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시즘2011 : 변혁이냐 야만이냐, 7.21(목)~24(일), 고려대학교, 주최_ 다함께
글의 제목을 왜 저렇게 잡았나 의아할 것이다. 동아일보 때문이다.
어제(7월 16일) 한국의 대표적 보수언론인 동아일보 칼럼에서 난데없이 맑시즘2011이 튀어나왔다. 논설위원 송평인이 "마르크스주의, 귀환중인가"라는 제목의 칼럼을 썼는데 글을 끝까지 읽어보면 마르크스주의가 귀환중인게 분명하다는게 그의 입장이다. 그것도 전 세계적으로.
그는 유럽 출장 중에 마르크스주의가 부활하고 있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고 귀국했는데, 한국에서도 맑시즘2011이라는 "마르크스주의 연속 강연회"가 대규모로 열리는 것을 보니 "이념의 자장이 변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그는 심지어 맑시즘2011에 "영국 런던대 킹스칼리지 유럽연구센타 소장"이자 "한국에도 잘 알려진 트로츠키파 정치이론가 알렉스 캘리니코스"가 온다며 그의 이력을 상세히도 소개해 놓았다. 그가 등록금 인상에 반대하는 대학생들의 시위를 지지하고 나섰다는 사실도 빼놓지 않았다.
마르크스주의, 귀환중이다
물론 글쓴이가 좋아서, 기뻐서 맑시즘 와서 알렉스 한번 만나고 싶어서 그랬던 건 아니다. 아마도 자신의 우익 지지자들에게 부활하는 마르크스주의를 본격적으로 경계하기 시작해야한다는 경고를 보내고 대응을 준비시키기 위한 것이었을 것이다.
그는 한가지 적절한 통찰을 했다. 마르크스주의가 부활하는 배경에 "전후 최악의 경기침체"가 놓여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시작은 2008년 미국 뉴욕 월가의 금융 위기라는 것이다.
유로존 연쇄 붕괴 시나리오가 속속 흘러나오는 최근을 돌아보면 더욱 실감 나는데, 그는 우리가 마르크스 자본론에 관심을 기울여야 할 이유를 더 분명하게 해줬다.
다만 그가 칼럼에서 빼 먹은게 있다면, 맑시즘2011에 참가하는 연사중에 김수행 교수도 있다는 점이다. 왜 빼먹었나 모르겠다. 이왕 쓰는거 한 줄 더 써주었으면 좋았을 것을.
공식 연사소개
성공회대학교 석좌교수. 국내에 《자본론》 완역 소개.
마르크스주의 경제학자로 서울대학교에서 마르크스주의 경제학을 가르쳤으며, 한국에 마르크스의 《자본론》을 최초로 완역 소개했다. 저서로는 《청소년을 위한 자본론》(두리미디어), 《자본론으로 한국경제를 말하다》(시대의 창), 《알기 쉬운 정치경제학》(서울대학교출판부) 등이 있다.
하얀 머리가 무색할 만큼 젊은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쉬운 언어로 마르크스주의 경제학을 소개해 주시기로 유명하다. 청중들이 무엇을 기대하든, 그 이상을 보게 될 것이다.
그는 왜 자본론을 번역하게 됐나?
김수행 교수를 모르는 사람이 있겠나 싶다. 그런데 그가 왜 6천 페이지가 넘는 자본론을 번역하게 돼었는지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나는 어릴 적부터 가난에 관심이 많았다. 매우 똑똑한 친구들이 가난하다는 이유 하나 때문에 고등학교와 대학교에 진학하지 못하는 것을 보면서 저 친구들이 잘 되어야 우리 사회도 잘 될 것인데 하고 안타까워했던 기억이 난다."
그랬던 본인도 가정 형편이 어려워 고등학교에서 주는 장학금으로 겨우 대학에 진학할 수 있었다. 대학 진학 후 1968년 통일혁명당 사건에 관련된 후에는 은행 조사부에 취직을 했는데 1972년에 런던지점으로 발령이 났다.
그 무렵은 주요 자본주의 국가들이 본격적인 불황기로 접어들던 시점이다. 그가 3년 동안 다니던 직장을 때려치우고 마르크스 경제학을 탐구하기로 결심한 때는 1975년 5월이었다. 이쯤에서 그의 말을 다시 들어보자.
"1972년 가을에는 세계적인 투기 열풍으로 어린 아들 셋을 위한 휴지를 구할 수가 없었다. 자본가들이 삼림과 펄프를 세계적인 규모에서 매점 , 매석했기 때문에 휴지가 귀해져서 각 상점은 고객 한 사람에게 휴지 두루마리 한 개씩만 팔았다. 이런 투기 열풍이 1973년 10월 이후의 석유 가격 폭등을 계기로 완전히 파탄에 빠져 1974/75년의 세계적인 대공황이 폭발한 것이다. 그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사뮤엘슨(Samuelson) 등 부르주아 경제학자들은 경기변동은 천연두처럼 이제 세상에서 사라졌다고 자신만만했는데, 1930년대의 공황 같은 세계공황이 터진 것이다."
박사과정을 마치고 한국에 돌아온 때는 1982년이었다. 10년 동안 한국에 없었던 그는 스스로 한국의 정세에 둔감하다고 느꼈고 그래서 현실문제에 개입할 수가 없었는데, 바로 이 때문에 자본론을 번역하는 일에 전념하기로 했다.
그런데 번역한다고 해서 낼 수가 없었다. 왜냐면 그 때는 군사독재 시절이었고 자본론은 대표적인 금서였기 때문이다.
번역은 반역이었다
1987년 6월 항쟁이 돌파구를 열었다. 대중들 사이에서 사회 개혁에 대한 자신감이 무르익고 있었다. 서울대 경제학과 대학원 학생들이 수업거부와 농성을 시작했는데, 그들의 요구는 마르크스 경제학 교수를 채용하라는 것이었다. 김수행 교수는 그 때 이 투쟁이 승리할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했다"고 한다.
결국 학생들의 투쟁은 승리했고 그 덕에 김수행은 뜻밖에 교수가 됐다. 그래도 자본론은 여전히 금서였다. 그런데 김수행은 교수가 되자마자 서울대 교수의 신분을 지렛대삼아 "잡아가려면 잡아가라!"는 심정으로 자본론을 출간해 버렸다. 그는 잡혀가지 않았고, 자연스레 자본론은 금서해제가 됐다.
그는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를 퇴임하며 쓴 글에서 자본론 완역을 자신의 가장 큰 연구업적으로 삼았다. 자본론을 번역한 일 이외에도 그는 자본론의 내용을 쉽게 해설하거나 현실 관련성을 잇는 책 발간에 노력했는데 그 목록은 다음과 같다. 엄청 많다.
- 현대정치경제학 입문(역서. 1985)
- 정치경제학원론(1988)
- 자본론 연구I(1988)
- .정치경제학에세이(1991)
- 자본론은 왜 불완전한가(1993)
- 정치경제학 특강(1993)
- 국부론과 자본론 사이의 이론적 계승과 단절(1994)
- 자본론의 금화와 현재의 중앙은행권(1996)
- 청년을 위한 경제학 강의(1998)
- 21세기 정치경제학(1998)
- 자본론의 현대적 해석(초판 2002; 제1개정판 2004)
- 현대마르크스경제학의 쟁점들(공편저. 2002)
- 자본론의 연구방법에 관한 일본의 논쟁(2004)
- 마르크스의 이윤율 저하 경향의 법칙(2005)
- 알기 쉬운 정치경제학(초판 2001; 제1개정판 2005)
- 케인스주의에 대한 마르크스주의적 비판(2006)
- 김수행 자본론으로 한국경제를 말하다(2009)
- 청소년을 위한 자본론(2010)
평생에 걸쳐 매년 새로운 학생들과 토론하며 자본론을 더 쉽게 설명하기 위해 노력해온 이 노(老) 마르크스경제학자에게 자본론을 소개받는 일은 뜻깊은 일이 될 것이다.
자본론을 가장 쉽게 가르쳐줄 선생
1970년대 김수행 교수가 보았던 세계 자본주의의 심각한 위기는 지금 옷만 갈아입고 다시 등장했다. 지난 몇 일 동안 기성 언론들에서 유로존 국가들의 동시다발성 경제 붕괴를 우려하는 기사들이 차고 흘러 넘쳤다. 이러한 자본주의 위기의 뿌리를 이해하려면 자본론을 우회할 수는 없는 법. 두께에 놀라고 어려운 말들에 놀라서 자본론 읽기를 미뤄두었다면, 지금이 자본론을 시작할 좋은 타이밍이다.
자본론을 시작해 보려는 자, 맑시즘2011에 와서 김수행을 만나라. 당신이 앞으로 자본론을 읽어 나가는데 든든한 친구가 되리라.
물론 자본론 읽을 생각이 없어도 좋다. 강연 그 자체 만으로도 값질 게 분명하니까.
그가 최근에 펴낸 《청소년을 위한 자본론》은 마르크스 경제학에 기초 지식이 없는 성인이 읽어도 좋다. 일독을 권한다.
김수행 교수의 마르크스 《자본론》 강의 (2강)
김수행 교수의 마르크스 《자본론》 강의 ①
23일(토) 14:40 ~ 16:00
김수행 교수의 마르크스 《자본론》 강의 ②
23일(토) 16:30 ~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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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시즘2011 : 변혁이냐 야만이냐, 7.21(목)~24(일), 고려대학교, 주최_ 다함께
- 스노볼
이번 포스팅 주제는 맑스의 <자본론>입니다. <자본론>은 <공산당 선언>과 더불어 맑스의 저작 중 가장 대표적인 대작으로 그가 말년에 저술한 것입니다.
영국 BBC에서 지난 1000년간 인류에게 가장 커다란 영향을 미친 책의 목록을 발표했는데, 1위가 바로 <자본론>이었습니다. 또한 2008년 리먼브라더스 파산 이후 경제위기가 본격화 되면서 독일에서는 <자본론> 판매율이 3배가 뛰었다고 합니다. 아무튼 대단한 책이죠.
국내에 출시된 자본론 해설서들도 상당합니다.
<마르크스, 자본주의의 비밀을 밝히다>, <크리스 하먼의 마르크스 경제학 가이드>, <자본주의란 무엇인가> <원숭이도 이해하는 자본론>, <청소년을 위한 자본론>, <Hi, 마르크스 Bye, 자본주의> 등등...
아마도 이 책들 중 몇몇은 맑시즘2010 기간동안에 할인서점(맑시즘2009 할인서점 둘러보기)을 통해 만나보실수 있을 겁니다. ^^
맑스는 <자본론>을 통해 자본주의 경제가 어떤 방식으로 작동하는지를 파헤쳤습니다.
맑스가 태어나기 이전에 봉건제 사회에 살고 있던 사람들은 이윤과 부의 원천이 토지라고 생각하였습니다. 왜냐면 봉건제는 철저한 농업 중심 사회였기 때문이죠. 땅만 있으면 농노를 부릴 수 있으며, 농노의 수확물을 뺏어 먹을 수도 있기 때문이죠. 봉건제에서 자본주의로 넘어가는 시기에는 이러한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당시에는 서유럽 열강들이 아시아나 아메리카로 진출하여 자신의 식민지를 확장하는 시기였습니다. 이들은 식민지에서의 수탈과 갈취를 통해 부를 늘렸죠. 이들에게는 마치 수탈과 갈취하는 모종의 교역이 부의 원천으로 보였을 겁니다. 식민지의 금과 은을 비롯한 귀중품들을 헐값에 사오는 방식으로 자신의 부를 늘려 나갔으니까요.
이 때문에 교환과 상행위가 부의 원천이라 주장하는 중상주의가 득세하게 됩니다.
맑스 시대에 들어서 중상주의에 반대하는 사상이 나오기 시작하였습니다. 경제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아담 스미스가 그 시초이죠. 아담 스미스는 이윤과 부의 원천은 토지도, 교환도 아닌 노동에 있다고 주장하였습니다. 이를 좀 어려운 말로 ‘노동 가치론’이라고 합니다.
맑스는 아담 스미스를 비롯한 당대의 경제학자들의 ‘노동 가치론’을 더욱 체계적으로 발전시켰습니다.
오늘날에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고단한 노동에 자신의 몸을 맡기지만 풍족한 삶을 누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분명 자신을 고용한 사장들에 비해 더욱 많은 시간을 더욱 힘들게 일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사장들은 노동자들보다 훨씬 더 좋은 옷과 좋은 음식을 먹으며 좋은 집에서 살고 있습니다.
맑스는 노동과정에서 사장이 노동자들을 착취한다는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노동자들이 자신이 만들어낸 것보다 더 적은 보상만 받고 있다는 것이죠.
맑스는 착취의 비밀뿐만 아니라 더 많은 이윤을 쫒아 서로 경쟁하는 사장과 기업들의 재앙적 결과도 예측하였습니다.
자본주의에서 기업들은 소비자들에게 잘보이고 시장에서 자신의 상품을 더 많이 팔기 위해 서로 경쟁합니다. 이러한 과정은 매우 무질서 한 것인데 이 과정에서 사장들은 노동자들에게 월급을 많이 주어 노동자들의 일하는 시간을 늘리기 보다는 공장 설비 증가나 기술 혁신에 더욱 많은 돈을 쏟아붓습니다.
그래야만 다른 경쟁업체보다 더 많은 제품을 더 값싸게 출품 할 수 있기 때문이죠. 이것은 분명 개별 기업들에게는 합리적 선택인 것처럼 보이지만 사회 전체로 보면 굉장히 불합리한 결과를 초래하게 됩니다. 바로 투자한 돈에 비해 주머니에 들어오는 돈의 비율이 점점 줄어드는 현상이 발생하기 때문이죠. 쉽게 말하면 점점 마진이 줄어드는 겁니다.
이것을 어려운 말로 바꿔 부르면 이윤율이라고 하는데, 바로 이윤율의 하락 때문에 자본주의 경제가 침체와 위기를 거듭하는 것입니다.
맑스의 혁명적 사상은 일반 교과과정에서 다루지 않고 있기 때문에 다소 어색하고 낯설 수 있습니다. 이번 맑시즘2010에서는 ‘왕초보를 위한 자본론’이 기획되어 있습니다. 경제의 진실, 자본주의의 운영원리에 많은 호기심을 가지고 있는 분들은 강연을 즐겨주시기 바랍니다.
맑시즘2010 - 관련강연
마르크스주의의 ABC - 왕초보를 위한 자본론
① 부는 누가 만드는가? 자본가인가, 노동자인가?
② 자본주의는 왜 위기에 빠지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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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시즘2011 : 변혁이냐 야만이냐, 7.21(목)~24(일), 고려대학교, 주최_ 다함께
지난해 8월 국방부는 수십권의 책을 베스트셀러로 등극시켜주는 마케팅의 귀재가 됐다.
국방부가 지정한 ‘불온도서’들의 판매가 7~10배 이상 급증한 것이다. 상황이 이러니 다시금 ‘우매’한 대중이 ‘불온’한 서적에 ‘세뇌’당해 혹여 ‘촛불’과 같은 위험한 불법시위물품을 들고 나올까봐 무척 걱정이 됐나보다. 국방부 불온도서 지정 마케팅 대박 해프닝에 이어 이번에는 경찰이 나서 ‘좌파(?)’서적의 판매동향 조사에 나섰다고 한다.
또, 지난 7월에는 한 민주노동당 당직자의 집에 침입한 경찰이 ‘자본론’을 비롯한 ‘불온서적’을 압수하기도 했다. 그러나 국민을 위한(?) 정부의 이와 같은 노력(?)에도 2008년 경제 위기 이후 맑스의 자본론이 한국은 물론, 세계적으로 다시 주목받고 있다.
[세계]경제위기가 마르크스를 불러내다(위클리 경향 김향미 기자)
자본주의의 황폐함 절감한 세계인들 '자본론' 다시 찾아 탐독
글로벌 경제 위기가 칼 마르크스(1818~1883)를 다시 불러내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마르크스의 < 자본론 > (1867)을 읽는 사람이 늘고, 일본에서는 공산당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자본주의의 부작용을 절감한 사람들이 126년 전 눈을 감은 경제학자에게 위기를 탈출할 답을 찾고 있는 것이다. 미국 외교전문지 < 포린폴리시 > (FP)는 최근 '완전한 현대의 마르크스'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마르크스가 부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자본론’을 비롯해 그들이 ‘불온’하다 말하는 서적이 인기를 누리는 것은 바로 다름 아닌 끔찍한 경제위기 때문이다.
미국의 경제학자 갤브레이스는 자신의 책 《대폭락 1929》가 잊혀질 만하면 경제 위기가 터져 의도치 않게 스테디셀러가 됐다고 말한 적이 있다. 경제 위기는 지금까지 당연시해 왔던 정설과 이를 설파하는 사람들을 밀어내고 그 자리에 지금까지 무시하거나 금기시해 왔던 주장과 인물들을 올려놓는다. 최근에 칼 마르크스와 《자본론》에 대한 관심이 증대한 것도 그 한 예다.이정구(마르크스주의 경제학자, 《마르크스주의 연구》편집위원, 경상대학교 연구교수),
경제 위기 대안 논의 ④ ─ 칼 폴라니, <레프트21> 8호
벼룩의 간, 최저임금마저 '너무 크다'며 빼앗으려 하는 저들
이 말도 안 되는 세상을 설명해 줄 수 있는 건 태양흑점설같은 허무맹랑한 이야기1도 아니고, 인구가 너무 많으니 가난한 사람은 죽으라는 이야기는 더더욱 아니다.2 출발선이 다른 달리기3가 공정하다고 더는 생각하지 않으니, 사람들은 이 세상의 모순에 대해 의문을 갖기 시작한다.
허무맹랑한 자본주의 옹호자와 신자유주의 경제학의 창시자들 이론은 더 이상 설득력이 없다. 우리는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의 시스템이 무언가 잘못됐다는 것을 알게 된다. 바로 자본주의가 말이다. 이 고장난 시스템인 자본주의를 고쳐 쓰던지 다른 것으로 바꾸던지 하려면 이 녀석의 본질을 알아야 할 것이다.
마르크스
크리스 하먼은 자본주의의 작동 원리를 알려면 마르크스주의 사상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 크리스 하먼, “좀비 자본주의를 이해하려면 마르크스를 읽어야 합니다”, 레프트21
칼 맑스의 저서인 자본론을 읽는 것은 자본주의의 본질을 이해하기 위한 매우 효과적인 방법이다. 그러나 자본론에 따라다니는 무서운 ‘편견’이 하나 있다. 바로 ‘너무 어렵다’는 것이다.
하지만 임승수씨는 자본론을 ‘원숭이도 이해’한다고 하지 않았던가. 실제로 말도 안 되는 허무맹랑한 소리를 합리화하기 위한 신자유주의 경제학에 비하면 자본론은 훨씬 쉽다.
경영계열이 전공인 나는 도요타 자동차의 ‘적시생산방식’을 신자유주의적 방식이며, 과도한 노동유연성으로 노동자들을 고통에 빠뜨리는 방식이라고 논문에 썼다가 F를 맞고, 교수에게 불려간 적이 있다.
이런 경험에서 보듯, 백번 양보해 자본론이 어렵다고 쳐도, 적어도 읽으면서 그 비인간성에 역겨워 하거나 자신의 양심을 팔아가며 점수를 따야 할 필요는 없으니 신자유주의 경제학에 비하면 백배쯤 쉬운 거 아닐까 생각한다. 그간 너무 어려울 것 같은 두려움에 자본론 읽기를 뒤로 미뤄 왔다면, 이 기회에 자본론의 핵심을 이해하는 데 도전해 보길 바란다.
자본론은 어렵지 않다
“미래 세상을 함께 이끌어 갈 ‘막장 세대’ 10대와 ‘88만 원 세대’ 20대가 세계경제를 비판적으로 이해하고 자신들이 살아갈 미래를 결정하는 데 작은 도움”(출처)을 주고자 하는 따듯한 맑스주의 경제학자 장시복 교수를 비롯해 경상대학교 김정주, 김창근 교수가 강연하는 ‘알기 쉬운 자본론 쏙쏙 강의①~③’는 ‘자본론’은 어렵다는 편견과 함께 비인간적이고 구역질나는 자본주의 체제 속에서 쌓인 묶은 체증을 한꺼번에 날려버릴 한여름 밤의 청량제 같은 시간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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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시즘2011 : 변혁이냐 야만이냐, 7.21(목)~24(일), 고려대학교, 주최_ 다함께
인용하고 링크합니다. 원문은 여기서 보세요(추천도 부탁! ^^) : 고대녀, "한여름에 맑스 이야기를 꺼낸 이유는...
'독설닷컴'이 '좌빨 블로그'라고 비난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제 스스로는 이해가 잘 안 되는 부분입니다.
저는 제가 '빨갱이'는 물론 '좌파'라고 생각해 본 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이명박 정부에 비판적인 것이 좌파의 유일한 요건이라면 모르겠지만,
저는 좌파적 가치관이 정립된 사람이 전혀 아닙니다.심지어 저는 제가 '진보주의자'라고 생각하고 있지도 않습니다.
진보주의자라면 이상적인 가치를 설정하고 그에 맞춰 사상의 체계나 행동의 방식을 정하는 사람일 것인데,
저는 전혀 그런 스타일이 아닙니다.
우리의 역사와 경험이 만들어낸 상식을 지켜내는 것이 최고의 과제라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전체 가치를 지향하기보다 개별 가치를 지향한다는 점에서는 진보적이라 할 수 있을 지 모르겠지만,
암튼 진보주의자도 못되는 것 같습니다.그런 제가 '맑시즘 2009'에 강사 초빙을 받았습니다.
아이러니한 일입니다. '자본론'을 비롯해 맑스 원전을 한 권도 읽지 않은 제가 강사를 맡았다는 사실이...
'맑시즘 2009'는 고장난 자본주의의 대안을 맑스에서부터 찾아보자는 취지로 만든 행사라고 합니다...
저를 강사로 밀어넣은 사람은 고대녀 김지윤씨인데, 이번 행사 취지를 설명하는 글을 보내왔습니다.
나머지 글을 읽으시려면 원문을 보세요 : 고대녀, "한여름에 맑스 이야기를 꺼낸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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