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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 철거투쟁'에 해당되는 글 2건
2011/07/19 23:35

▶맑시즘2011 : 변혁이냐 야만이냐, 7.21(목)~24(일), 고려대학교, 주최_ 다함께

 빛냥(@starrymiaow)


트위터에 명동으로 와달라는 글이 계속 올라왔다. 용역깡패들이 폭력을 휘두르고, 철거민과 시민들이 쓰러지고있는 사진들이 올라왔다. 인대가 늘어나서 병원에 실려간 사람도, 용역의 성추행에 울고있는 사람도 있다는 얘기들이 올라왔다.

@gukgelon 용역이 지금 밀치고 욕하고 난리 났습니다. 경찰은 방관중 #mdmari


 

@gukgelon 용역의 폭력으로 부상당한 환자 후송을 위해 구급차가 왔습니다 #mdmari




안절부절. 집에 있으려니 아무 것도 손에 잡히지 않았다. 종종걸음으로 마리로 달려갔다. 마음은 급한데 중간에 내 지갑을 주웠다는 연락이 와서 왔던 길을 다시 돌아갔다. 정신이 없어선지 언제 떨어트렸는지도 몰랐다. 역시 세상은 아직 따듯하구나. 지갑을 무사히 찾고, 마리에 도착했다.



포크레인이 와 있었다. 생존권을 보장하라는 철거민들의 요구는 깡그리 무시한 채, 막무가내로 밀어버리려는 시도였다.


다행히, 사진으로 봤던 용역들은 더이상 보이지 않았다. 철거민, 시민, 학생들이 힘을 모아서 용역들을 막아낸 상황이었다.



대신 용역이 있던 자리에, 경찰이 와 있었다. 사람들은 용역과 경찰이 한편이라고 입을 모았다. 경찰과 시민들이 마주하고 있는 현장에, 긴장감이 흘렀다.


새벽부터 용역들과 전쟁을 치르느라 고생한 사람들이, 한숨 돌리고 곳곳에서 보내온 음식들로 늦은 끼니를 때웠다. 미쳐 달려오지는 못했지만 마음만은 함께하는 사람들이 보내온 피자와 자장면, 탕수육들이었다.



그리고 얼마후 포크레인이 떠났다. 사람들은 얼싸안고 환호성을 질렀다.



이 날(18일)은 이렇게 넘겼지만, 또 언제 용역들이 침탈할지, 포크레인으로 밀어붙일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힘 없는 서민들에게는 폭력만이 가해지는 세상이다.

지금 여기 마리는 모든 모순이 극단적으로 표출되고 있는 현장입니다. 폭력, 성희롱, 자본과 국가의 밀착. 우리가 여기를 지키는 이유입니다. 이 모든 것에서 승리하고 싶습니다. @oddity1968

이날 강제 침탈 때문에 걱정이 많았지만, 사람들이 모여 연대하면 막을 수 있다는 희망을 보았다. 희망의 버스에서 보았던 '희망'말이다. 그 덕분에 카페 마리가 사회적인 주목을 더 받기 시작했다.(이 글도 베스트에 올랐음 :) 카페 마리가 더 알려지도록 view on 클릭클릭!) 

그래서 7월 30일 희망버스타고 부산에 못가시는 분들은 명동 카페 마리에서 모여 희망을 만들어 보는건 어떨까? 

그리고 '명동3구역 카페마리'카페에 가입 후 연대메시지도 남기고, 필요한 물품들이 많으니 지원도 팍팍!, 방문도 환영 ^^


맑시즘2011에 이근혜씨가 연사로 오신다. 철거위기에 놓인 티벳 음식점 포탈라를 운영중이고, 명동구역세입자대책위원회위원장을 맡고 계신 분이다. 

지금 투쟁중인 명동의 승리를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한지, 또 전국 곳곳에서 벌어지고있는 뉴타운 사업의 대안은 무엇인지 토론할 수 있는 자리가 되었으면 한다.

맑시즘2011 관련주제

"뉴타운 사업, 제2의 용산을 재촉하나?" 22일 12:00 ~ 13:20 

변창흠 세종대학교 산업대학원 부동산학과 교수

이근혜 명동구역세입자대책위원회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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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gIcon 빛냥 | 2011/07/20 14:05 | PERMALINK | EDIT/DEL | REPLY
우와 베스트에 올랐네요@_@ http://v.daum.net/best/basic
명동 3구역 카페 마리, 다음카페는 여기! http://cafe.daum.net/mdmari
BlogIcon 빛냥 | 2011/07/20 14:08 | PERMALINK | EDIT/DEL | REPLY
전에 이 블로그에 올렸던, 배재훈위원장님 인터뷰도 봐주세요~
http://blog.marxism.or.kr/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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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7/04 21:38

▶맑시즘2011 : 변혁이냐 야만이냐, 7.21(목)~24(일), 고려대학교, 주최_ 다함께

글 sunny

"자본이란 이름의 / 세계라는 이름의 / 정의라는 이름의 / 개발이란 이름의

세련된 너의 폭력 / 세련된 너의 착취 / 세련된 너의 전쟁 / 세련된 너의 파괴"

"사람이었네" 루시드 폴

지난 금요일, 카페 '마리'에 가기 위해 을지로3가역 12번출구로 나왔다. 루시드 폴의 노래 '사람이었네'의 한 구절, '개발이란 이름의 세련된 너의 파괴' 이 부분이 계속 귓가에 맴도는 기분이었다.

개발이란 이름의 세련된 너의 파괴

명동 3구역 철거 투쟁의 구심점이 된 카페 마리

용산 남일당에서, 홍대 두리반에서, 끝난 줄 알았던 '개발'이란 이름의 '파괴'가 또 다시 되풀이되고 있다. 서울 한복판, 명동에서.

카페 '마리'에서 '단결'을 몸소 보여주는 사람들

배재훈 위원장(명동3구역 세입자대책위원회-왼쪽)님과의 대화

카페 '마리'에는 테이블과 의자 대신 은박롤이 깔려있다. 용역깡패들이 강제로 집기들을 끄집어냈기 때문이다. 은박롤에 옹기종기 앉아서, 순박한 웃음이 친근한 배재훈 위원장(명동3구역 세입자대책위원회)님과 대화를 나눴다.

간접살인

'도시 정비 사업'은 세입자들에게 미리 알리지 않고, 무자비하게 강행된다. 기업은행은 명동 3구역의 상가 30가구를 몰아내고 25층짜리 빌딩을 세울 예정이다. 재개발의 첫째 목적이 '이익창출'이기 때문에 시공사는 제대로 된 보상을 해줄 의지가 없다. 현재 보상금 산정 기준은 '4개월치 영업 손실액'이다.

"이건 간접살인이고, 한두달 살고 죽으라는 얘기에요. 자신의 형제 자매라고 생각하면 이런 식으로 내쫓겠어요? 재개발을 하더라도, 원래 살고있던 사람들의 삶의 질이 떨어지지는 않게 해야할 거 아닙니까. 우리는 무리한 요구를 하고있는 게 아니에요. 비슷한 조건에서 장사만 하게 해달라는 거에요. 생존권을 보장해달란 말이에요."

배재훈 위원장님은 23년 전 명동에 왔다. 명동이 굉장히 좋은 상권이기 때문에 나름 장사가 잘 됐다. 그래서 '우리나라 살기 좋구나'라고 생각했고, 근처에서 시위가 벌어지면 '방해꾼들'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지금 생각해보니 제가 이기적이었던 것 같아요. 그런 사람들 덕분에 우리 사회가 이정도나마 올 수 있었던 건데……. 기성인으로서 죄책감을 느낍니다. 이번 투쟁이 어렵긴 해도, 인생이 변하는 좋은 계기가 되는 것 같아요. 연대의 소중함을 깨달았고, 우리가 제대로 싸워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명동 3구역은 경찰 대신 용역깡패가 순찰을 돌고있다. 이미 두차례 용역깡패의 침탈이 있었고, 학생들과 시민들의 도움 덕분에 농성장인 카페 '마리'를 사수할 수 있었다. 30가구 중 19가구는 경찰의 소환장과 용역깡패의 협박에 못이겨 말도안되게 적은 보상금을 받고 나갔다. 남은 11가구가 함께 카페 '마리'를 점거중이다.

"영세상인들은 보통 새벽 6시에 나와서 하루종일 일하고, 밤 12시가 넘어서 들어가요. 그렇게 다들 바빠서 이웃 상인들과 얘기할 여유도 없었죠. 이번 투쟁을 통해 서로 알게되고, 교류할 수 있게 돼서 좋습니다."

눈덩이처럼 연대가 확산되었으면

힘드신 점은 무엇인지, 필요한 게 있다면 뭔지 물었다. 이 투쟁이 장기화될 것 같기 때문에 연대하러 와주는 사람들의 먹을거리가 가장 필요하다고 하셨다. 투쟁에 참여하고 있는 사람들의 신체적, 정신적 건강도 염려하셨다. 국경없는 의사회에서 진찰을 와주고, 연대단위들이 와서 문화공연을 해주는 덕분에 견뎌내고 있다고 하셨다.

"우리나라에서 재개발이 진행중인 곳이 1500군데가 넘어요. 서울 한복판의 우리도 이렇게 힘든데, 지방이나 변두리에 계신 분들은 얼마나 힘들겠어요. 이건 개인적인 일이 아니라 '불의와 정의'의 문제라고 생각해요. 약자들을 협박하기만 하는 경찰은 전혀 우리 편이 아니고, 중립도 아니에요. 우리의 힘은 시민과 여론입니다. 우린 죄가 없기 때문에 당당해요. 전에는 권력 앞에 스스로 작고 약하다고 느꼈지만, 이제는 경찰을 봐도 담대해요. 구를수록 커지는 눈덩이처럼, 두리반에서, 여기 명동에서, 또 유성기업과, 한진, 강정마을에서 우리의 힘이 점점 더 커지고 수출까지 됐으면 좋겠습니다!"

카페 마리 벽면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남기고 간 지지 메시지가 붙어있었다.

맑시즘 블로그팀도 남기고 왔습니다.^^

카페 마리에 직접 찾아주셔서, 온라인 카페 마리(http://cafe.daum.net/mdmari)에 찾아주셔서, 힘을 보태주세요. 연대해주세요 :-)

그리고, 맑시즘 2011에서 재개발 문제에 대해 함께 토론하고, 대안을 찾아봅시다.

맑시즘2011 관련주제

"뉴타운 사업, 제2의 용산을 재촉하나?" 22일 12:00 ~ 13:20 연사 변창흠(세종대학교 산업대학원 부동산학과 교수) 등

"빈곤, 실업, 워킹푸어" 21일 15:00 ~ 16:30 연사 최인기(빈민해방실천연대 집행위원장), 정종남(다함께 운영위원, 투기자본감시센터 기획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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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빨간장미의 그림이야기 | 2011/07/05 16:16 | DEL
명동 3구역에서 카페 '마리'를 점거하고 힘들게 싸우시는 분들을 만나고 왔습니다. 힘을 주려고 지지방문을 갔었는데, 도리어 제가 힘을 받고 왔습니다. 그곳에서 찍었던 사진들 몇 개 올려봅니다. '도시 정비 사업'은 세입자들에게 미리 알리지 않고, 무자비하게 강행된다. 기업은행은 명동 3구역의 상가 30가구를 몰아내고 25층짜리 빌딩을 세울 예정이다. 재개발의 첫째 목적이 '이익창출'이기 때문에 시공사는 제대로 된 보상을 해줄 의지가 없다. 현재 보상..
Tracked from 奧宣曦 : starry miaow : SUNNY :-) | 2011/07/12 01:17 | DEL
7월 1일, 명동 마리에 다녀와서 맑시즘블로그(http://blog.marxism.or.kr/133)에 글을 올렸다. 으왓 벌써 2주가 돼 가는구나 ... 물이랑 음식이랑 들고서 다시 가고싶다...아아...
BlogIcon 빛냥 | 2011/07/04 22:11 | PERMALINK | EDIT/DEL | REPLY
지금은 마리 옆 공간까지 농성장이 더 넓어졌다고해요~ 넓어진 공간에서, 더 많은 연대로, 꼭 승리하길!_!
BlogIcon 맑시즘 블로그 | 2011/07/05 01:09 | PERMALINK | EDIT/DEL | REPLY
"구를수록 커지는 눈덩이처럼, 두리반에서, 여기 명동에서, 또 유성기업과, 한진, 강정마을에서 우리의 힘이 점점 더 커지고 수출까지 됐으면 좋겠습니다!" 매우 인상적인 말씀이었어요 :) 꼭 승리하길^^
황조롱이 | 2011/07/05 14:28 | PERMALINK | EDIT/DEL | REPLY
마리가 제 2의 두리반이 될 수 있도록 해봐요!
BlogIcon 앤윈 | 2011/07/05 18:42 | PERMALINK | EDIT/DEL
리플 추천 :D
님과함께 | 2011/07/07 11:49 | PERMALINK | EDIT/DEL | REPLY
세입자들의 보상은 찬성합니다...하지만 앞장서는 사람들은 왜 생명까지 걸고 저러실까~ 정말 살기가 막막해서일까요~아니거든요.....배재훈씨 재산이 얼마인지 알고계시는지.....참...답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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