이었다. 박현채 선생의 사유에서 알 수 있듯이, 민족경제론의 입장에서는 무역도, 기술 수입도, 외자도 악이었다. 참다운 민족경제를 건설하려면 자본주의 세계체제에서 이탈해야 했다.
프레시안, 마오쩌둥의 민족경제론과 스웨덴 사민주의
민족경제론을 비판하면서 이종태 씨가 드는 좋은 사례는 바로 스웨덴입니다.
스웨덴 좌파는 국제경쟁력을 높이려면 '노동자들이 노동의 유연화를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을 인식했다. 그러면서도 고용안정을 지키려면 '노동자들이 산업 합리화에 따른 실업을 당해도 새로운 일자리를 구하는 기간 동안 견딜 수 있는 수준의 보험금이 제공돼야 한다'는 점도 인식했다.
그러나 당시 스웨덴의 실업 제도는 이런 조건을 충족시킬 수 없었다. (중략)
이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스웨덴 사민당은 1930년대 실업대책사업과 실업보험을 실시하는 실업위원회를 우파에서 노총(LO)의 통제 하로 옮기는 '업적'을 남긴다. 노총이 실업위원회를 통제해 실업보험금 인상 등을 실시하도록 함으로써 노동 유연화를 가능하도록 한 것이다.
아마도 이정구 씨는 이종태 씨의 사회-재벌 대타협론에 대한 비판을 펼치지 않을까 합니다. 재미있는 토론이 되겠지요. ^^
이정구씨의 입장은 최근에 <레프트 21>에 실린 경제 위기 대안 논의 ④ ─ 칼 폴라니 | "자기조정적 시장의 허구성을 통렬하게 비판하다"를 참고하시면 아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정구 씨가 이 글에서 "세계화된 자본주의 체제에서 다양한 지역주의적 대안 추구는 언제나 실패했다" 하고 밝힌 것을 보면, 아마도 민족경제론을 중심으로 논의가 진행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것을 엿불 수 있겠죠.
그럼, 흥미진진한 강연과 토론을 기대해 봅니다. 토론 주제 페이지를 한 번 더 소개하며 마칩니다.
맑시즘 2009 주요 강연주제 보러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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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종 태 | 복지국가소사이어티 정책위원, 금융경제연구원 연구위원 대공황 이후 최악의 세계적 경제 불황이 2009년 들어 더욱 본격화될 전망이다. 그리고 이런 재앙의 주범이 신자유주의 금융시스템, 혹은 ‘고삐 풀린 금융’이란 것은 더 이상 논쟁의 대상이 아니다. 금융 카지노의 재앙 신자유주의 금융시스템은 금융의 핵심 역할을 ‘실물경제 지원’에서 ‘카지노’로 바꿨다. 덕분에 금융 부문은 실물경제와 상관없이 초고수익을 올리는 산업으로 발전했다. 각국 정.. |
▶맑시즘2011 : 변혁이냐 야만이냐, 7.21(목)~24(일), 고려대학교, 주최_ 다함께
<한겨레21>이 맑시즘을 소개했다. 칼 폴라니를 만나 보라는 권유와 함께. 덕분에 맑시즘2009는 졸지에 한겨레21이 권유하는 토론회가 됐다. “<한겨레21>이 추천한 토론회, 맑시즘2009에 와 보시지요?!” ^^! 추천사(?)는 이렇다.
올해로 10번째 행사를 맞는 ‘맑시즘 2009’의 수용 능력은 조금 더 넉넉하다. ‘고장난 자본주의, 대안을 말하다’를 큰 주제로 잡았는데, 주요 세션 가운데 하나로 ‘맑스 vs 케인스 vs 폴라니’가 잡혀 있다. 7월23일부터 26일까지 고려대 서울 안암동 캠퍼스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의 구체적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확정됐다] 참가하려면 사전에 신청을 해야 한다. 02-2271-2395.
한겨레21, 여름휴가는 폴라니와 함께
'이번 행사'의 구체적 일정은 거의 확정됐다. 한겨레21 기사가 나온 이후 꽤 시간이지났으니까 말이다. 위 강연은 경상대 사과과학연구원 이정구 교수의 "맑스 vs 케인스 vs 폴라니"다. 시간은 7월 26일(일) 오전 10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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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인류의 미래를 암울하게 할 지도 모르는 지금의 심각한 경제위기는, '무엇이 대안인가'라는 첨예한 논쟁을 낳았다. 위기의 시대, 과거의 영웅이 부활하기 마련이니! 바로 지금, 경제학의 거인들이 되살아나 토론을 벌이고 있다. 대표적인 거인이 바로 맑스 vs 케인스 아니겠는가? 이런 상황을 우석훈은 다음과 같이 얘기한다.
위기를 맞으면 이른바 ‘레짐’(체제)이 바뀌게 된다. 첫 번째 위기 때는 케인스의 이론이 있었고, 두 번째 위기 때는 하이에크의 이론이 있었다. 현재의 위기를 어떻게 풀어갈지에 대해선 이론을 내놓은 사람이 없다. 근거가 있건 없건 다들 한마디씩 하고는 있는데, 세계 자본주의가 다음엔 어디로 가야 할지를 말한 이론가 자리가 비어 있는 상황이다.
기사 본문 위기의 시대, 상상력의 원천
자리가 비어있으나 역사는 진공을 싫어한다. 때문에 언젠간 어떤 이론이 자리를 잡아 세계를 재편할 테지.
케인스 vs 마르크스
마르크스는 공황의 원인을 “이윤율 하락 경향” 때문이라고 주장했고 이를 자세히 분석했다. <레프트21>의 기사를 보면,
자본주의 사회는 자본가들에게 끊임없이 생산을 혁신할 것을 강요한다. 더 효율적인 생산방식으로 값싸게 상품을 공급해야만 더 많은 이윤을 얻을 수 있다.
이때 생산의 혁신은 더 값비싸지만 성능이 좋은 기계를 이용해 더 많은 원자재를 노동자가 취급하도록 만드는 것이다. 결국 자본가들의 전체 투자액에서 노동자를 고용하는 비중보다 기계나 원자재를 구입하는 비중이 더욱 커지게 된다.
그러나 새로운 가치를 생산하는 것은 노동자들의 노동뿐이므로 자본가들의 전체 투자액에 비하면 새로 창출되는 가치는 점점 줄어드는 것이고, 이는 곧 이윤율의 하락으로 나타난다.
이윤율이 하락하는 것을 감지하는 자본가들은 투자를 줄이는데 이렇게 줄어든 투자는 과잉생산을 낳고 결국 공황으로 발전하는 것이다.
그리고 케인스에 대해서는,
자본주의 경제는 불안정한 데다 케인스가 “자본의 한계효율”이라고 표현한 예상 이윤율은 계속 떨어지기 때문에 민간 투자는 저축이 늘어나는 것만큼 늘지 않는다. 그런데 투자가 줄어들면 사람들의 소득이 줄어들고 과잉생산이 발생하고, 결국 저축이 줄어들게 된다. 이 과정에서 한편에는 실업자들이 늘고 다른 한편에는 유휴 설비가 늘어나는 일이 자본주의 사회에서 벌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케인스의 이런 주장이 뜻하는 바는 불황과 실업이 노동자들의 고임금 때문이 아니라 자본가들이 투자에 나서지 않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사회 전체의 투자량이 호황과 불황을 결정짓고, 그 투자량은 “자본의 한계효율”에 따라 결정된다는 케인스의 주장은 마르크스의 주장과 흡사하다.
기사 원문은 다음을 클릭하면 볼 수 있다.
칼 폴라니(1886~1964)
그런데 한 명의 거인이 더 있다. "자본주의가 고장난 게 확실하다. 그렇다고 마르크스는 이미 실패했으므로 논외고, 지금과 같이 다원화된 사회에서는 케인즈로의 복귀도 힘들다"며 다른 대안을 찾는 경제학자가 있다. 바로 정태인 씨다. 정태인 씨는 폴라니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폴라니는 시장이라는 제도가 인간의 천성에 부합하는 것이 아닐 뿐 아니라 필연적으로 인간과 자연을 파괴하리라는 사실을 30년대에 이미 꿰뚫었다. 그의 이론을 현대적으로 해석하면 재생에너지와 안전한 먹을거리가 그다지 넓지 않은 범위에서 호혜적으로 배분되는 지역 공동체를 능히 그려낼 수 있다. 호혜성(reciprocity)이야말로 우리가 내면 깊숙이 원하고 있는 생명복지(lifare·생명을 뜻하는 life와 복지를 뜻하는 welfare의 합성어로 정태인 교수가 만든 표현)의 원리일 것이다. 전기·가스·철도·우편 등 근거리를 넘어서는 전국적 네트워크, 그리고 교육·의료·주거 등 필수재는 국가가 재분배(redistribution)의 원리에 입각해 최대한 공공성을 확보해야 한다. 물론 여기에도 에너지를 최소화하는 녹색 가치는 철두철미하게 관철돼야 한다. 말하자면 ‘녹색 공공성’이 절실한 시점이다.
기사 본문 위기의 시대, 상상력의 원천
바로 이 세명의 거인이 맑시즘 2009에서 만난다. 경상대 사과과학연구원의 이정구 교수의 "맑스 vs 케인스 vs 폴라니"가 그것이다. 시간은 7월 26일(일) 오전 10시다. 그날 우리는 고장난 자본주의의 대안을 찾을 수 있을까? 맑시즘에 참가하면 알수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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