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시즘2011 : 변혁이냐 야만이냐, 7.21(목)~24(일), 고려대학교, 주최_ 다함께
알려지지 않은 명연사 한 분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블로그, 트위터, 페이스북을 종횡무진하는 진정으로 소셜한 기자! 바로 <레프트21> 김문성 기자를 인터뷰했습니다. 촌철살인의 기사(와 개그)를 쏘아대는 그가 이번 맑시즘2011에서 강연을 합니다. 정말 기대되는 강연입니다. 강연 제목은 "스페인 혁명 75주년 1936년 스페인 혁명의 교훈"(7월 22일 14:40)입니다.
그는 언제나 유쾌했다ㅎㅎ
다행히 크게 다치시진 않았습니다. 그리고 그는 언제나 유쾌한 기자, 병상인터뷰이긴 하지만 유쾌했던 그와의 대화를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병원에 입원하게 된 배경을 간략하게 말씀해주세요;;
민주노동당 당대회에 참석하고 오는 길에 동료의 차를 탔다가 옆 차선의 차가 우리 차를 옆에서 받았습니다. 밀린 저희 차는 더 큰 양쪽 차 사이에서 튕겼죠. 목, 어깨, 허리가 안 좋은 상황입니다.
저는 민주노동당 중앙위원이라서 당대회에 참석했는데, 이번 당대회 참가 목표는 민주노동당 지도부가 기존 당 강령을 우경적으로 후퇴시키는 것을 막는 것이었습니다. 민주노동당 지도부는 연립정부 참여를 염두에 두고 반자본주의적 사회주의적 요소를 모두 삭제하고 노동자정치세력화의 목표에서 후퇴하는 강령 개악을 시도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이런저런 문제로 그날 강령 개악을 막는 데 실패했습니다.
그 와중에 교통사고까지 당해 몸과 마음이 모두 아픈 한 주 한 주가 되고 있습니다.ㅜㅠ
맑시즘에서 스페인 혁명 주제를 강연하시는데, 스페인에 관심을 많이 갖게된 이야기를 듣고 싶습니다.
그렇게 다녀서 스페인어 실력은 매우 초보적인 수준인데, 흥미를 끈 것은 스페인어권의 역사였습니다. <수탈된 대지>란 책을 보면 중남미 수탈의 역사가 나오는데, 이 지역이 대부분 스페인의 식민지였습니다. 그리고 스페인의 현대사가 매우 흥미를 끌었습니다. 제국주의 때문에 한 언어가 억압의 언어가 되기도 하고 저항의 언어가 되기도 하는 게 그때로선 흥미로웠습니다.
그리고 제국주의 본국에서도 민중의 저항이 거셌다는 점에서 착취와 억압, 그리고 저항의 문제가 민족이나 국가간의 문제가 아니라 계급의 문제라는 걸 깨닫는 또 하나의 계기이기도 했습니다.
최근 스페인 투쟁이 벌어지고 있는데 투쟁의 간략한 배경과 의의를 설명하신다면.
음, 제 스페인어 실력은 '숲에 인어'를 찾는 수준이라 최근 상황에 관해 제가 다른 이들보다 더 많이 아는 것은 아닐 겁니다. 저도 외신을 간신히 뒤쫓는 수준이고요.
근본적 배경은 2008년 가을 이후 본격화된 세계자본주의의 위기가 손쉽게 끝날 것 같지 않다는 겁니다. 그 때문에 각국 정부는 초기의 경기부양책에서 다시 긴축정책으로 돌아섰습니다. 여러 나라에서 투쟁이 일반화하는 배경입니다. 유럽의 투쟁은 아랍의 혁명들로, 다시 미국과 유럽의 노동자투쟁, 청년과 학생들의 급진적 행동으로 되먹임되며 확산하고 있습니다.
태양의 문 광장을 점령한 스페인 청년들 출처: hanoltextile
스페인 사회당 정부는 사람들의 기대와 달리 긴축정책을 밀어붙였습니다. 지난해 스페인 노총이 하루총파업을 하긴 했지만, 사람들 대다수가 반대하는 긴축정책에 합의했습니다. 이것이 불안정노동과 실업으로 시달리는 스페인 청년들이 자생적으로 직접 행동에 참여한 이유입니다. 이 투쟁은 스페인 도시 곳곳에서 광장 점거와 텐트 농성, 지역위원회 건설 등으로 확장됐습니다.
이 투쟁은 이 시대의 투쟁이 개혁주의 관료들의 책략으로 손쉽게 잠재워질 성질의 것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 줬습니다. 분노의 깊이는 위기의 깊이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저항의 잠재력은 우리가 급진적으로 반자본주의적인 대안으로 사람들을 모을 때라는 걸 보여 줬습니다. 정말이지 전 세계 곳곳에서 청년과 노동자들은 행동할 준비가 돼 있는 듯합니다.
김문성 기자의 강연("스페인 혁명 75주년 1936년 스페인 혁명의 교훈")을 들어야 하는 이유
스페인 혁명에 관한 기사를 쓴 적이 있는데, 기사 방향을 잡으려고 여기저기 물어봤는데, 아는 사람이 많지 않더군요. ㅠㅠ 그러나 그것은 단지 75년 전 호랑이가 혁명적으로 담배 피던 시절 얘기가 아닙니다.
1930년대 스페인 혁명은 지금 같은 세계적 위기 속에서 인류의 절망과 희망이 교차한 사건이었습니다. 스페인혁명을 들여다 보면, 결코 파시즘이라는 절망이 필연적인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작가 조지 오웰은 바르셀로나에서 만난 노동자들이 “평등의 공기 속에서 숨을 쉬었다”고 말했다. 1937년 인민전선 정부가 바르셀로나의 노동자 권력을 분쇄했을 때, 사실상 혁명은 패배로 기울었다.
스페인 혁명은 20세기 주요 정치세력 다섯 곳의 실체를 드러냈습니다.
- 첫째, 파시즘은 노동계급의 자주적 조직을 파괴하고, 형식적 민주주의마저 짓밟으면서 자본주의를 전복의 위기에서 구출했습니다.
- 둘째, 미국과 영국 등 이른바 자유민주주의를 대표한다는 정부들은 파시스트 쿠데타를 막으려는 어떤 지원도 하지 않았습니다.
- 셋째, 스페인의 자유주의 자본가들은 파시스트에 투항하거나 도망갔습니다.
- 넷째, 파시스트 군대에 맞서 일관되게 투쟁하며 승리를 거둔 세력은 혁명적으로 봉기한 노동자와 빈농들이었습니다.
- 다섯째, 스탈린 정부와 스페인 공산당은 자유주의 자본가와의 동맹(인민전선)을 유지하려고 오히려 혁명의 승리를 가로막았습니다.
스페인 혁명에서 교훈을 배운다면, 노동자들의 자주적 행동이야말로 경제위기의 절망과 반동의 공포를 극복할 진정한 힘이라는 겁니다. 이 희망의 힘이 파시스트를 물리치고, 대중의 파시즘이라는 절망의 선택에서 구원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계급연합의 연립정부 노선은 오히려 진보정당을 체제의 포로로 잡으려는 자본가들의 술책에 말리는 전략이라는 겁니다. 그 포로를 매개로 노동대중의 자주적 행동을 억제하려 하니까요. 인민전선 정부가 늘 혁명적인 상황에서 등장해 혁명을 말아먹었던 이유입니다. 민주노동당 지도부의 우경화도 이 점에서 비판할 수 있을 것입니다.
김문성 기자의 강연
"스페인 혁명 75주년 1936년 스페인 혁명의 교훈"(7월 22일 14:40~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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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단도직입[單刀直入] | 2011/07/02 12:19 | DEL
연립정부 논쟁과 인민전선주의의 역사 요즘 연립정부 추구 노선이 논쟁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이 글에서는 그런 발상의 원조 가운데 하나인 인민전선을 다뤄 보려 한다. 개념에서 인민전선주의는 연립정부 노선과 같지는 않다. 인민전선은 자칭 혁명가들(스탈린주의 공산당)이 ‘혁명적’ 실천 전략이라고 내놓은 것이고, 연립정부는 서로 다른 정치세력이 정권을 연합해 잡는 좀더 일반적인 경우를 가리키는 용어다. DJP 연합도 일종의 연립정부였다. 그럼에도 혁명가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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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대 청소노동자 투쟁에 지지와 연대를!
홍익대 미화·경비·시설 노동자들의 학교 본관 점거 투쟁이 2주일째 계속되고 있다.
새해 첫날 느닷없는 해고 통보를 받은 170여명의 노동자들은 자신들은 "열심히 청소한 죄"밖에 없다며 홍익대 당국에 맞서 투쟁을 시작했다.
이제까지 노동자들의 처지는 너무나 열악했다. 식대는 하루 3백 원이고, 임금은 최저임금도 안 됐다. 토요일에도 수당 없이 일해야 했다. 이런 열악한 현실과 고용불안을 참지 못한 노동자들은 작년 12월 노조로 뭉쳐 고용 승계와 생활이 가능한 임금을 보장하라고 요구했다.
이 정당한 요구에 홍익대 당국은 업체를 바꿔 전원 해고로 대응했다. 그러나 노동자들은 고용승계와 임금 인상을 요구하며, 홍익대 본관에서 "청국장 끓이고, 고등어 구워"가며 "이사장이 나올 때까지" 싸우겠다는 투지를 다지고 있다.
이 투쟁에 대한 연대의 발길도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11일에 열린 집중 집회에는 무려 1천여 명의 노동자·학생·사회단체 회원 들이 참가해 뜨거운 단결을 과시했다.
이런 연대의 힘 덕분인지 투쟁을 지지하지 않겠다고 했다가 질타를 받았던 홍익대 총학생회가 최근 노동자들에 대한 '지지를 아끼지 않겠다'고 입장을 바꿨다. 그러나 홍익대 총학생회는 여전히 '외부세력의 학내 점거나 농성에 대해서는 어떠한 이유로도 반대한다'고 단서를 달았다.
하지만 홍익대 노동자들의 투쟁은 홍익대만의 문제가 아니다. 홍익대 학생들은 물론 학교 안팎의 모든 사람들과 힘을 모아서 홍익대 당국에 맞서야 한다.
그동안 대학 미화·경비·시설 노동자들은 존재하지 않는 투명 인간 취급을 받으며 온갖 설움과 고통속에 남 몰래 눈물을 삼켜왔다. 그러나 최근 몇 년간 고려대·동국대·연세대·이화여대 등에서 미화·경비·시설 노동자들의 인간 선언과 투쟁, 승리가 이어졌다. 학생들의 연대와 사회적 연대는 이 투쟁들이 승리하는 데 결정적이었다.
이 승리의 행진이 홍익대에서 멈춰서는 안 된다. 이 투쟁의 승리는 새벽부터 일하면서 인간 취급도 받지 못해 온 수많은 어머니, 아버지들의 승리가 될 것이고, 영혼을 팔아서라도 취업하고픈 우리 88만 원 세대의 승리가 될 것이다.
"우리는 청소한 죄밖에 없는데, 그것도 아주 열심히 했지."
"우리 자녀들을 위해서도 이겨야 됩니다. 우리 아이들을 위해서 우리가 이렇게 일한건데, 우리가 여기서 지면 우리 아이들도 우리처럼 비정규직으로 일하게 돼요."
"저놈들은 우리가 아줌마라고 이 따위 돈을 주는데, 우리 아줌마라고 해도 부업이 아니고 가장입니다. 우린 더 가지 것도 없습니다. 우리는 한번도 진 적이 없습니다."
연대를 위해 이렇게 해 주세요
1. 투쟁 기금을 위한 모금에 함께해 주세요.
012559-02-078818 / 우체국 / 예금주 : 이숙희(공공노조 서경지부 홍익대 분회장)
2. 홍익대 당국에 항의해 주세요
총무과 전화 : 02-320-1064~7 / FAX : 02-320-1122
3. 농성장 지지 방문을 함께 갑시다. 방문을 원하시는 분은 연락주세요.
문의 : 010-4223-0647
4. 홍익대 투쟁 연대 집회에 함께 갑시다
집회 문의 또는 함께 가실 분은 연락주세요 (문의 : 010-4223-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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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달 전 현대차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점거파업을 시작했을 때 KTX에서 비정규직으로 일하시는 아버지를 떠올렸었습니다. 그때보다 지금 점거투쟁 중이신 홍대 청소노동자들의 모습이 더 진하게 와닿는 건 아마도 아버지 때문일 겁니다. 그래서 '외부세력', '학교이미지', '공부방해'를 들먹이며 투쟁을 훼방놓던 홍대 총학생회가 너무나 밉더군요. 다행히 압력에 밀려 지지 자보를 학교에 붙였다고 합니다만, 아직 그 미움이 가시질 않습니다. 좀 더 적극적으로 지지.. |
▶맑시즘2011 : 변혁이냐 야만이냐, 7.21(목)~24(일), 고려대학교, 주최_ 다함께
1월 11일 홍익대 미화 노동자 투쟁 연대 집회가 열렸다. 처음엔 그렇게 많아 보이진 않았던 대열은 집회가 진행될수록 점점 늘어났다.
연대 발언한 공공노조 서경지부 덕성여대 분회장이 소리쳤다. “홍대, 영하의 날씨에 이 사람들을 찬바닥으로 몰아넣고 잠이 옵니까?”
걸쭉한 사투리로, 성신여대 분회장은 말했다. “먹고 살겠다는디, 싸가지가 바가지여. 똘똘 뭉치면 됩니다. 저 사람들 별거 아녀요!”
이대 분회장은, 또박또박 말을 이었다. “저놈들은 우리가 아줌마라고 이 따위로 돈을 주는데, 우리 아줌마라고 해도 부업이 아니고 가장입니다. 우린 더 가진 것도 잃을 것도 없습니다. 우리는 한 번도 진 적이 없습니다.”
출처: <레프트21> 홍익대 미화·경비 노동자들의 농성 현장 르포 ― 가장 밑바닥에서 우리 모두를 지켜 온 사람들의 투쟁 이서영
위 글은 <레프트21>에 실린 홍익대 투쟁 현장 르포입니다. 담담하면서도 눈시울이 금방 붉어지는 장면들을 홍익대 노동자들이 지금 연출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 감동을 담아 연대하는 학생과 미화노동자의 따뜻한 모습을 그려보았습니다.
미니 맑시즘을 공동주최하고 있는 다함께와 <레프트21>도 함께 연대하고 있습니다.
미니 맑시즘은 토론만 하는 공간이기 보다는 현실에서 우리가 무엇을 할 것인가?라는 현실속의 대안을 고민하는 포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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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시즘2011 : 변혁이냐 야만이냐, 7.21(목)~24(일), 고려대학교, 주최_ 다함께
"지난 5월 7일 서울 강남역에서 <레프트21>을 판매하다 연행된 김지태 씨 등 6명에게 법원이 벌금형을 선고한 사실이 오늘 확인됐(관련기사)"습니다. 멍미? 연행도 어이없었는데, 벌금이라니요. 당시 <레프트21>을 판매하다 연행되었던 김지태씨를 당장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Q 그냥 넘어갈 수도 있는 사건인것 같은데, 벌금형 선고는 좀 의외다. 왜 벌금형까지 나왔을까요?
신문을 판매하다가 연행되는데, 우리가 그때 팔던 신문의 표지가 "안보위기는 사기다"라는 거였어요. 당시에는 선거철이었고, 천안함 등으로 "안보"를 이용하려고 했던 정부로서는 눈꼴시려웠겠죠.
이것이 집회용 팻말? ⓒ김종현
벌금형까지 나올지는 몰랐다. 황당하고 어이가 없어요. 경찰과 법원이 무리하게 법 적용을 하고 있는거예요. 우리가 거리에서 정치적 주장을 하고, 정부를 비판하는 행위, 그런 언론을 탄압하겠다는 것이 명백합니다. 전혀 명분이 없는 탄압이죠.
관련기사 "<레프트21> 거리 판매자 6명 강제연행"
관련기사 "<레프트21> 독자 연행의 배경 - ‘안보 위기는 사기’라고 진실을 말한 죄?"
"굴하지 않을 겁니다" 지태씨
Q 어떻게 대응할 예정인가?
벌금이 나왔지만, 우리는 순순히 벌금을 내지 않을 것입니다. 벌금을 낸다는 것은 죄를 인정한다는 것이잖아요. 법원의 판결을 인정할 수 없기 때문에 우리는 싸울 것입니다.
Q 맑시즘 참가자들에게 한마디해주세요.
저를 포함해서 당시 강남역에서 연행되었던 분들은 결코 굴하지 않고 계속 싸울 것입니다. 민주주의를 바라는 시민 분들께 많은 지지를 부탁드려요.
제 개인적으로 이런 일을 당한적은 처음이예요. 다른 사람들에게 얘기를 들어봐서는 비용이 많이 든다고 들었어요. 그 때문에 맑시즘에 참가하는 분들에게 투쟁기금 모금을 호소할 수도 있습니다. 정부 비판의 자유, 표현의 자유를 지지하신다면 이 모금에 함께 해주세요.
어이없는 탄압에 굴하지 않고 끝까지 싸우겠다는 그의 각오를 들으니 제가 다 힘이납니다. 이글을 보시는 진보시민들과 맑시즘 참가하시는 여러분~ 많은 지지와 관심을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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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단도직입[單刀直入] | 2010/07/20 08:55 | DEL
지난 5월 7일 서울 강남역에서 <레프트21>을 판매하다 연행된 김지태 씨 등 6명에게 법원이 벌금형을 선고한 사실이 오늘 확인됐다. 이 사실은 당시 연행된 김모 씨에게 1백85만 원을 청구하는 검찰의 벌금고지서가 발부돼 상황을 파악하는 과정에서 확인된 것이다. 6월 23일 서울중앙지방법원 단독23부가 김지태 씨 등 6명에게 집회와시위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약식으로 유죄 판결을 내린 것이다. 이러한 법원의 판결은 명백히 반민주적인 판결이며 부당한 것.. |
▶맑시즘2011 : 변혁이냐 야만이냐, 7.21(목)~24(일), 고려대학교, 주최_ 다함께
맑시즘2010에서는 무려 60여 개의 강연이 준비되고 있습니다. 이 강연들은 이미 이름이 알려진 명사들이 많아요. 그러나 맑시즘2010에는 세상에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멋진 강연을 선사해줄 보석같은 연사들이 있습니다. 맑시즘 블로그에서는 이 연사들을 찾아가 그들의 이야기와 그들의 강연에 대한 이야기를 취재하기로 했습니다.
이번에는 김용욱 기자, 김성보 선생님에 이어 <레프트21>의 최미진 기자를 만나보았습니다. 그는 마르크스주의와 페미니즘(25일 12:10 ~ 13:30)의 연사이십니다. 최미진 기자는 주로 '여성', '억압과 민주주의'등의 쟁점을 많이 다뤄오셨습니다. 특히나 그는 '낙태단속 반대 운동'을 적극적으로 벌여온 활동가이기도 합니다.
Q 여성운동에 관심을 가지게 되신 계기가 궁금해요
청소년기에 굉장히 보수적이고 업악적인 가정환경에서 자란 경험때문인지 법대에 입학 한 후 여성학회 활동에 관심을 많이 가지게 됬어요. 법대라고 해서 특별히 '법과 여성의 관계'와 같은 것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아니예요. 어릴 때의 경험들이 이런 활동을 갖기 시작하게된 계기인 것 같아요.
당시에 여성학회 활동하던 선배들은 여러갈래로 진출했어요. 어떤 사람들은 나름 여성지식인으로서 사법고시를 봐서 자신의 사회적 힘을 이용해서 여성의 현실을 개선해보겠다는 분들도 꽤 많이 있었고, 다른 사람들은 아래로부터의 운동에 참가하면서 이 문제를 개선하겠다는 분들도 있었는데, 저는 후자쪽으로 기울었던 거죠.
저는 98학번인데, IMF 경제위기 직후에 입학했어요. 김대중 정부의 시작과 함께 대학생활을 시작했죠. 그 당시에 노동자들이 경제위기 상황에서 고통전가에 맞서서 싸웠는데, 그 때 그 투쟁들에 참가하게 되면서 노동계급 운동의 힘을 목격하게 되었어요. 이 경험과 결합이 되면서 여성의 삶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다른 여러 사회운동들과 함께 이 문제에 도전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 것 같아요.
Q 준비하고 계시는 "마르크스주의와 페미니즘"을 소개한다면?
다 얘기해주면 재미없을 테니, 맛만! 보여드릴게요~!
마르크스주의와 페미니즘을 연결시킨 것 자체가 많은 사람들에게는 어색하거나, 되게 논쟁적일 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왜냐하면 한국에서는 소련과 동구권 붕괴 이후에 마르크스주의는 현실을 설명하지 못한다는 얘기가 많았어요. 특히 마르크스주의는 '성맹적 이다'라는 편견이 있어요. 즉, 마르크스 주의는 여성문제에 대해서 설명할 수 없다는 편견이 말이예요. 이와 더불어 마르크스주의로 오해되고 있는 주류들, 예컨대 스탈린주의나, 자신의 작업장 문제만 중요시되는 노동자주의 등 이런 종류들과 마르크스주의가 혼용되어서 사용되고 있는데 진정한 마르크스주의의 전통은 무엇인지와 그것에 덧씌어진 오해들을 밝히고 싶어요.
그리고 마르크스주의 관점에서 보았을 때 페미니즘의 주요 사상들과 실천들은 어떻게 평가할 수 있는 지, 다른 한편에서는 두 사상이 명백히 여성문제에 대해서 다른 해법을 제시하고 있지만, 공동으로 투쟁을 해나가야할 과제는 무엇인지, 등을 얘기하려고 해요.
Q 개인적으로 참가자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주제는?
일단은 여성관련한 쟁점에 대해서 남성, 여성 모두가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어요. 2년 전에도 강연을 한 적이 있었는데, 그 때도 거의 참가자가 여성이었던 것 같아요. 올해는 남성들도 많이 참가해서 귀기울여 대안을 함께 모색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예요. 낙태 토론회, 재미있을 것 같아요. 지금 한참 쟁점이 뜨겁기도 하고.
여성잼점 이외에는 저는 "진보진영 정치재편 논의 - 연합정치, 어떻게 할 것인가?" 패널토론이 기대가 되고요. (맑시즘 리플릿을 보며) 주제가 정말 많네요. 아, "비고츠키와 참교육 - 핀란드 교육의 비밀", "스웨덴 모델 복지국가의 역사와 교훈" 등 올해 새롭게 추가된 주제들이 개인적으로 관심이 가요.
Q 맑시즘은 네모다.
아, 그런거 할 거면 미리 얘기해 주시지.,ㅎㅎ 갑자기 떠오르는게 없자나;;
글쎄요, 한국에서 보기드문 논쟁의 장이다?
맑시즘처럼 패널 토론과, 청중석 발언을 강조하는 것과 모든 주제들이 논쟁적으로 다뤄진다는 점에서 굉장히 뛰어난 장점이 있것 같아요. 특히나 마르크스주의의 전통에 대해서 왜곡없이 들을 수 있다는 점에서도 큰 장점입니다.
(최미진 기자님의 독일의 여성 혁명가 로자 룩셈부르크에 대해서도 강연하십니다.)
다음 강연을 함께 들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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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해팔이
2010년 11월 11일부터 12일까지 제5차 G20 정상회의를 서울에서 개최한다는 소식 많이 접하셨죠? 얼마 전 일간지 1면 하단에 “모든 시민께서 시민외교관이라는 생각으로 서울의 첫인상을 좋게 만들어주세요!” 라는 '친.절.한' 광고도 보았습니다.
아, 새로운 사실.
이명박 대통령은 한국이 G20 정상회담 개최지로 결정되자 특별 기자회견을 열고 “역사적 전환점”, “세계 중심에 우뚝”서고 “국격이 상승할 절호의 기회” 라고 말했습니다. 진실인 줄 알았더니 G20 재무장관회의의 의장국은 차례상 한국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금방 탄로 날 거짓말을 왜 하는 걸까요?ㅋ)
"30여개 대표단 15,000여명이 참가하는 세계적 행사"라고 이야기는 하는데 관심 갖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레프트21> 신문을 뒤져 G20과 관련한 기사는 모조리 읽었습니다.(다 읽는 데 60분도 안 걸려요. ㅡ,.ㅡ)
G8은 서구 자본주의 열강들의 모임으로 1970년대 중반 제2차 세계대전 후 최초의 심각한 경제 위기가 발생했을 때 이에 대응하기 위해 설립됐습니다. 그러나 2008년 월스트리트와 런던 금융가에서 시작된 경제 위기를 막는데 무능했고, 그 구성국은 강대국의 입맛에 맞게 확대되었습니다.(G20 : 몸집은 커졌지만 별볼일 없기는 매한가지)
G20 세계 정상회의에서는 경제 위기 해법을 위해 구체적으로 어떤 이야기가 논의되어 왔을까요? 우선 그 이전에 G20 구성을 살펴보자면, G8 -미국·영국·독일·프랑스·일본·이탈리아·캐나다(얼마 전 G20 항의 운동이 있었던 곳이죠.)·러시아·, G13 - 브라질·인도·중국·남아공·멕시코, G20 - 한국·사우디아라비아·호주·터키·아르헨티나·인도네시아, 유럽연합이 포함돼 있습니다.
G20은 IMF와 세계은행, WTO를 더욱 강화할 것을 주문합니다. 이 괴물들을 더욱 강화해야 경제를 살릴 수 있다고 합니다.
맛있게 드시고 계세요?
2007년에 시작돼 지금까지 계속 되고 있는 세계 경제 위기의 책임은 금융 기업에 있습니다. (이윤율 저하에 대해서 서술하려면 글이 너무 길어져서 참고 기사 링크로 할게요! 월스트리트 자본주의 모델의 종말) 기업들은 '서브프라임 모기지'를 통해 천문학적 이윤을 거둬들였습니다. 그런데 막상 자신들의 투기로 이 금융 상품이 연쇄적으로 부도가 나기 시작하자 각국 정부들에게 손을 벌려 구제 금융을 요구했죠. 각국 정부들은 “경기부양을 위해” 국민 세금으로 이들 은행과 금융 기업들의 손실을 메워 주었습니다. 미국은 7천 억 달러, 유럽은 2조 3천 억 달러, 한국만 해도 40조 원이 넘는 돈을 금융 기업과 대기업에게 쏟아 부었습니다.
그러나 G20의 어느 정부도 금융기업에게 책임을 묻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국민들에게 그 책임을 떠넘기려고 합니다.(G20이 경제 위기를 해결할 수 있을까)
각국에서 G20 정상 회담을 반대하는 저항 운동이 일고 있습니다. 지배자들은 경찰과 군을 동원해 폭력으로 저항하는 노동자와 국민의 저항의 목소리를 잠재우려고 합니다. 이미 지난 5월 19일 한나라당은 국회 본회의에서 'G20 정상회의 경호안전을 위한 특별법‘을 통과시켰죠. (정부가 시위 막으려 군대 동원하려 한다)
무단횡단 좀 하자!
경제 위기의 책임은 노동자에게 있지 않습니다. 노동자들의 삶을 더욱 망가뜨리려는 지배자들의 논의를 막아야 합니다. G20 저항 운동에 함께 합시다.
그러기 위해서는 일단! 7월 23일 G20 서울 정상회의 - 누구를 위한 잔치인가? 토론에 참석해보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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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시즘2011 : 변혁이냐 야만이냐, 7.21(목)~24(일), 고려대학교, 주최_ 다함께
맑시즘2010에서는 무려 60여 개의 강연이 준비되고 있다. 이 강연들은 이미 이름이 알려진 명사들이 많다. 그러나 맑시즘2010에는 세상에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멋진 강연을 선사해줄 보석같은 연사들이 있다. 맑시즘 블로그에서는 이 연사들을 찾아가 그들의 이야기와 그들의 강연에 대한 이야기를 취재하기로 했다.
첫번째 연사는 <레프트21> 국제 문제 담당 김용욱 기자! 그는 <레프트21>의 국제 부문을 전담하고 있는 기자이다. 유럽, 중국, 타이, 남미, 중동, 중앙아시아등의 투쟁소식과 제국주의문제를 다뤄왔다.
이번 강연에서는 “톈안문에서 티베트, 혼다 파업까지”(25일 15:20 ~ 16:40)와 “마르크스”(23일 16:30 ~ 17:50 )를 준비하고 있다.
Q 지금 <레프트21> 국제부 총 책임자로 알고 있다. 이번 호에도 중국, 타이, 유럽의 기사들을 쓰셨던데 이렇게 다양한 분야를 어떻게 다 써낼 수 있나요.
전 세계의 모든 주요언론 기사들을 검색하고 있습니다. 제 컴퓨터에 수 백 개 언론의 사이트가 링크가 있어서 매일 아침에 사이트에 접속해서 헤드라인을 확인하는 데에만 시간만 하루에 6~7시간이 걸려요;; 주로 검색하는 사이트는 맛집? 농담이고요.
특히 신문에서 주요하게 다루는 제국주의 문제와 반 자본주의, 경제위기에 맞선 노동자 투쟁 소식을 놓치기 않기 위해서 미국과 유럽의 주요 언론이 그 현안에 대해서 어떻게 다루고 있는지 살펴보고 있죠.
Q 영어를 매우 잘하신다고 들었는데, 세계의 언론을 살펴보려면 다른 언어도 알아야 할텐데요. 영어이외의 언어도 하실 수 있는게 있나요?
중국어, 불어, 스페인어. 읽을 수 있는 정도예요.
Q 그렇게 많은 분야를 다루는데, 그 중 가장 관심 있는 분야는요?
제가 특히 중국문제가 관심이 많아요.
Q 중국에 관련한 정보는 어떻게 얻으시나요?
중국집에서? (농담입니다.)
중국 뉴스만 볼 뿐만 아니라 홍콩의 나의 절친한 친구들, 홍콩의 내노라 하는 좌파 활동가들과 이메일, 트위터,페이스북 등으로 연락을 주고받고 있습니다. 1999년 시애틀에서 반자본주의운동의 탄생이후 전세계의 문제가 연결되어있다고 깨달았습니다. 그 이후 2004년도 뭄바이 세계사회포럼, 동아시아정상회담, 2005년도 WTO반대시위를 거치면서 홍콩의 활동가들을 알게됬고, 지금까지 교류를 하고 있는거죠. 개인적 영광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Q 말씀을 들어보니 반 자본주의 활동을 통해 세계 운동과의 교류가 있었고 그것이 지금 국제 문제 담당 기자를 하시는 데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군요.
활동하게 된 계기를 듣고싶어요.
활동은 다함께를 통해 하게 되었습니다. 1999년 시애틀의 반자본주의 운동 탄생 이후 전세계 수많은 사람들이 영감을 받았었어요. 특히 2001년도 9.11테러 사건 발생 이후 2003년 이라크 침략한 일이 일어났는데, 그 동안의 세계의 변화를 살펴보면서 이 문제들이 제 자신의 문제로 느꼈고 제가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가입했습니다. 어떤 활동을 해야 개인적인 능력을 활용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기자를 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엔 월간<다함께>, 격주간<다함께> 신문 기자로 시작했고, 지금은 <레프트21>에서 기자로서 활동하게 된 것입니다.
Q 실례지만, 그러고 보니 그람시를 닮았다.
감옥에서 반년 동안 이발 못한 그람시를 닮았다는 얘기는 한 번 들었다. 그 외에는 그런 말 처음 듣는다. ㅎㅎ(일동 폭소)
Q 이번에 하실 강연에 대해서 소개하자면.
(혼잣말: 이런 …발제준비해야 하는데…ㅋ)
먼저 “톈안문에서 티베트, 혼다 파업까지”(25일 15:20 ~ 16:40)에 대해서는요,
중국의 개혁 개방 이후 엄청난 저임금, 초착취, 농민억압, 소수민족 탄압 이런 소식들이 언론에서 나오긴 했지만 그것이 중국자본주의 문제와 어떻게 연결되어있는지, 어떻게 맞서 싸웠고, 이런 다양한 운동들을 어떻게 연결할지, 어떤 전략이 필요한지는 주류언론에 없어요. 그런 문제들을 잘 모르는 사람도 명료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소개하려고 해요.
특히 혼다 파업을 보면서 새로운 계급의식을 가지고 있는 신세대 노동계급이 등장하고 있는데, 그 부분에 신경을 써서 준비를 하려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소수민족문제들이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데 자세한 자초지종이 너무 알려져 있지 않고 오해들이 많다, 그 부분에 대해서 자세히 다루려고 합니다.
“마르크스”(23일 16:30 ~ 17:50 ) 강연은,
마르크스가 마르크스주의자가 된 과정은 평범한 사람들이 급진화 되는 과정과 공통점이 많아요. 마르크스가 오늘날 살고 있는 청년들과 마찬가지로 급진화했다는, 마르크스의 친숙한 면을 설명하려고 한다. 그리고 그의 탁월한 지적 능력을 개인을 위해서가 아니라 전세계 민중들의 해방을 위해서 사용했다는 점, 그 과정에서 당시에 탄생하고 있는 노동계급을 중요하게 강조했던 것, 마르크스가 스스로 급진화되는 과정, 그리고 그가 급진화한 이후에 세계적으로 억압받고 착취 받는 사람들이 해방되기 위해서는 어떤 것이 필요한지를 설명했다는 점 등을 말하려 합니다. 그리고 그는 자본주의에 대해서 가장 정확한 체계적인 분석을 내놓았습니다.
정리하면, 그가 어떻게 맑스주의자가 되었고 어떤 유산을 남겼는지를 초심자가 들어도 매우 쉽게 말하려 합니다. 이미 알고 있는 사람들에게도 새로울 수 있는 내용이 될 것입니다.
Q 김용욱 기자의 강연을 듣기 전에 미리 볼만한 책을 소개해 주세요.
일단 중국에 관해서는 조나단 D. 스펜스의 <현대중국을 찾아서>와 다함께에서 낸 소책자 <21세기는 중국의 세기가 될 것인가?> 그리고 찰리 호어가 쓴 <천만문으로 가는 길>을 추천합니다.
그리고 마르크스강연과 관련해서는 마이크 곤살레스가 쓴 <삐딱이들을 위한 맑스가이드>.
Q 자신의 강연 이외에 추천하고 싶은 맑시즘2010의 주제가 있다면?
제가 관심이 많은 문제는 빈곤문제인데, 이번에 박건희 기자께서 강연해주실 '세계는 왜 이토록 가난한가?'(23일 14:40 ~ 16:00)를 추천하겠습니다. (옆에있던 박건희 기자 - 화들짝 놀람)
Q 마지막으로 하시고 싶은 말은?
없어요.(한참 있다가.. ) 엔쵸 하나만 사주세요! 하나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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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시즘을 소개한 고재열 기자 글에 이런 말이 나온다.
'독설닷컴'이 '좌빨 블로그'라고 비난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제 스스로는 이해가 잘 안 되는 부분입니다.
저는 제가 '빨갱이'는 물론 '좌파'라고 생각해 본 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이명박 정부에 비판적인 것이 좌파의 유일한 요건이라면 모르겠지만,
저는 좌파적 가치관이 정립된 사람이 전혀 아닙니다.
그렇다. 이 사회에서 무슨 진보적 목소리만 내면, 심지어 진보적이지 않아도 우익 정권을 비판하기만 하면 '좌빨'이란 소리를 듣게 된다. 심지어 북한을 욕한 글에 "그럼 북한으로 가"라는 댓글이 달린다. 정권 비판이 섞여있으면 내용도 안 보고 "친북"으로 매도하는 것이다.
그리고 또 하나 대표적인 이런 류의 댓글이 이거다. "그럼 사회주의 하자는 거냐?"
이 악플은 "그럼 북한으로 가"와 짝을 이뤄서 많이 활용되는 댓글이다.
반공주의 마녀사냥
냉전시대, '반공'은 친미제국주의와 짝을 이루며 사회를 억압하는 기제로 사용됐다.
별로 진보적이지도 않은 부르주아 정치인 김대중은 항상 '빨갱이' 소리를 듣는다. 이 사회 주류적 보수랑 추구하는 바가 약간 다르기 때문이다.
김영삼의 코메디가 떠오른다.
“상도동에 갔더니 YS가 나에게 … 귓속말로 ‘아주 중요한 사실을 알려 주겠다. 김대중이 빨갱이다’고 하더라” - 박지원
그런데 김대중은 한국전쟁 당시 북한군에 잡혀서 죽을 뻔했다.
한마디로 이 사회는 정권 맘에 안 들면, 우익들 맘에 안 들면 "사회주의자", "빨갱이", "친북", "간첩"이라고 마녀사냥해서 죽이는 분위기가 팽배한 사회였다.
이런 여론이 가능했던 이유는 간단했다. 실제로 소련 '공산주의'와 북한 '공산주의'가 보통 사람들에게 잔혹했기 때문이다. 김대중의 예에서 보듯, 북한군은 한국전쟁 당시 평범한 사람들을 '친미' 내지는 '부르주아'로 몰아 학살했다.(종교인 탄압도 심했다.) 반공 선전과 '공산당'의 만행이 합쳐져 반공주의는 보통 사람들에게 먹혀들어갔다.
원래는?
그러나 실상을 까보면 다소 당황스런 그림이 나온다. 해방 직후의 조선인들이 압도적인 비율로 원했던 것은 어떤 국가였을까? 바로 "사회주의 국가"였다.(여론조사) 당시 사람들에게 사회주의는 민중의 편에 선 국가였기 때문이다.
이런 정책 덕분에 일제하 독립운동의 절반은 사회주의계열이었다. ('반공국가 대한민국'은 사회주의 계열 독립운동을 독립운동사에서 지웠다. 87년 이후 진척된 정치적 민주화 덕분에 박헌영 등 사회주의 계열 독립운동의 역사가 공식 부문에서 복원됐다. 그 전에는 <여승>으로 유명한 백석의 작품을 읽으면 잡혀갔다고 한다. 백석이 월북했기 때문이다. 지금 <여승>은 교과서에 나온다.)
진정한 사회주의
<레프트21> 발행인 김인식의 강연 "사회주의는 무엇인가 ─ 옛 소련 블록은 사회주의 사회였는가?"는 마르크스가 말했던 진정한 사회주의의 상을 다루는 강연이 될 것이다.
<레프트21>에서는 사회주의의 진정한 모습이 소련이나 북한의 왜곡된 사회주의는 사실상 사회주의가 아니라 국가자본주의였다고 주장하는 기사를 다수 찾아볼 수 있다.
클리프는 또, 스탈린주의 러시아를 따로 떼어놓고 보지 않고 세계 경제의 맥락 속에서 보면 소련이 계획경제였다는 생각이 근본적으로 틀렸음을 알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스탈린주의 관료들이 “일국사회주의”를 선택했을 때 그들은 사실상 자본주의의 조건, 즉 자본 축적이라는 조건에서 서방 자본주의와의 경쟁에 뛰어든 것이었고, 따라서 산 노동(노동자들)을 죽은 노동(자본)에 무자비하게 종속시킨 것이었다. 이것이 바로 마르크스가 ≪공산당 선언≫과 ≪자본론≫에서 분석한 자본주의의 근본 특징이다.
마르크스가 생각하고 주장한, 그리고 혁명 러시아의 초기에 있었던 사회주의는 현재 우리가 알고 있는 소위 '현실 사회주의 국가'들과는 완전히 모습이 달랐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런 왜곡이 발생한 이유는 '사회주의'가 현실에서 불가능하기 때문이 아니라고 말한다. 그게 "사회주의는 이상이지. 그러나 현실에선 언제나 왜곡되기 마련이야. 인간의 권력 의지는 한이 없거든." 하고 말하는 사회주의 냉소주의자들과 다른 점이다.
<레프트21>에서 찾아볼 수 있는 기사들은 '현실 사회주의'라는 것이 외부의 압력과 인간 행위의 복합적 작용으로 인해 발생한 것이라고 설명한다. 그리고 우리가 몇 가지 실수들을 피한다면, 북한이나 소련같은 체제가 아니라 진정한 사회주의를 건설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게 가장 큰 차이점이다.
하지만 처음부터 신생 사회주의 정권은 엄청난 문제에 봉착했다. 백군은 야만적 내전을 시작했고 모든 주요 자본주의 정부가 백군을 지원했다. … 5백만 명이 발진티푸스로 죽었다. … 내전에서 승리하는 과정에서 혁명적 체제는 내부로부터 부패하기 시작했다. … 주요 당 지도자 스탈린은 1920년대 중반에 볼셰비키의 국제주의를 포기했다. 그는 이제 “일국사회주의”가 가능하며 바람직하다고 선언했다.
이러한 비극적 경험으로부터 두 가지 교훈을 배울 수 있다. 첫째, 사회주의는 반드시 국제적이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안으로부터든 밖으로부터든 파괴당할 것이다. 둘째, 사회주의와 가장 광범한 민주주의는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
<레프트21> 발행인 김인식 씨는 어떻게 이런 이야기를 풀어낼 지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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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10월 7일, 버마 학살 규탄 시위에서 발언하는 김용욱 기자
마침, 맑시즘2009 강연에서도 중국 문제를 다루는 연사분이 위구르 문제를 분석하는 글을 썼습니다. 맑시즘2009 주제는 아래와 같고요.
중국 혁명 60년 ― 마오쩌둥부터 시장 개방까지 [김용욱]
주제의 연사 김용욱 씨는 진보언론 레프트21의 기자입니다. 쓰신 글의 제목은 “신장 유혈 사태의 책임은 중국 정부의 식민 지배에 있다”입니다. 글 일부를 소개해 봅니다. 일단 이번 학살의 원인에 대해서.
제국주의 식민지배의 역사를 아는 사람들에게 대단히 익숙한 광경이 지금 중국에서 펼쳐지고 있다. … 사건의 발단은 7월 5일 우루무치에서 수천 명의 위구르인들이, 6월 26일 광동성 한 공장에서 위구르 노동자 2명이 집단 구타당해 숨진 사건을 조사해 달라고 요구하며 평화롭게 행진을 벌인 것이었다.
그러자 곤봉으로 무장한 중국 경찰들이 시위대를 무자비하게 공격했다고 많은 목격자들은 증언한다. 경찰이 시위대를 향해 발포했다는 증언도 있다. 그러자 그 자리에 있던 위구르인들의 분노가 폭발했고 한족 이주민들과 충돌한 것이다.
평화 행진에 곤봉 세례, 그리고 거세지는 저항과 뒤이은 마녀사냥. 흔히 보는 일이죠.
위구르인들이 이렇게 폭발적인 시위를 벌인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것도 해설하고 있습니다.
신장 지역은 1949년 … 중국 정부에 강제로 점령당했다. 중국 정부는 한족을 대량 이주시켰고, 반발하는 위구르인들을 무자비하게 억압하고 그들의 종교인 이슬람을 탄압했다. … 이슬람 상징물들과 모스크는 ‘봉건 악습’으로 여겨져 철저히 파괴됐다. …
위구르족은 교육, 고용, 공공서비스 등 모든 분야에서 차별받았다. 신장의 대규모 유전은 한족만 고용하며, 위구르족 평균수명은 한족이주민보다 10살이나 낮다. 이맘[이슬람 지도자]들은 중국 정부에 충성을 맹세해야만 설교 허가를 얻었고, 설교 내용은 철저히 검열 받았다.
또, 1996년 이후에는 이른바 ‘분리주의’ 세력을 색출하는 군사 작전을 주기적으로 벌여 한꺼번에 ‘용의자’ 수만 명을 잡아들이고, 그들 중 1백70명을 처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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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디로 중국 정부는 신장 지역을 식민지배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우리나라 일제 시대를 생각하면 딱 맞아 떨어지겠죠. ‘분리주의’라는 말에 따옴표 친 이유는 사실 그것이 독립운동이기 때문이겠죠.
중국 정부가 신장 지구에 이렇게 목매는 까닭은 거기가 군사적 요충지이자 천연자원의 보고이기 때문이죠. 다음 인용부분을 보세요.
중국 정부가 탄압의 고삐를 강하게 쥐는 이유는 신장 지역이 중앙아시아에서 패권을 위한 군사적 요충지이기 때문이고, 중국 최대의 석유 생산기지가 될 잠재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미 신장에서 중국산 석유의 약 25퍼센트가 생산되고 있다. 제국주의적 야욕과 자원에 대한 탐욕을 채우기 위해 위구르인들을 희생양 삼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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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사회주의'
천안문 항쟁 당시 사진 - 탱크를 막아선 학생. 천안문 항쟁에 대해 잘 나와있는 책으로는 다함께가 발행한 소책자 《텐안먼 항쟁》이 있습니다. 맑시즘2009에서 판매하니까 참가자분들은 구입해 보실 수 있습니다.
1989년에 중국에서 천안문 항쟁이 발생했을 때, 국내 좌파들은 혼란에 빠졌다고 합니다. '사회주의' 중국에 대항하는 민주적 시위대라는 것이 잘 상상되지 않았기 때문이죠. 당시에 소련과 중국은 '사회주의' 사회로서 좌파들의 전범이었으니까요.(이상향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았을 수 있습니다. 한계가 있지만, 그래도 자본주의보다는 나은 사회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었다고 들었습니다.)
그러나 이제 우리는 중국의 실상을 많이 접할 수 있습니다. 중국은 엄청난 빈부격차가 공존하는 야만적 사회입니다. 우리 시민들이 향유하고 있는 권리의 절반도 중국 국민들은 누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티벳, 위구르 등 식민지가 온존하고 있는 사회에서 자국민들의 권리라는 게 얼마나 지켜질 수 있을지 의문이죠.
마르크스는 영국 노동계급이 왜 저항하지 못하고 비참한 상태에 빠져있나 질문한 뒤 그것은 식민지배하에 있는 아일랜드 노동자들과 영국 노동자들이 분열해 있기 때문이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영국 노동계급의 해방을 위해서는 아알랜드 노동계급과 연대해 싸워야 한다고 마르크스는 역설했습니다.
중국도 마찬가지일 듯합니다. 중국 노동계급이 허울뿐인 '사회주의' 중국에 맞서 진정한 투쟁을 벌여야 할 것 같습니다. 그게 중국의 노동자들과 소수민족 모두에게 좋은 일일 것 같습니다.
김용욱 기자
참, 덧붙이자면, 중국에 대한 저런 명확한 관점은 국내에서 찾아보기 힘들죠. 한겨레도 중국을 자본주의와 사회주의가 혼합된 국가인양 묘사합니다. 국내 많은 좌파들도 마찬가지고요. 하지만 김용욱 기자는 중국을 분명한 자본주의 국가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이건 개인적인 이야기지만 김용욱 기자는 정말 해박한 지식을 갖고 있죠. ^^
'혁명' 중국이 어떤 경로를 거쳐 지금의 억압적 상황에 이르렀는지, 더 많이 알고 싶은 분들, 김용욱 기자의 강연을 꼭 들어 보세요!
중국 혁명 60년 ― 마오쩌둥부터 시장 개방까지 [김용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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