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시즘2011 : 변혁이냐 야만이냐, 7.21(목)~24(일), 고려대학교, 주최_ 다함께
2009년 소시가 컴백했을 때, 그녀들의 다리를 보며 불어닥친 섹시열풍에 대해 앤윈님이 맑시즘 블로그에 기고했던 글이다.(2009년 7월 10일, 같은제목) 2년이 지난 지금도 섹시열풍은 여전히 강력하다. 이에 앤윈님의 글을 재게재한다. 섹시함, 성형 강박증은 자신감인가 억압인가?라는 물음을 우리는 그냥 지나칠 수 없다. 이 물음에 대한 앤윈님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글 앤윈
소시가 돌아왔다. 사실 저번에도 나름대로의 노리는 바는 분명했지만, 이번에는 좀 더 색깔이 확연해졌다.
다리
제복
섹시
물론 이 쇠털 같은 허구한 날을 미친 계집아이마냥 소녀시대 다리만 넋 놓고 보면서 보내고 있는 입장에선 나도 전혀 자유롭지 못하다. 또 헤벌리고 라이브 무대 보고 있는데, 동생이 꿍얼댔다.
“다리에 주사바늘자국이 수백 개란 소문이 있어”
“니는 해주면 싫나?”
“아니 감사하지… 튜닝도 알아서 해주고 얘넨 진짜 부럽지 않냐…”
ㅋㅋㅋㅋㅋ대면서 그양 넘어가려고 했는데 고개 돌리고 다시 모니터로 눈길 주자마자 식겁. 아니 잠깐만? 방금 전의 대화는 뭔가 초큼 문제가 있는 거 같지 않나, 여성동지. 고개를 돌려보니 이미 밖으로 나가서 과자를 쳐묵쳐묵하고 있더라. 물론 쳐묵쳐묵과 동시에 ‘아 나는 왜 이러고 사는 걸까’ 라는 자괴감이 동생한테는 함께 몰려오고 있을 터였다. 늘 그렇듯이.
사실 뭐 소시가 제복에 쫙 뻗은 알다리 드러내고 나오는 게 그렇게 이상한 일은 아니다. 우리 삶에 저런 이미지들이 어디 한두 번 있었나. 삶에서 가장 가까운 매체인 텔레비전과 컴퓨터만 켜도 굳이 세는 게 의미가 없이 쏟아져 나온다. 섹시하고 아름다운 여성. 미를 추구하는 건 인간의 본성인데, 섹시하게 보이고 싶은 건 당연한 거 아닌가효. 가슴을 모아주는 브래지어. 허리를 잘록하게 보이게 해 주는 콜셋. 클리비지 룩이 유행이라던데.
사실 단지 이것만 갖고는 안 된다. 섹시함이라는 건 그냥 예쁜 옷 입고 좀 헐벗는다고 되는 거 아니다. 화장, 옷, 생활환경, 오락유형, 차까지 세밀한 조율이 필요하다. 트랜스포머에서 메간 폭스 언니(라고 쓰고 네이버 검색해 보니까 언니 아니었다 제기랄)가 엔진 확인한다고 보닛 확 열었을 때 카메라가 아래에서부터 허리를 어떤 방식으로 쓸어 올렸는지를 상기시켜보자. 그냥 옷 문제가 아니다, 이건.
지금껏 여성들은 너무 많은 성억압의 굴레 속에 놓여있지 않았나. 정숙해보여야 하고, 성적인 욕구들에 대해서 코멘트하면 안 되고. 그런 잣대들에 대해서 보봐르가 지적한지 어언 60년이 지났다. 케이블 TV를 틀면 섹스 앤 더 시티가 나와서 캐리가 화려한 옷을 섹시하게 차려입고 남자랑 부딪힌 다음 콘돔을 떨어뜨린다. 우왕…… 여성은 더 이상 수동적으로 앉아서 서방님이 저랑 하고 싶으시면 불을 꺼드리져…… 하는 존재가 아닌 것이다. 우리도 욕구를 가진 인간이라고! 드디어 인정받고 있어! 우리는 자율적 의지를 가지고 섹시해질 수 있는 개인들이다! 짱이지!
근데 그렇기 때문에 내 동생은 과자 먹으면서 혼자 자학한다.
고등학교 때 우리 반에는 방학을 틈타서 쌍커풀수술한 애들이 적지 않았다. 그리고 아무래도 점점 많아지는 추세인 듯하다. 우리 엄마는 각진 내 턱에 주사 놔 주겠단다. 내 친구는 자기 의지랑 별로 상관없이 집안의 원조 하에 약 먹고 다이어트를 했고, 좌우지당간에 어쨌든 텔레비전이 저렇게 잘 돌아가는데 외모는 인생에서 매우 중요하다고 하지 않을 수 없다. ‘현실적’으로. 그러니까 졸업사진 찍고 나면 토토로 어떻게 수정해주면 좋겠는지 리플 달라고 친절하게 사진사 아저씨도 가르쳐주는 거 아니겠는가.
아무튼 그래서 내 동생은 매일 엄마한테 턱 깎아달라고 조른다. 어제는 영구제모도 하러 갔다. 내 동생에게는 섹시하게 보일 자유가 존재한다. 그게 당연한 거다. 텔레비전을 보라고. 섹스 앤 더 시티에서 캐리가 빅이랑 부딪혔으니까 콘돔을 주워주면서 빅이 웃은 거지, 캐리 몸매에서 몸무게가 3배쯤 불었다고 가정했을 때, 빅이 콘돔을 주워주기나 했을까? 텔레비전을 보면 답이 명확하게 나온다. 수많은 살 빼는 프로그램들을 보자. 우리는 이 따위로 살면 안 될 거다. 과자가 지금 입으로 들어가니?
그러므로 우리들은 공급되는 이미지 속에서 끊임없이 선택해야 한다. 소녀시대가 제복 입고 늘씬한 다리를 뽐내고 나오면 “주사바늘자국이 몇백 개는 될 거야” 라고 생각하면서, “근데 주사 좀 맞으면 어때, 돈 있으면 맞는 거지” 라고 생각하고, 돈이 있으면 마리*랑스에 간다. 돈이 없으면 만들어서 *리프랑스에 간다. 물론 돈이 처음부터 있었던 쪽이 더 유리하다.
나는 주체적이다. 주체적으로 내 미의식이 충실하게 아이돌을 소비하고, 미적 기준을 정립한다. 나는 주체적이다. 주체적으로 정립된 미적 기준을 토대로 오밤중에 뭐 먹고 싶어지면 눈물을 흩뿌리며 미친냔이라고 스스로를 공격한다. 나는 주체적이다. 주체적으로 섹시하게 보이기를 원하고, 차라리 그 옷 살돈을 천원짜리들로 바꿔서 가리는 게 더 많이 가릴 수 있을 법한 헐벗은 옷들을 사댄다. 다른 사람들의 시선을 통해서 주체적으로 대상화된다. 내 동생은 주체적으로 수술대 위에 올라가기를 원하고, 내 친구들은 실제로 그랬다. 주체적으로 인터넷에서 화장하는 방법을 검색하고, 주체적으로 거식증에 걸리기를 소망한다.근데 뭐. 내가 뭐가 나빠. 뭐가 나쁘냐고!
비현실적인 미의 기준을 강요하는 사회가 낳은 비극을 보여 준다
대체 왜, 누가 문제였단 말인가.
성억압에서 자유로워졌으며, 섹시함에 대해서 우리가 논할 수 있게 되었을 때 우리가 논하고 있었던 건 ‘자유로운 성’이 아니었다. 언젠가 휴대폰으로 제공되는 인터넷 기사를 편집하는 아르바이트를 한 적이 있었다. 성해방된 사회답게, 많은 서비스는 여성의 섹시하고 아름다운 신체를 예찬하게 만드는 사진들이었다. 성해방된 사회답게, 나는 다른 사람들이 클릭을 많이 할 제목을 만들기 위해서 고심했다. 터질 거 같은 가슴? 아무것도 안 입은 거 같아? 와이셔츠만 입고 운운?
그래서 말인데― 주사바늘 몇백 개가 들어가야 정상이라고 생각되는 몸매에 우리 몸을 집어넣으려고 우리가 노력할 때, 누가 이득을 볼까. 적어도 나는 아닌데. 그렇다고 소비되는 다른 여성들이 보는가 하면 그것도 아닌 거 같고. 남성들은 여기에서 자유로운가 하면 그건 더더욱 아닌 거 같다. (일단 나는 민호의 해맑은 미소도 섹시함으로 소비하고 있고요) 누가 우리를 ‘자유’롭게 만들었던가.
그렇기 때문에 맑시즘에서 “성형, 벗기기, 섹시강박― 여성의 자신감인가 은폐된 성차별인가?” 라는 주제로 정진희 활동가가 발제하는 토론주제를 봤을 때, 굉장히 흥미로웠다. 가능하면 동생 뿐만 아니라, 이 사회에서 우리에게 자율적으로 주어지는 섹시함을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모르겠는 내 주변의 많은 여성들과 함께 들어보고 싶다. 우리가 이 손 안 닿는 ‘자유’ 앞에서 어떻게 자유로워질 수 있을지, 함께 얘기할 수 있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
맑시즘 2011 주제소개 : 여성/성
- 성형, 벗기기, 섹시 강박 ― 여성의 자신감인가 은폐된 성차별인가? 21일 15:00 ~ 16:30
- 동성애 혐오와 한국사회 그리고 해방의 정치 24일 12:10 ~ 13:30
- 여성해방은 어떻게 가능한가? ― 마르크스주의와 페미니즘 22일 16:30 ~ 17:50
- 혁명 속의 여성들 ― 파리코뮌에서 이집트 혁명까지 21일 16:50 ~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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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시가 돌아왔다. 사실 저번에도 나름대로의 노리는 바는 분명했지만, 이번에는 좀 더 색깔이 확연해졌다.
다리
제복
섹시
물론 이 쇠털 같은 허구한 날을 미친 계집아이마냥 소녀시대 다리만 넋 놓고 보면서 보내고 있는 입장에선 나도 전혀 자유롭지 못하다. 또 헤벌리고 라이브 무대 보고 있는데, 동생이 꿍얼댔다.
“다리에 주사바늘자국이 수백 개란 소문이 있어”“니는 해주면 싫나?”“아니 감사하지… 튜닝도 알아서 해주고 얘넨 진짜 부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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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호주의 리틀 섹시 모델 : '10대 여성'의 몸도 상품으로 만들다 MBC <W>에서 소개한 호주의 '리틀 섹시 모델' 소개를 보고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습니다. 섹시함이라는 현대문화의 코드는 이제 지금까지 ... |
▶맑시즘2011 : 변혁이냐 야만이냐, 7.21(목)~24(일), 고려대학교, 주최_ 다함께
원래는 맑시즘2009 개막식 때 최상재 위원장님이 오시기로 돼있었죠.
그러나 미디어법 '통과 시도'로 매우 바빠지셨어요.
그래서 오시는 대신 영상 메세지를 보내 주셨습니다.
다음은 전문입니다.
------------------------
미디어법(언론악법)에 맞서 싸우는 최상재 언론노조 위원장의 메세지
반갑습니다. 언론노조 위원장 최상재입니다.
저희는 국민들께 약속드렸던대로 언론노조 조합원들이 오늘 국회의 경내로 들어가서
본관을 뚫고 들어가서, 한나라당과 정부의 불법적인 강행처리에 대해서 온 몸으로 저항하고 막았습니다.
따라서 오늘의 불법적인 대리투표, 재투표, 부당한 결과를 만들어 내서 우리가 이 법의 통과를 원천 무효화시킬 수 있는 법적인 근거를 만들어냈습니다.
오늘의 이 불법적인 투표는 명백하게 국회법을 위반한 것이고 또 국민들의 기본적인 희망들을 절망하게 만드는 그런 부당한 투표입니다. 저희들은 앞으로 시민들과 함께, 야당과 함께 이 법을 원천 무효화 시키는 법적인 투쟁과 함께 가열찬 투쟁을 앞으로도 힘차게 전개하겠습니다.
한편으로는 열심히 현장에서 투쟁하고 또 한 편으로는 열심히 이론적인 무장을 하면서 우리가 희망과 용기와 자신감을 잃지 않고 끝까지 싸운다면 반드시 이명박 정권을 거꾸러뜨리고 민주주의를 회복하고 우리가 보다 진보적인, 인간다운 삶을 살 수 있는 날이 꼭 올 거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다음 세대는 절대로 이런 부당하고 불행한 경험을 하지 않도록 동지들 힘차게 싸웁시다. 투쟁!
----------------
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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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시즘2011 : 변혁이냐 야만이냐, 7.21(목)~24(일), 고려대학교, 주최_ 다함께
어느덧 맑시즘2009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맑시즘의 특색이라면 특색이라고 할 수 있는 점이, 거의 매년 청소년 연사가 강연에 등장한다는 것이죠.
오늘은 청소년 연사가 직접, 자신의 좌절 극복 이야기를 웹툰으로 그려 보내 주셨기 때문에 올립니다.
웹툰을 보면서 맑시즘에 두근두근 기대를 가져 보시죠 ^^
(맑시즘 블로그는 오늘 밤에도 글이 올라가고 내일 밤에도 글이 올라갑니다. 짬짬이 들러 주세요.)
웹툰1 열기
웹툰2 열기
카테고리 고민하다가 연사와 주제에 넣어 버렸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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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NGO에 대한 최초의 마르크스주의적 분석서
≪한국 NGO의 사상과 실천 ― 마르크스주의적 분석≫(김하영, 책갈피)
“지난 10여 년 동안 여러 운동 속에서 NGO와 함께했고, NGO에 속해 있지 않더라도 그 가정들을 공유하는 많은 사람들을 봤다. NGO의 사상과 실천을 이해하는 것이 그들과의 ‘소통’을 위해서도, 그들의 실천에 내포된 문제점들에 대처하기 위해서도 중요하다고 여겼다.
일부 좌파들은 NGO를 체제의 부속물일 뿐이라고 (잘못) 보기도 하는데, 나는 그보다는 NGO를 개혁주의의 한 유형으로 분석했다. NGO는 사회의 근본적 변혁이라는 전망을 상실한 채 자본주의를 민주적으로 개혁해 정의·평등·공동체 같은 가치를 실현하고자 한다는 점에서 개혁주의로 볼 수 있다. 물론 집중된 운동을 건설하려 하지 않는 등 NGO의 독특한 조직 방식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그동안 국제 NGO나 다른 나라 NGO를 좌파적 시각에서 분석한 글들이 국내에 일부 소개되기도 했으나, 한국 NGO를 마르크스주의적 시각에서 분석한 책은 찾아보기 어렵다. 그래서 이 책은 한국 NGO를 분석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 지은이의 머리말에서
좌파적 시각
김하영씨는 북한을 악마로 보는 관점과 북한을 대안으로 보는 관점과는 달리 새로운 관점으로 분석한《국제주의 시각에서 본 한반도》(2002년, 책벌레)의 저자입니다. 두 책 모두 맑시즘2009 서적에서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수년 동안 NGO와 함께 활동하면서 경험과 연구를 바탕으로 낸 위의 책 ≪한국 NGO의 사상과 실천 ― 마르크스주의적 분석≫도 국내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새로운 시각이지요. 따라서 아래 김하영씨의 두 가지 강연모두 국내에선 접하기 힘든 강연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김하영
[출판 기념]한국 NGO의 사상과 실천 ─ 마르크스주의적 분석
김하영
7월 25일(토) 2:40 ~ 4:00
고려대학교 대강당 102호
[패널토론] 진보진영, 북한을 어떻게 볼 것인가?
7월 24일(금) 오후 4:30 ~ 6:10
고려대학교 대강당 10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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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시즘2011 : 변혁이냐 야만이냐, 7.21(목)~24(일), 고려대학교, 주최_ 다함께
“적은 내부에 있다”
이 나라 권력자들이 종종 하는 말이다.
한미FTA 반대 시위가 들불처럼 일어날 때, 그리고 작년 촛불 때. 이 땅 권력자들은 딱 저렇게 생각했을 것이다.
아마도 이렇게 생각했을 거다. ‘우리는 적에 둘러싸여 있다’
DDoS 공격을 북한이 한 짓이라고 발표한 국정원은 IP가 미국으로 밝혀졌어도 아마 여전히 그렇게 믿고 있을지 모른다. 북한이 미국 IP를 이용해 한 짓이라고 말이다. 이를 갈고 있을지 모른다.
그게 이 땅 권력자들의 사고 수준이다.
누가 이들에게 죽음을 각오하게 했는가
누가 그녀를 죽음으로 몰고 갔는가.
죄도 없이 '죄의 대가'를 짊어져야 하는 사람들. 쌍용차 노조원들은 그래서 인화물질 가득한 그 곳으로 들어갔다. 어쩌면 목숨을 걸어야 할 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면서 말이다.
누가 이들에게 죽음을 각오하게 했는가.
일 없이 평범하게 살던 이들을 누가 죽음을 각오하게 만들었는가.
반도, 폭도...
고려 시대 천민들의 반란을 주도했던 이들은 사서에 '망이'와 '망소이'라는 이름으로 남았다. 번역하면 '망할 놈', '작은 망할 놈'이다.
민중의 정당한 항의를, 생존을 위한 호소에, 권력자들은 언제나 '반도', '폭도'라는 이름으로 답해 왔다.
현대에 와서, 노동계급의 등장과 함께 피억압민의 힘이 강력해지면서 비로소 그런 일이 줄어들었을 뿐이다.
그러나 저들은 언제나 이런 정당한 반발을 '폭도'로 몰아갈 준비를 하고 있다.
쌍용차 노동자들을 외로이 두지 않았으면 한다.
돌아가신 분, 부시 저 세상에선 행복하시길... 이 따위 일 다시는 겪지 않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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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아라의 글로벌 마인드 칼럼..think globally | 2009/07/20 22:48 | DEL
부제: 당신들은 감정도 없는 기계인가? / 깐다고 징징대지 좀 말고, 자기 자신 발전의 계기로는 삼을 수 없나? 진짜 입에서 욕이 튀어나온다. 언론의 왜곡보도 백날 떠들어봐야 소용이 있을 리가 없다. 언론사라면서 이런 (물론 난 조중동을 포함해 그 어떠한 신문도 안 본다.) 보도 하나 안 낸다. (다음뷰에 요즘 언론사의 글도 있어서 아는 것이다.) 그 얘기는 취재하는 사람조차 없었다는 것이다. 너무 경악스러워 울다가 숨이 턱턱 막혀, 정신이 아득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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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아라의 글로벌 마인드 칼럼..think globally | 2009/07/20 22:48 | DEL
그 글을 올린 사람보고 뭐라고 할 이유는 없다. 하지만, 노동절이 바로 며칠 전이었고, 시위자들이 몽둥이로 두들겨맞고, 112명이나 연행되어가는 모습을 보고 더욱 화가 날 수밖에 없었다. * 자세한 설명은 아래에 소개되어 있다. 한국의 국민과 노동자를 실컷 부려 먹고, 자신의 뱃속만 잔뜩 채우더니 세계화의 물결이라는 핑계를 대면서 국내보다는 외국에 공장을 차린 것이 아주 자랑스러운 짓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을 보고 있자니 이 넘의 사회가 얼마나 막장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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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아라의 글로벌 마인드 칼럼..think globally | 2009/07/20 22:48 | DEL
어차피 자세히 읽을 사람도 없을 거라서 이번에는 근거 자료의 링크만을 소개할 테니, 정말로 관심이 있는 사람들만 관련 자료를 읽어보길 권한다. 한국의 자화상이라는 이름을 지으려다가 하는 걸 봐서는 그런 표현이 도저히 어울릴만한 게 아니라서 위와 같이 정했다. 막장 사회#1 극과 극을 달리는 한국의 꼬라지#1 @ 2009/05/04 15:59라는 글에서도 한국의 자화상을 다룬 바 있다. 언제나 그렇다고 할 수 있겠지만, 저렇게 큰일이 너무도 쉽게 언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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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dream+on | driemon | 2009/07/21 18:32 | DEL
[성명서] 모두 힘을 모아 쌍용차 점거 파업을 지켜내자!- 공권력 투입에 대한 사회진보연대 성명서 쌍용차 평택 공장에 공권력이 투입됐다. 경찰은 평택 공장에 헬기, 살수차 등의 공장 진입을 위한 병력과 진압장비들을 결집시키고 있다. 조합원들은 현재 도장 공장을 중심으로 죽기를 각오하고 점거 파업을 지키겠다는 결의를 다지고 있다. 정권의 의도는 분명하다. 8월 이전에 쌍용차 점거 파업을 비롯하여, 용산 투쟁, 미디어법 개정안 반대 투쟁 등을 모두 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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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사측의 ‘살인해고’를 지원해 오던 이명박 정부가 위험천만한 ‘살인 진압’을 강행하려다 또다시 용서할 수 없는 비극을 낳았다. 용산 참사 6개월째인 오늘 오전 금속노조 쌍용차지부 이재진 정책부장의 부인이 경기도 안성 자택에서 목을 매 자살했다. 민주노총 등에 따르면, 최근 사측이 남편을 상대로 고소고발과 거액의 손해배상 청구 등을 하겠다고 협박했던 것이 직접적인 자살 요인으로 보인다. 생활고와 이런 협박 탓에 고인은 최근 “힘들다”는 말을 많이.. |
▶맑시즘2011 : 변혁이냐 야만이냐, 7.21(목)~24(일), 고려대학교, 주최_ 다함께
인터뷰/정리 앤윈 | 사진촬영/동영상 편집 노프
고등학교 때 SSBA라는 캐릭터 상품들을 처음 봤다. 친근하고 귀여운 캐릭터 상품이었다. 그림도 그림이지만 문구들이 참 센스있었다. 나중에 반전집회들에서 나는 똑같은 그림들을 만나볼 수 있었다. 그때 그 쓰바였다. 전쟁 속에 있는 그 사람들도, 우리와 똑같은 사람들이라고 외치는 것마냥 쓰바의 캐릭터는 아주 사랑스러웠다.
쓰바 씨의 작업실을 찾아가는 길은 멀고도 험했다. 홍대입구 역에 내렸지만, 그렇게 가까운 거리는 아니었다. 홍대와 신촌의 중간쯤, 쓰바 씨의 작업실은 산울림 소극장 옆 다리 밑에 조그맣게 자리해 있었다. 문을 열고 들어가자 요란하게 개울음소리가 들렸다. 꼬리를 흔들면서 짖는다는 야누스의 멍멍이 멍이는 정말로 그렇게 짖어댔다.
작업실 내부는 쓰바 씨의 작품들로 빼곡했다. 우리가 앉은 의자조차도 작품이었다. 멍이의 심리는 도무지 알기 어려웠지만, 쓰바 씨는 반갑게 우리들을 맞아주었다.
- 맑시즘 행사에 두 번째 전시회로 알고 있다. 어째서 맑시즘에서 전시를 하는 건지?
: 맑시즘의 취지에 동의하니까요. 이번 맑시즘 주제가 '고장난 자본주의, 대안을 말하다'잖아요. 우리들이 대안을 말해야 한다는 것, 또 진보적인 다양한 강연들. 그런 데에서 오는 문제의식을 맑시즘 자체와 많이 공유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또 이런 행사들에 작게라도 기여하고 싶기도 하고요. 일 때문에 평소에는 바빠서 활동도 못 할 때가 많거든요. 거기다가 맑시즘에 사람들이 왔을 때 이런 문화행사가 있으면 풍성해보이지 않겠어요? 평소에 활동하면서도 "여기서 보는 걸 전시회로 하면 참 좋겠다" 싶은 생각들이 많이 들기도 하고요. 그러다보니 맑시즘에서 하는 게 매우 의미가 있죠.
- 전시의 취지를 말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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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이런 얘기를 반전 주제 다룰 때 하지 않은 건 아니에요. 대중운동의 중요성에 대해선 많이 얘기했죠. 많은 아티스트들이 전쟁에 반대하면서도 단지 이미지만으로 반전을 말하는 경우가 많아요. 저는 좀 더 메시지가 확실한 작품을 만들고 싶어요. 여러가지 문제들에 대해 활동을 촉구하는 작품이요. 현 상황에 대한 폭로도 당연히 중요하죠. 하지만 그만큼 중요한 건 "우리가 어떻게 할 것인가" 라고 생각해요.
체제 하에 괴로워하는 평범한 사람들의 모습들과 함께, 이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잠재적인 힘들을 그리고 싶었어요. 반전처럼 하나의 주제가 아니라서 좀 어렵긴 하지만(웃음) 해보려고 해요. 체제에 대한 대안으로서의 대중운동, 더 커져야 하는 운동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싶어요. 원래 사람을 그리는 걸 좋아하기도 하고요.
- 히잡을 쓴 쓰바 캐릭터가 인상적이다. 쓰바 캐릭터는?
: 저 캐릭터는 저에요. 본격적으로 캐릭터 사업을 시작하기 전에 혼자 그려보던 거에요.
히잡을 쓴 쓰바 캐릭터는, 파병반대국민행동에서 만들어 달라고 부탁해서 만들었어요. 그때 제가 <페르세폴리스>를 읽고 있었거든요. 이 캐릭터는 <페르세폴리스> 캐릭터의 패러디에요.
카이로에 반전 회의가 있어서 갔을 때, 이 쓰바 캐릭터가 있는 상품들을 팔았어요. 전 반응이 좋을 줄 몰랐는데, 엄청 인기였어요. 한 시간만에 다 팔렸죠.
- 정치와 예술을 접목시키는 아티스트로서 그 관계에 대해 듣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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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술은 굉장히 자연스럽죠. 제가 지금 정치와 멀어져있다면, 아마 제 그림엔 바로 그런 점들이 드러날 거에요. 제 삶 그 자체가 드러나는 거죠.
처음 정치적인 메시지를 담는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면서 느꼈던 건, 예술가들이 소극적이라는 거였어요. 윈디시티의 김반장과 '반전파티'를 열었던 적이 있었어요. 그 파티를 열었던 건, 안타까워서도 컸어요. 많은 밴드들과 많은 클럽들이 이 홍대거리에 있죠. 다들 나름대로 저항의 메시지를 담고 있지만 구체적이진 못해요. 무엇에 대해 저항하는 건지 애매했거든요. 물론 모든 예술이 분명할 필요는 없지만, 저는 제가 분명하게 표현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직접 그리기 시작한 거죠.
그러다보니까 정치와 예술을 굳이 구분지을 필요가 없다고 느껴요. 자연스럽게 제가 하고자하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좀 더 과감하게 말할 수 있다는 건, 제가 가지고 있는 장점 중 하나인 거죠. 운동에 참여하고 있는 게 특별할 건 없지만, 제가 하는 행동들을 통해 이런 목소리를 내는 게 더 보편화할 수 있다면 좋겠어요.
- 영감을 얻는 곳은?
: 앞서 말했듯이 운동에 개입하면서 보는 것들부터, 신문이나 영화도 많고요. 어떤 것이 나한테 영향을 줘서 이런 그림이 나왔다고 하기엔 너무 여러가지인 것 같아요. 여러가지 문화와 정치적인 이슈들, 매체들, 좋은 글들…… 그냥 모든 '세상'이죠. 뭐라고 정의하긴 힘드네요.
- 작품과 관련해 특별한 에피소드가 있다면?
: 작년에 런던 맑시즘에서 쇼케이스를 했어요. 런던에 온 사람들이, 유럽 사람들 말고도 굉장히 다양했죠. 그런데 사람들이 다 굉장히 신기해하더라고요. 제가 한국에서 만들었던 반전 상품들을 팔았거든요. 제 작품이 좀 특이하긴 했던 것 같아요. 심각한 작품들 사이에 귀여운 캐릭터가 있으니까요. "이건 뭐야!" 이런 느낌으로. 나중엔 막 사재기하는 분위기가 되더라고요. 처음엔 많이 안 팔릴 것 같아서 후원한다는 말을 못했는데, 의외로 잘 팔려서 후원하게 되니까 존 몰리뉴 씨가 굉장히 기뻐하시더라고요.
그 때 이후로 요즘까지 여러 사람들에게서 메일이 와요. 어디서 또 살 수 없냐고. 이란에서도 한 번 메일이 왔었고요.
저는 저처럼 반전을 다루는 작가들이 영국에는 훨씬 많을 줄 알았어요. 그런데 이걸 [대중적인] 캐릭터로 다루는 건 저밖에 없는 거에요. 사람들이 이런 캐릭터는 큰 작품들보다 쉽게 사갈 수 있죠. 또 기념품이 될만하기도 하니까요.
: 상품을 팔지 않고 전시만 하면 피드백을 받기가 쉽지 않아요. 주위사람들한테서나 겨우 받을까? 그것도 진짠지 잘 모르겠죠.
하지만 이런 캐릭터 상품은 무겁지 않잖아요. 쉽게 사가고, 귀여워하고. 전쟁에 반대한다면 보통 무거운 이미지를 연상하는데 그런 것도 아니니까요. 생각이 전복되는 게 유쾌한 부분도 있고요. 디자인 요청도 많이 들어와요. 전에는 콜트콜텍 후원 티셔츠도 만들었어요. 그런 게 잘 팔리면 기쁘죠. 내 디자인이 도움이 되는구나 싶고.
: 처음에는 반전 스탬프 세트같은 걸 좀 모험으로 팔았어요. 다른 작품들에 비해서 잘 안 팔리는 건 사실이지만, 계속 만들었어요. 나중에는 쓰바가 전쟁에 반대해서 좋다는 얘기를 하는 사람들이 있더라고요. 반응에 대해 그렇게 크게 기대하지 않았는데, 다른 브랜드하고 좀 다른 거 같다는 얘기를 듣기도 해요.(쓰바 온라인 숍)
- 전시를 보러올 사람들에게 해 주고 싶은 말은?
: 편안하게 봐주세요. 맑시즘의 모든 강연마다 얘기하겠지만, 우리가 문제의식을 가지고 "어떻게 할 것인가" 고민하는 것이 늘 중요하죠. 저는 이 자본주의의 위기상황에서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해 말하고 싶었어요. 평범한 사람들이 거리에서 자기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세계를 꿈꾸면서요. 우리는 이미 작년에 그런 경험이 있었죠.
개인적으로는 작년 촛불 때 영국에 있었던 것 때문에, 아쉬움이 컸어요. 그런 아쉬움 때문에도 이 전시회를 준비한 거고요. 우리 모두가 행동에 대해서 공감하고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그런 걸 공유하자는 차원에서, 다 함께 연대해서 행동하자는 의미로 읽어주셨으면 좋겠어요.
아, 그리고 오시는 분들 중에 그림 그리시는 분들이 있으면 이런 작업들을 함께 하자고 제안하고 싶어요. 여럿이서 같이 하는 전시라면 그만큼 할 얘기들도 많아지겠죠. 이런 공동행동에 함께 해 주실 분이 있으면 꼭 얘기해주세요!
맑시즘 말고도 플래툰 쿤스트할레에서 쓰바 씨의 전시회가 또 진행된다고 한다. 쓰바 씨는 다양한 작가들이 여러가지 진보적인 목소리를 이 갤러리에서 내고 있다는 소식도 전해주셨다. 쓰바 씨의 '함께 하자'는 더 넓은 목소리들을 앞으로도 더 가깝게 들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
쓰바 작업실 책상 뒷편 작업장 책상 뒤에서 Out of Iraq를 외치는 쓰바 쓰바 작업실에 전시된 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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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시즘2011 : 변혁이냐 야만이냐, 7.21(목)~24(일), 고려대학교, 주최_ 다함께
지난해 8월 국방부는 수십권의 책을 베스트셀러로 등극시켜주는 마케팅의 귀재가 됐다.
국방부가 지정한 ‘불온도서’들의 판매가 7~10배 이상 급증한 것이다. 상황이 이러니 다시금 ‘우매’한 대중이 ‘불온’한 서적에 ‘세뇌’당해 혹여 ‘촛불’과 같은 위험한 불법시위물품을 들고 나올까봐 무척 걱정이 됐나보다. 국방부 불온도서 지정 마케팅 대박 해프닝에 이어 이번에는 경찰이 나서 ‘좌파(?)’서적의 판매동향 조사에 나섰다고 한다.
또, 지난 7월에는 한 민주노동당 당직자의 집에 침입한 경찰이 ‘자본론’을 비롯한 ‘불온서적’을 압수하기도 했다. 그러나 국민을 위한(?) 정부의 이와 같은 노력(?)에도 2008년 경제 위기 이후 맑스의 자본론이 한국은 물론, 세계적으로 다시 주목받고 있다.
[세계]경제위기가 마르크스를 불러내다(위클리 경향 김향미 기자)
자본주의의 황폐함 절감한 세계인들 '자본론' 다시 찾아 탐독
글로벌 경제 위기가 칼 마르크스(1818~1883)를 다시 불러내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마르크스의 < 자본론 > (1867)을 읽는 사람이 늘고, 일본에서는 공산당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자본주의의 부작용을 절감한 사람들이 126년 전 눈을 감은 경제학자에게 위기를 탈출할 답을 찾고 있는 것이다. 미국 외교전문지 < 포린폴리시 > (FP)는 최근 '완전한 현대의 마르크스'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마르크스가 부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자본론’을 비롯해 그들이 ‘불온’하다 말하는 서적이 인기를 누리는 것은 바로 다름 아닌 끔찍한 경제위기 때문이다.
미국의 경제학자 갤브레이스는 자신의 책 《대폭락 1929》가 잊혀질 만하면 경제 위기가 터져 의도치 않게 스테디셀러가 됐다고 말한 적이 있다. 경제 위기는 지금까지 당연시해 왔던 정설과 이를 설파하는 사람들을 밀어내고 그 자리에 지금까지 무시하거나 금기시해 왔던 주장과 인물들을 올려놓는다. 최근에 칼 마르크스와 《자본론》에 대한 관심이 증대한 것도 그 한 예다.이정구(마르크스주의 경제학자, 《마르크스주의 연구》편집위원, 경상대학교 연구교수),
경제 위기 대안 논의 ④ ─ 칼 폴라니, <레프트21> 8호
벼룩의 간, 최저임금마저 '너무 크다'며 빼앗으려 하는 저들
이 말도 안 되는 세상을 설명해 줄 수 있는 건 태양흑점설같은 허무맹랑한 이야기1도 아니고, 인구가 너무 많으니 가난한 사람은 죽으라는 이야기는 더더욱 아니다.2 출발선이 다른 달리기3가 공정하다고 더는 생각하지 않으니, 사람들은 이 세상의 모순에 대해 의문을 갖기 시작한다.
허무맹랑한 자본주의 옹호자와 신자유주의 경제학의 창시자들 이론은 더 이상 설득력이 없다. 우리는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의 시스템이 무언가 잘못됐다는 것을 알게 된다. 바로 자본주의가 말이다. 이 고장난 시스템인 자본주의를 고쳐 쓰던지 다른 것으로 바꾸던지 하려면 이 녀석의 본질을 알아야 할 것이다.
마르크스
크리스 하먼은 자본주의의 작동 원리를 알려면 마르크스주의 사상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 크리스 하먼, “좀비 자본주의를 이해하려면 마르크스를 읽어야 합니다”, 레프트21
칼 맑스의 저서인 자본론을 읽는 것은 자본주의의 본질을 이해하기 위한 매우 효과적인 방법이다. 그러나 자본론에 따라다니는 무서운 ‘편견’이 하나 있다. 바로 ‘너무 어렵다’는 것이다.
하지만 임승수씨는 자본론을 ‘원숭이도 이해’한다고 하지 않았던가. 실제로 말도 안 되는 허무맹랑한 소리를 합리화하기 위한 신자유주의 경제학에 비하면 자본론은 훨씬 쉽다.
경영계열이 전공인 나는 도요타 자동차의 ‘적시생산방식’을 신자유주의적 방식이며, 과도한 노동유연성으로 노동자들을 고통에 빠뜨리는 방식이라고 논문에 썼다가 F를 맞고, 교수에게 불려간 적이 있다.
이런 경험에서 보듯, 백번 양보해 자본론이 어렵다고 쳐도, 적어도 읽으면서 그 비인간성에 역겨워 하거나 자신의 양심을 팔아가며 점수를 따야 할 필요는 없으니 신자유주의 경제학에 비하면 백배쯤 쉬운 거 아닐까 생각한다. 그간 너무 어려울 것 같은 두려움에 자본론 읽기를 뒤로 미뤄 왔다면, 이 기회에 자본론의 핵심을 이해하는 데 도전해 보길 바란다.
자본론은 어렵지 않다
“미래 세상을 함께 이끌어 갈 ‘막장 세대’ 10대와 ‘88만 원 세대’ 20대가 세계경제를 비판적으로 이해하고 자신들이 살아갈 미래를 결정하는 데 작은 도움”(출처)을 주고자 하는 따듯한 맑스주의 경제학자 장시복 교수를 비롯해 경상대학교 김정주, 김창근 교수가 강연하는 ‘알기 쉬운 자본론 쏙쏙 강의①~③’는 ‘자본론’은 어렵다는 편견과 함께 비인간적이고 구역질나는 자본주의 체제 속에서 쌓인 묶은 체증을 한꺼번에 날려버릴 한여름 밤의 청량제 같은 시간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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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시즘2011 : 변혁이냐 야만이냐, 7.21(목)~24(일), 고려대학교, 주최_ 다함께
대강당 물청소
코디팀은 강연장 내부뿐만 아니라 “팀별로 기획이 나오면 홍보물을 자르고, 우드락을 댄다던가 하는, [기획된 물품의] 사용 용도를 고려해 실제 제작을 하는” 제작 총괄의 역할도 맡고 있습니다.
맑시즘은 단순한 학술세미나가 아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개막식 장소예요. 맑시즘은 학술 세미나 성격은 아니거든요. 현실에서 벌어지는 이슈와 강연을 연결시키는 기획이 중요해요. 그런 기획에 맞는 코디를 해야겠죠. 특히 개막식이 중요하죠.”(맑시즘2009 개막식에는 이정아 쌍용차 가족대책위 대표, 최상재 언론노조 위원장 등 다양한 사회 이슈의 중심에 있었던 분들이 와서 연설한다.)론도
맑시즘에 와 보신 분이라면 강연장 내부에 배너와, 깃발로 수를 놓은 강연장을 보셨을 겁니다. 바로 토론과 이슈를 연결 짓기 위한 노력인 것이죠.
[올해 맑시즘은] 경제 위기 속에 대안을 모색하는 행사예요.
대안을 모색한다면, 현재 벌어지는 핵심적 저항과 토론을 연결할 필요가 있어요. 예를 들면 ‘쌍용차 정리해고 철회하라’, ‘MB악법 저지하자’ 같은 배너로 그런 걸 표현하는 거죠.
경제 위기 속 우리 같은 서민들을 위한 대안을 찾는다면 바로 이런 문구로부터 출발해야할 것이다. 꼭 정리해고를 해야 살아남을 수 있을까. 정리해고 없이 이 위기를 해결할 방법은 없을까. 실제 이슈와 연결지어 이런 대안을 토론하는 공간이 바로 맑시즘2009인 것이다.
“작년 맑시즘이 촛불 관련한 운동의 확대ㆍ참여가 강조되었다면 올해는 경제위기 속에서 어떤 대안을 찾아야 할지 ‘정치적 고민’을 하는 분들을 위한 토론을 기획했어요.”
참가자 중심의 기획
우리가 보여주고 싶은 것이 있고, 사람들이 원하는 정보가 있습니다. 행사기획을 하다 보면 기획자의 입장에서 생각하곤 하는데, 그렇게 하면 안 되죠. 사람들이 원하는 정보를 담아야 한다고 생각해요”고속소녀
(고속소녀) 올해 처음으로 참가도 하고, 코디팀도 하게 되었는데, 이렇게 세심하게 고려하는 걸 보고 놀랐어요.
맑시즘2009의 행사장소와 시간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안내하는 ‘종합안내도’는 ‘참가자 중심의 기획’에서 나온 것이다.
축제를 예로 든다면, 행사 전체 지도가 있을 거예요. 그런 전체 지도에 시간을 함께 써 주는 거예요. 그래서 시간과 공간에 관한 정보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하는 거죠.”
지하철을 이용하다 보면 어떤 역에서 차가 몇 시에 끊기는지 필요할 때가 있을 것이다. 지금 여기서 신당역에 도착하면 그 때 고려대로 가는 지하철이 있는지 궁금할 때. 그러나 지하철 전체 노선도에 시간 표시는 없다. 이번 맑시즘에서 강연장 코디팀은 그런 부족함을 채워 줄 안내판을 기획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참가자 중심의 기획’은 작년 참가자의 후기에서도 드러난다.
작년 맑시즘 참가자가 후기를 남겼는데, 강연을 듣고 나오면 더 공부를 하고 싶은 사람이 어떤 책을 읽으면 되는지, 어떤 강연이 연관되어 있는지 눈에 띄게 소개되어 있다는 것이 놀라웠다는 내용이었어요. 올해도 이 점에 착안한 기획을 하고 있어요.
마붑씨의 이주노동자 관련 강연을 예로 들게요. 문화행사에서 마붑씨의 영화도 상영을 하기 때문에 마붑씨의 강연에는 문화 행사팀이 요구하는 홍보가 들어가야겠죠. 혹은 연대광장을 맡은 팀이 ‘이주노동자 관련 내용이 담긴 홍보물’을 요구할 수도 있어요. 또한 비슷한 주제의 책이 있다면 책방을 맡은 팀이 요구하는 홍보물을 배치해야 할 겁니다. 다양한 팀의 요구사항을 종합하고, 어떻게 적절히 배치하는지에 대한 고려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에피소드
강연장에 맞추어서 미리 사이즈를 재어 출력하고 지도도 만들어서 준비를 해왔었어요. 그런데 학교의 사정으로 장소가 바뀌어서 모두 다시 뽑아야 한다든지 하는 일이 생기기도 했어요. 그리고 김규항씨의 강연은 주일에 교회에 가야하는 참가자들의 문의를 고려해 일정이 조정되었어요. 색깔로 강연제목을 날짜별로 코디했는데, 일정이 바뀌면서 이런 기획을 수정해야했죠.고속소녀와 론도 그리고 마라
답사를 미리해서 강연장의 사이즈를 모두 잴 뿐만 아니라 어떤 부분에 어떤 홍보물을 어떻게 붙여야 하는가를 계획하는데, 강연장소가 바뀌면 이런 작업도 처음부터 다시 해야 하는 거죠.
참가자들이 함께 만드는 맑시즘
맑시즘은 자발적 스태프들과 함께 만드는 행사이기도 합니다. 고속소녀는 작년 촛불항쟁에 참가하면서 ‘다함께’를 알게 되었고, 올해 처음 맑시즘에 참가하는 거라고 합니다. 처음 참가하면서 동시에 기획에도 참여하게 된 거죠.
(고속소녀) 준비하면서 자부심이 생기는 것 같아요. 다 자발적으로 하는 거잖아요. 자발적으로 아무 대가도 없이 하는데도 다들 옹기종기 모여서 열심히 하는 걸 보고 놀랐어요.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참여했으면 좋겠어요. 여기 와서 함께 토론도 많이 했으면 좋겠고….고속소녀의 고속날개?;;
(론도) 강연장 코디도 마찬가지지만- 웹자보를 나르고, 포스터를 붙일 때 이걸 보고 사람들이 토론회에 관심을 갖겠구나, 그래서 오는 사람들이 있겠구나 하고 생각하면 가슴이 두근거려요. 그렇게 해서 맑시즘에 참가하게 된 사람들과 함께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활동을 할 생각을 하니 두근대고요. 참가하신 분들이 맑시즘에서 많은 것을 얻어갔으면 좋겠어요.론도의 손
강당작업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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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용하고 링크합니다. 원문은 여기서 보세요(추천도 부탁! ^^) : 고대녀, "한여름에 맑스 이야기를 꺼낸 이유는...
'독설닷컴'이 '좌빨 블로그'라고 비난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제 스스로는 이해가 잘 안 되는 부분입니다.
저는 제가 '빨갱이'는 물론 '좌파'라고 생각해 본 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이명박 정부에 비판적인 것이 좌파의 유일한 요건이라면 모르겠지만,
저는 좌파적 가치관이 정립된 사람이 전혀 아닙니다.심지어 저는 제가 '진보주의자'라고 생각하고 있지도 않습니다.
진보주의자라면 이상적인 가치를 설정하고 그에 맞춰 사상의 체계나 행동의 방식을 정하는 사람일 것인데,
저는 전혀 그런 스타일이 아닙니다.
우리의 역사와 경험이 만들어낸 상식을 지켜내는 것이 최고의 과제라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전체 가치를 지향하기보다 개별 가치를 지향한다는 점에서는 진보적이라 할 수 있을 지 모르겠지만,
암튼 진보주의자도 못되는 것 같습니다.그런 제가 '맑시즘 2009'에 강사 초빙을 받았습니다.
아이러니한 일입니다. '자본론'을 비롯해 맑스 원전을 한 권도 읽지 않은 제가 강사를 맡았다는 사실이...
'맑시즘 2009'는 고장난 자본주의의 대안을 맑스에서부터 찾아보자는 취지로 만든 행사라고 합니다...
저를 강사로 밀어넣은 사람은 고대녀 김지윤씨인데, 이번 행사 취지를 설명하는 글을 보내왔습니다.
나머지 글을 읽으시려면 원문을 보세요 : 고대녀, "한여름에 맑스 이야기를 꺼낸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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