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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공황'에 해당되는 글 4건
2009/07/21 10:45

▶맑시즘2011 : 변혁이냐 야만이냐, 7.21(목)~24(일), 고려대학교, 주최_ 다함께

혁명가를 캐스팅하다2

혁명가를 캐스팅하다 2

"맑시즘 2009 혁명가를 캐스팅하다"의 두번째 그림입니다. 첫번째 그림은 거장들이 '가오'를 잡고 있는 모습이라면 이번것은 나른하게 tv를 보며 잡담을 나누는 모습입니다. 또다른 중요한 차이점은 고양이의 등장이라능!

출처 : 빨간장미 님의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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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 투사 체 게바라에 대한 짧은 이야기. Che.Che에르네스토 라파엘 게바라 데 라 세르나(Ernesto Rafael Guevara de la Serna).영화 Che에선 체 게바라의 혁명 생활을 보여줍니다.1부에선 쿠바 혁명을 다..
BlogIcon 아프로켄 | 2009/07/21 12:49 | PERMALINK | EDIT/DEL | REPLY
게바라 횽아 깔깔이 알랍~!! 원튜~!!
비명 | 2009/07/22 02:38 | PERMALINK | EDIT/DEL | REPLY
왜 로자 언니는 없는건가요?ㅠ
BlogIcon 앤윈 | 2009/07/22 09:44 | PERMALINK | EDIT/DEL
그러게요! 그러게요! 그러게요!
아 놔 다음 맑시즘 때는 제가 여성혁명가 버전을 그리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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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7/15 20:47

▶맑시즘2011 : 변혁이냐 야만이냐, 7.21(목)~24(일), 고려대학교, 주최_ 다함께

앤윈

장시복 교수님의 강연을 들었던 경험이 두 번 있습니다. 저는 경제학에 있어서는 정말 머리가 안 돌아가는데도 불구하고, 장시복 교수님의 강연은 흥미진진하게 들었었죠. 작년에서 올해 5월까지 이어지던(아직까지도 그 여파가 충분히 남아있는) 그 무시무시했던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가 어떻게 해서 일어나게 되었는지, 어떻게 자본가들이 노동자들의 실질임금을 계속해서 하락시켰는지, 구조 자체가 얼마나 취약해졌는지에 대해서 이렇게까지 알기 쉽게 설명할 수 있을까, 정말 감탄했던 기억이 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런데 이번 맑시즘에서 또 장시복 교수님의 강연을 들을 수 있다고 하더군요. 거기에다가 이번엔 단지 ‘서브프라임 모기지’ 하나에 국한되지 않은 자본주의 자체에 대한 강연이더군요!

맑시즘2009, 장시복 교수 강연 : 자본주의는 왜 위기에 빠지는가?

장시복 교수님의 저작 《풍요 속의 빈곤, 모순으로 읽는 세계 경제 이야기》는 자본주의라는 구조가 어떻게 자본의 ‘세계화’를 점점 더 가속시키고 있는지를 적나라하게 이야기합니다. 그런가하면, 초국적기업들이 상징하는 ‘풍요’의 이면을 조명하면서 자본의 세계화에 저항하는 대안 세계화 운동(‘다함께’ 같은 단체들이 하고 있는 것처럼요!)을 소개하기도 하죠. 장시복 교수님의 초국적기업에 대한 의견은 책세상문고에서 나온 《세계화시대 초국적자본의 실체》라는 책에도 상세히 서술되어 있으니, 꼭 한번 읽어보시면 좋을 거 같아요.

풍요 속의 빈곤, 모순으로 읽는 세계경제
최근의 심각한 경제위기 속에서 자본주의 체제 자체에 의문을 제기하는 장시복 교수님의 의견은 여러 모로 주목을 받았습니다. 장시복 교수님은 공저자로 참여한 《21세기 대공황과 마르크스주의》의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와 세계 경제의 위기〉세션에서 앞으로의 위기가 더욱 심각해질 거라는 비관론을 제시한 바 있습니다. <프레시안> 기고글, "'공포 스토리'의 서막이 올랐을 뿐이다"에서 장시복 교수님이 한 분석은 적중한 것으로 보입니다.

만일 미국발 세계경제의 위기의 여파로 한국경제의 구조적 모순들이 폭발하고 이 정부의 위기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최악의 상황이 온다면 한국경제는 상상할 수 없는 충격을 받아 휘청거릴 것으로 보인다. 또한 감세정책이나 종부세 논란, 비지니스 프렌들리 정책 등 지금까지 추진된 이명박 정부의 정책을 볼 때 위기로 인한 고통은 절대 다수의 노동자들, 농민들, 빈민들, 사회적 약자들이 짊어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경영 실패의 책임을 여기저기에서 떠맡고 ‘희망퇴직’을 강요당하는 노동자들의 삶은 지금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

케인스주의

이번 금융 위기를 통해서 신자유주의 모델의 실패는 명약관화해졌습니다. 장시복 교수님은 ‘케인스주의로 돌아가려는 시도가 존재할 것’이라고 이야기 해 오셨는데요. 실제로 최근 그런 논의가 활발하죠. 이에 대한 장시복 교수님의 코멘트를 봅시다.

이번 위기는 신자유주의의 실패를 알리는 것만은 분명하지만 과거 케인스주의식의 사회모델 역시 실패로 판가름난 상태 … 케인스주의를 넘어서는 새로운 해법을 찾아야 한다

한겨레, 자본-노동-상생…다시 ‘사회적 대타협’이다

《풍요 속의 빈곤, 모순으로 읽는 세계 경제 이야기》에서도 볼 수 있듯이, 문제의 원인은 자본주의라는 구조 그 자체에 있기 때문이겠지요. 그런 맥락에서 오바마의 뉴딜에 대한 장시복 교수님의 분석 역시 흥미로운 주제입니다.

맑시즘2009, 장시복 교수 강연 : 오바마의 ‘뉴딜’은 경제를 살릴 수 있을 것인가?

지금껏 장시복 교수님은 “새로운 레짐의 출현”이 없이는 위기가 반복될 뿐이며, 이 신자유주의의 붕괴는 새 체제의 출현이 없이는 극복되지 않을 거라고 주장해오셨는데요. 오바마의 ‘뉴딜’ 역시도 ‘대규모 경기 부양책’으로서 케인스주의의 맥락에서 논의되고 있는만큼 어떤 식의 비판과 대안을 제시할지 굉장히 기대됩니다.

맺으며

자본주의 구조 자체에 대해 마르크스 경제학자다운 냉철한 분석을 하면서도, 장시복 교수님은 그 구조 속에서 희생당하는 사회적 약자들에 대한 인간적이고 따뜻한 시선을 항상 견지하는 글을 쓰셨죠. 그 수치들 속에 숨어있는 끔찍한 고통들에 대해서 결코 간과하지 않으셨습니다. 경제학자로서 이 체제의 모순과 불황의 반복에 대해서 밝혀내면서도, 그 ‘풍요속의 빈곤’을 해결할 수 있도록 ‘새로운 레짐’을 제시하는 다정한 시선들도 만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마르크스주의 경제학은 ‘비관론’이라고들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그것이 단순한 비관만은 아닐 거예요. 더 넓은 세계의 더 새로운 구조들을 꿈꾸고 있으니까요. 장시복 교수님의 강연, 많이들 오셔서 함께 세계경제의 구조와 미래에 대해 고민해 봤으면 좋겠습니다!

맑시즘2009 강연 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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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 2009/07/16 21:59 | PERMALINK | EDIT/DEL | REPLY
별건 아니지만서도..제목에 '따뜻한'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는데..
고길동 | 2009/07/16 22:59 | PERMALINK | EDIT/DEL | REPLY
박님^^/ 국어사전에는 따듯한과 따뜻한이 모두 맞는 단어라고 나와요~
맑시☆ | 2009/07/17 21:30 | PERMALINK | EDIT/DEL | REPLY
고길동님 말이 맞습니다. ㅋ 따듯한은 따뜻한보다 부드러운 느낌을 주죠.
장쉬복 | 2011/09/21 17:48 | PERMALINK | EDIT/DEL | REPLY
장시복 이 사람 요즘 교수 됐나요?

일단 학교에서 강사로 겪어본 사람으로서 영 좋은 기억이 없는 저로선 죄다 헛소리들로 들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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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7/13 14:35

▶맑시즘2011 : 변혁이냐 야만이냐, 7.21(목)~24(일), 고려대학교, 주최_ 다함께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정성진 교수는 정통 마르크스주의 경제학자로 국내에서 손꼽히는 분이다. 트로츠키주의를 지지하는 분이기도 하다. 정성진 교수는 이번 맑시즘2009에 발제자로 나선다.(정성진 교수 강연 일정 보기)

나는 개인적으로 정성진 교수(정성진 교수 홈페이지)의 글을 정독해 왔는데, 2007년부터 경고한 경제 위기가 맞아떨어지는 것을 보면서 깊은 신뢰를 갖게 됐다.

정성진 교수는 당시에 이미 '서브프라임 모기지 위기가 자본주의 전체의 위기를 낳을 수 있다'고 경고했고, 맞아떨어진 것이다.[각주:1] 정성진 교수의 글을 인용해 본다.

많은 경제 평론가들은 이제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위기발(發) 세계 신용위기는 이미 끝났다고 주장한다. 혹은, 아직 끝나지 않았더라도, 이것이 미국 실물경제의 위기나 세계경제위기로 확산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주장한다.

이번 서브프라임 모기지 위기는 단지 유동성 위기가 아니라, 이윤율 저하의 위기, 지급불능의 위기에서 비롯된 위기이기 때문에, 이번 연준의 재할인율 인하와 같은 긴급 유동성 공급은 임시변통책 이상의 것이 될 수 없다.

지난주 말 연준의 재할인율 인하 이후 세계 증시가 급반등했음에도,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발 세계 신용경색이 극복됐다고 보기는 힘들다.

정성진, 서브프라임 모기지 위기 ─ 유동성의 위기인가, 세계대공황의 전조인가?, <맞불> 55호 | 발행 2007-08-25

21세기 대공황과 마르크스주의

정성진 교수가 최근에 공저자로 참여한 책

발행일을 눈여겨 보라. 2007년 8월 25일이다. 세계적 금융 공황이 밀어닥친 것은 2008년 9월이다. 2007년 6월에 연준 의장 버냉키는 “서브프라임 시장의 불똥이 다른 경제 부문 혹은 금융체제로 튈 것으로 예상하지 않는다”고 장담하고 있었다.

날카롭고 솔직한 예측

2008년 9월 금융 공황이 밀어닥치기 5개월 전, 정성진 교수는 “신자유주의 ‘금융화’ 모델의 붕괴”라는 칼럼에서 이렇게 말했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발 세계경제 위기가 진정되고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 [그러나] 본격적인 위기는 오히려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보는 것이 맞다. 왜냐하면 이번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발 신용 경색은 단순한 금융 위기가 아니라, 지난 1980년대 이후 새로운 자본축적 체제로 간주되거나 혹은 기대돼 온 신자유주의 금융세계화 모델의 총체적 붕괴의 시작을 알리는 사태이기 때문이다. … 위기가 신용과 금융 부문에서 끝나지 않고 실물 부문으로 광범하게 확산ㆍ심화되고 있다는 조짐은 이번 위기의 진앙지인 미국에서 가장 분명하게 나타나고 있다. … 이번 금융 위기는 단순한 ‘유동성의 위기’가 아니라 지난 1970년대 이후 시작된 실물 부문 이윤율의 장기 저하에 기원한 ‘지급불능의 위기’를 배경으로 한 것이며, 이러한 위기를 ‘금융화’라는 ‘가공자본’의 창조를 통해 모면 또는 지연하려는 시도가 최종적으로 파탄났음을 보여 준다. …

자본주의의 미래는 그 어느 때보다 암울하다. 자본주의를 근본적으로 폐지하고 민주적 참여계획경제로 시급히 전환해야 할 이유다.

정성진, 신자유주의 ‘금융화’ 모델의 붕괴, <맞불> 82호 | 발행 2008-04-14

위기 이후에 정성진 교수의 예측은 더욱 빛났다. 위기가 진정되고 있다는 주류 경제학의 정직하지 못한 전망 속에서 정성진 교수는 꿋꿋하고 정직하게 “위기는 끝나지 않았다”고 경고했다.

70년대 이래 장기불황

2006년에 쓴 칼럼에서 정정진 교수는 자본주의의 구조적 위기가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요컨대 2006년 세계 경제는 아직 1973년 이후 시작된 장기불황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고 지난 2001년 불황 이후의 일시적 회복도 곧 사그라들 전망이다.”(장기 불황 속의 세계 경제, <맞불> 10호 | 발행 2006-09-02)

정성진 교수가 금융 공황 이후 쓴 칼럼인 “월스트리트 자본주의 모델의 종말”에는 이번 위기에 대한 정 교수의 생각이 잘 나와 있다.

이번 위기를 촉발한 직접적 원인은 2001년 미국의 주가거품 붕괴에 따른 불황을 연준이 연속적인 금리 인하와 저금리 정책으로 대처하는 과정에서 형성된 주택 가격 거품의 팽창과 붕괴다.

그러나 이번 위기는 1980년대 이후 신자유주의 반노동 공세에서 노동으로부터 자본으로 가치 이전과 양극화가 초래한 사상 유례없는 분배의 불평등, 즉 대내적 불균형의 심화와, <그림 1>에서 보듯이 미국의 쌍둥이 적자와 동아시아 수출국ㆍ산유국으로부터 달러 환류에 기반을 둔 이른바 “2기 브레튼우즈 체제”의 불안정성의 심화라는 글로벌 불균형을 배경으로 한다.

더 근본적ㆍ장기적 관점에서 보면, 이번 위기는 1970년대 이후 이윤율의 장기 저하에 따른 장기불황의 연장선에서 발발한 것이다. 이번 위기에서 특징적인 것은 위기의 불가측성인데 이는 무엇보다 1990년대 이후 신자유주의 금융세계화 과정에서 “부채의 증권화”와 파생금융상품의 확산에 따른 금융 불안정성과 불투명성의 증대에 기인한다.

마침

물론 정성진 교수는 자본주의의 놀라운 회복력에 대해서도 말하고 있지만, 그런 회복력에도 불구하고 근본적 위기가 있다는 점을 간과하지 않는다는 면에서 차별화된다고 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그의 말 하나를 인용하고 마친다.

물론 지난 5백 년 자본주의 역사에서 입증된 자본주의의 놀라운 자기 변신 혹은 혁신 능력과 자기 적응을 통한 생존 능력을 감안할 때, 이번 세계경제 위기가 세계자본주의의 최종적 파국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속단하기는 힘들다. 무엇보다 자본은 노동대중에 대한 착취 강화와 영구군비경제ㆍ전쟁을 통한 자본가치의 파괴에 의거해 수익성을 제고하는 ‘고전적’ 생존 수단을 갖고 있다.

그러나 최근 ‘피크 오일’의 임박 등에서 보듯이, 자본주의는 금융거품의 주기적 형성과 폭발 및 노동대중에 대한 착취 강화와 자본가치 파괴를 통한 수익성 제고에 의존해 축적 위기를 봉합할 수밖에 없는 내재적 한계뿐 아니라, 화석 자원의 고갈과 생태 위기라는 외부적 한계에도 봉착하고 있는 듯하다.

정성진, 신자유주의 ‘금융화’ 모델의 붕괴, <맞불> 82호 | 발행 2008-04-14

[덧] 정성진 교수의 토론자로 흔쾌히 나서 주신 유철규 교수님의 입장은 유 교수의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 유철규 교수 홈페이지 (가능하면 다음 글에서 소개하도록 하겠다.)

맑시즘2009 정성진 교수 강연 일정 보기

  1. 정성진 교수의 글을 읽은 몇몇 친구들은 주변에 주식시장에서 탈출하라는 조언을 했는데, 미네르바 만큼은 아니라도 정성진 교수가 몇몇 서민들을 경제 위기의 타격에서 구해낸 것만큼은 분명하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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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두 | 2009/07/13 21:34 | PERMALINK | EDIT/DEL | REPLY
학교 경제학 수업 시간 마다 정말 짜증 이빠이 났었는데...
(교수님께서 하이에크의 렬렬한 신봉자셨거등요.. )
이번 기회에 정성진 선생님 강연을 꼭 들어야 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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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7/06 10:51

▶맑시즘2011 : 변혁이냐 야만이냐, 7.21(목)~24(일), 고려대학교, 주최_ 다함께

아프로켄

크리스
영국의 계간 사회주의 이론지 《인터내셔널 소셜리즘》 편집자 크리스 하먼은 자본주의의 작동 원리를 알려면 마르크스주의 사상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크리스 하먼의 최신작 《좀비 자본주의》는 “현 위기가 자본주의 역사에서 차지하는 의미 그리고 마르크스주의 정치경제학의 중요한 공헌을 이해하고자 하는 사람들은 반드시 읽어야 할”(알렉스 캘리니코스) 책이다. 한국에서도 조만간 번역·출판될 예정이다. 크리스 하먼은 현 세계경제 위기를 마르크스주의 시각에서 분석한 《21세기 대공황과 마르크스주의》(책갈피)의 공저자이며, 다함께가 주최하는 진보포럼 ‘맑시즘 2009’에서 ‘오늘의 세계경제 위기’, ‘오늘의 제국주의’, ‘21세기 노동자계급’ 등에 대해 연설할 예정이다.(맑시즘 주요 토론 주제 보기)

《민중의 세계사》(알라딘 책 소개 보기), 《세계를 뒤흔든 1968》의 저자 크리스 하먼이 방한한다. 1968년의 ‘68혁명’ 당시 학생활동가였던 그의 생생한 경험과 그가 저항운동에 함께하는 민중의 눈으로 서술한 그의 저서들은 우리들에게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에 대한 시각과 전망을 제시한다.

민중의
한국에선 아마도 크리스 하먼의 이름보다도 《민중의 세계사》가 유명할 것이다. 《민중의 세계사》는 그의 저서 중 한국에서 가장 많이 판매 된 책이기도 하거니와 하워드 진을 비롯, 손석춘, 홍세화, 박노자 등 저명한 진보인사들이 극찬한 책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는 그의 이름을 들으며,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바로 《신자유주의 경제학 비판》이다. 다소 개인적 경험일 수도 있지만, 당시 나에게 그의 책은 말 그대로 ‘감동’이었다. 무언가 심각히 잘못되었다는 것을 알면서도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대답할 수 없었던 나에게 명쾌한 해답을 준 책이기 때문이다.

그가 방한했던 2005년에 (내 뜻은 아니었는데 전혀 엉뚱하게도) 신자유주의 옹호자인 프리드리히 폰 하이에크의 사상을 공부하는 포럼에 참가하고 있었다. 그 포럼에선 노동조합과 대중시위가 경제적 비효율의 근원이라고 했다. 포럼 주최측은 아놀드 슈워제네거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나오는 ‘출발선이 다른 달리기 이야기’ 영상을 몇 번이고 반복해서 틀어댔다. ‘대중의 시위는 어리석은 자들의 떼쓰기일 뿐’, ‘민주화 유공자니 뭐니 하는 사람들은 그런 자들 중 단연 양심도 없는 인간’이라는 식의 강연까지 있었다.

그들의 말대로라면 가난한 이들은 경제적 비효율의 산 증거고, ‘창조적 파괴’를 통해 제거 돼야 할 이들이었다. 부유한 이들은 자신의 노력을 통해 합당한 대가를 누리고 있는 것이었다. 가난한 이들도 출발점이 뒤쳐져 있어서 더 많은 노력을 해야하긴 하지만 ‘합당한 노력’만 있으면 누구나 부유해 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내가 아는 세상은 전혀 그렇지 않다.(나뿐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알 것이다.) 듣고 있을수록 ‘명박스런’ 소리들뿐이었다.

그러나 나는 이런 헛소리들을 나는 효과적으로 반박하지 못했다. 당시의 나는 신자유주의 옹호자들의 정리된(듯 보이는) 이론들을 논파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그것이 너무 분해 악을 쓰고, 고함을 질러 댔다.

그런데 뒷풀이 때 재미있는 일이 벌어졌다. 주최측의 논리에 순응하는 것처럼 보이던 학생들 중 일부가 밤에 나에게 찾아와 하나도 정리 안 된 나의 발악들(?)에 감동했다며 한 잔 하며 토론할 것을 권했다. 이 학생들은 나의 ‘정리되지 않은 분노’에 공감한다며 자신들 역시 비슷한 감정을 공유하고 있었노라고, 하지만 선뜻 나설 수 없었노라고 말했다.

신자유주의 경제학
나는 생각했다. 이들에게 더욱 설득력 있는 토론을 할 수 있는 사람이고 싶다고 말이다. 그리고 그 때 내가 접했던 책이 바로 크리스 하먼의 《신자유주의 경제학 비판》이다. 이 책에서 크리스 하먼은 경제 위기가 악화되는 것은 인간이 나약해서도 아니고 자연 재앙 탓도 아니라고 말한다. 마르크스에 따르면 “자본주의 생산의 진정한 장벽은 자본 자체”다. 이 책은 ‘자유시장 이데올로기’를 차례차례 무너뜨린다. 그리고 로자 룩셈부르크의 또렷한 표현으로 끝맺는다. 자본주의에서 선택은 “사회주의인가 아니면 야만주의인가” 둘 가운데 하나라고 말이다.[각주:1]

그렇기에 크리스 하먼이 지난 2005년 한국에 왔을 때 ‘21세기의 혁명’이란 주제로 진행된 강연에 500명이 넘는 인파로 강의실이 가득 차고, 서서 듣는 사람도 허다했던 것은 그리 놀라운 일이 아니다.

21세기 대공황과
최근에는 현재의 경제 위기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물어보고 싶은 이 질문들을 화두로 한 책이 나왔다. 경상대학교에서 마르크스주의 특성화 대학원인 정치경제학과의 학과장을 맡고 있는 정성진 교수[각주:2] 가 엮은 《21세기 대공황과 마르크스주의》(책갈피)다. 이 책에서 크리스 하먼은 현 경제위기의 원인과 그 파급효과를 애써 과소평가하려는 자본주의 옹호자들의 이론을 논박하고 있다. 이 책을 읽고 가슴이 뻥 뚫리는 듯한 속시원한 감정을 느끼는 사람들이 분명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마치 내가 《신자유주의 경제학 비판》을 읽고 그랬듯이 말이다.) 대학 강단이나 TV토론에서 말도 안 되는 헛소리를 하는 교수나 지식인이라는 사람들이 못 견디게 분한 모든 사람들에게 크리스 하먼은 통쾌한 답을 줄 것이다.

2009년, 드디어 그가 또 한 번 한국에 온다고 한다. 바로 ‘고장난 자본주의 대안을 말하다’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맑시즘2009’에 해외연사로 초청된 것이다. 내가 느꼈던 분노의 근원과 그 해답을 한권의 책으로 차분하게 정리해 줄 수 있었던 그이기에 나는 그의 ‘맑시즘2009’ 강연을 강력 추천한다. 나처럼 엄한 포럼에 가서 괜히 분통터지기 전에 그를 먼저 만날 수 있는 모든 사람들이 진정 행운아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 강조하며 크리스 하먼의 방한을 기쁘게 기다린다.

맑시즘 홈페이지 주요 연사 소개 페이지 가기

  1. 김덕엽, 서평:《신자유주의 경제학 비판》, 월간 〈다함께〉 5호, 발행 2001-10-01 [본문으로]
  2. 정성진 교수도 맑시즘2009의 연사다. 정성진 교수의 강연주제는 ‘맑스주의로 본 오늘의 경제위기, 원인과 대안’이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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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kkclan | 2009/07/06 11:34 | PERMALINK | EDIT/DEL | REPLY
헐키 크리스 하먼 오오~~~
맑시☆ | 2009/07/06 12:03 | PERMALINK | EDIT/DEL
이 댓글은 어떻게 답해야 할지;; ^^
BlogIcon 앤윈 | 2009/07/07 10:48 | PERMALINK | EDIT/DEL
 오오 하먼 오오
BlogIcon 아프로켄 | 2009/07/07 15:20 | PERMALINK | EDIT/DEL
-0-;;;;;
맑시☆ | 2009/07/07 15:22 | PERMALINK | EDIT/DEL
오오! 하먼! 오오!!!!
BlogIcon 아프로켄 | 2009/07/20 19:14 | PERMALINK | EDIT/DEL
어어! 하먼! 어어!!!!!
kkkclan | 2009/07/06 12:20 | PERMALINK | EDIT/DEL | REPLY
티스토리 블로그라 이오공감 추천을 못 넣는게 아쉽네요 ㅠ
노프 | 2009/07/06 13:44 | PERMALINK | EDIT/DEL
그러게요 ^^ 대신 믹시업이랑, 다음뷰 추천 많이 해주세요!
연두 | 2009/07/06 13:51 | PERMALINK | EDIT/DEL | REPLY
크리스 하먼이 발표하는 주제가 4개나 있군요. 기대됩니다.
하먼 책이라면 빠짐없이 구입해 읽어보는 독자라.. 설레는 군요^^
번역중이라는 최신작《좀비 자본주의》도 어서 읽어볼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노프 | 2009/07/06 14:38 | PERMALINK | EDIT/DEL
저도 좀비 자본주의는 기대가 되는군요. 신자유주의 경제학 비판은, 재밌게 봤죠. 그리고 저도 민중의 세계사 잃어버렸다능 ㅠ.ㅠ
BlogIcon 아프로켄 | 2009/07/20 19:15 | PERMALINK | EDIT/DEL
실은 글쓴이인 저도 아직 민중의 세계사 안읽었다는 진실을 밝히며... ㅠㅠ

이번 맑시즘 할인책방에서 반드시 구입하겠다능.

최고 50%까지 할인된 책들을 살 수 있데요! ^ ^
마라 | 2009/07/06 13:59 | PERMALINK | EDIT/DEL | REPLY
민중의 세계사를 사구선 제대로 펼쳐 보기도 전에 잃어버렸던 슬픈추억이...급 떠오르네요.ㅡㅜ
연두 | 2009/07/06 14:02 | PERMALINK | EDIT/DEL
저런.. 안타까워라. 이번 맑시즘에 할인 책방도 있다고 하니 총알 좀 준비해서 다시 구입해보셈ㅎ
고양이기지개 | 2009/07/06 18:23 | PERMALINK | EDIT/DEL | REPLY
'민중의 세계사' 너무 좋게 읽었는데 기대되네요. 지루한 입원 생활을 함께 해주었던 고마운 책. 아마, 입원하지 않았다면 책 두께에 지레 겁먹고 훌륭한 책이 아닌 훌륭한 목침으로 기억에 남았을지도 모르지만 말예요.
말이 나왔으니 하는 말인데, '민중의 세계사'는 정말이지, 책으로서도 훌륭하지만, 독자에게 전달해주는 알찬 내용 만큼이나 든든하고 묵직하게 생기지 않습니까. 모 님이 이번 맑시즘 가서 크리스 하먼 저서에다 꼭 싸인 받겠다 하던데 저는 가지고 있는 크리스 하먼 책이 '민중의 세계사' 뿐이라 걱정입니다. 맑시즘 전까지 다른 저서들을 사 봐야 하나... 아, 말이 딴 데로 샜는데-_-; 어쨌든 기대!
맑시☆ | 2009/07/06 18:49 | PERMALINK | EDIT/DEL
저는 민중의 세계사 정주행 하면서 읽다가 프랑스 혁명 직후에 포기했습니다. ‘이건 백과사전이야’ 하는 생각과 함께 말이죠. 하지만 언젠가는 다시 읽어야겠죠! ^^
꿈동산 | 2009/07/06 17:50 | PERMALINK | EDIT/DEL | REPLY
참 잘 꾸며진 블로그네요. 운영도 잘들 하시는 것 같고...
이 블로그 덕분에 맑시즘 토론회에 많은 분들이 오실 것 같아요.
BlogIcon 마라 | 2009/07/06 18:04 | PERMALINK | EDIT/DEL
그쵸잉~!
꿈동산님의 맑시즘 홍보글 잘 봤어요...! 맑시즘 1회 때 홍석천씨의 강연은 저도 참 감동이었다능..헤
마츠 | 2009/07/06 23:09 | PERMALINK | EDIT/DEL | REPLY
민중의 세계사는 수학의 정석과 같다능 ㅋㅋㅋㅋ 앞부분만 까매진다능 ㅠㅠ
BlogIcon 허대수 | 2009/07/06 23:53 | PERMALINK | EDIT/DEL
이거 왠지 공감가는데요 ㅋ
BlogIcon 앤윈 | 2009/07/07 10:50 | PERMALINK | EDIT/DEL
 헐 훌륭한 통찰 ㅠ.ㅠ 물론 훌륭한 책이지만 무서운 벌레가 방에 돌아다니고 있을 때도 효과적인 도구로 사용된다는 소문이 있습니다. ...아니, 제 얘기가 아니에요.
BlogIcon 마라 | 2009/07/08 00:45 | PERMALINK | EDIT/DEL
옷 동감이어요^^
포브 | 2009/07/07 11:50 | PERMALINK | EDIT/DEL | REPLY
필요한 부분부터 먼저 골라서 읽으면 한층 읽기가 쉽습니다
도전하세여ㅋㅋ
맑시☆ | 2009/07/07 15:09 | PERMALINK | EDIT/DEL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
BlogIcon 아프로켄 | 2009/07/07 15:17 | PERMALINK | EDIT/DEL | REPLY
글을 쓰고 보니 너무 제 개인적 얘기가 많은 건 아닌지 걱정했는데! ^ ^ 공감하시는 분들이 많으신 것 같아 다행이에요! ^ ^
BlogIcon 김재원 | 2009/07/09 18:19 | PERMALINK | EDIT/DEL | REPLY
개인의 경험과 연사소개가 잘된 것 같네요!ㅎㅎ
BlogIcon 아프로켄 | 2009/07/20 19:16 | PERMALINK | EDIT/DEL
감사~! ^ ^ 앞으로도 쭉 개인적 이야기를 블로깅<?> 엥?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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