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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시즘2010/연사와 주제'에 해당되는 글 13건
2010/07/19 17:18

▶맑시즘2011 : 변혁이냐 야만이냐, 7.21(목)~24(일), 고려대학교, 주최_ 다함께

스노볼

‘두산’대학교를 아시나요? 이야기는 이렇습니다. 2008년 여름(촛불이 한창일때죠^^) 두산 기업이 중앙대학교를 인수합니다. 그리고 두산 기업은 중앙대를 자신들의 입맛에 맞게 개조하기 시작합니다. 기업의 쓸모에 맞게끔 대학을 재편하는 것이죠. 마치 부실 기업을 구조조정 하듯이 대학을 구조조정 하는 것입니다.

중앙대 신입생 정원 4천5백여 명 중 경영대 정원을 최대 1천2백 명까지 확대하겠답니다. 그리고 기초학문을 다루는 인문대학, 자연과학대학, 예술대학내의 학과들은 대부분 축소 통폐합 됩니다. 이것이 바로 두산이 말하는 효율인 셈이죠. 하지만 자유로운 학문과 진리탐구에 있어서 가장 비효율, 심지어 재앙인 것은 다름 아닌 대학의 기업화입니다.

게다가 2010년 2월까지 87명의 정규직 행정직원이 쫓겨났습니다. 하지만 희한하게도 계약직 행정조교와 교육조교는 415명(2009년 11월 기준)으로 오히려 늘어났습니다. 이것이 바로 ‘두산’대학교의 실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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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의 성균관대학교도 경영대, 의대, 약대를 제외하고 인문사회, 자연과학 단과대들을 문리대로 전부 통합해 신입생을 모집하려 하고 있습니다.(<레프트21> 성균관대 새 학제 개편안 - 시장이 선호하는 대학만들기) 성균관대학교가 진정으로 ‘삼성’대학교로 거듭나려 하는 것일까요?

학문의 전당인 대학이 기업에 부속되는 것은 비단 한국만의 특수성은 아닙니다. 영국의 좌파 활동가이자 대학교수인 알렉스 캘리니코스는 《마르크스21》<신자유주의와 대학 구조조정>에서 이를 분석한 바가 있습니다.

그는 기업들이 자신들의 이윤추구와 연구 기반을 위해 대학을 종속시키고 이를 위해 교수 및 교직원들의 경쟁을 심화시켜 그들의 처지가 점점 더 열악해짐을 지적하였습니다. 물론 몇몇 스타 교수들을 빼고요. 때문에 교수들이 강의가 아니라 자신의 평가 기준인 연구와 논문 발표에 집중하는 경향이 생긴다고 주장하였습니다. 또한 기업화된 대학은 열악한 재정지원과 높은 등록금으로 인해 사회적 불평등이 세습되기도 합니다.

이렇듯 대학은 직업 훈련소로 전락하고 있습니다. 더욱 기분 나쁜건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학 졸업 후 양질의 일자리가 보장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4년제 대학의 평균 정규직 취업률은 2006년 58.4퍼센트에서 2009년 48.3퍼센트로 꾸준히 감소했습니다. 지난해 남성 대졸신입직원의 평균 나이는 29세로 10년 전보다 3세나 증가했다고 합니다. (<레프트21> 대학의 기업화와 저항)

맑시즘 2010에는 중앙대학교 당국과 두산 재단을 비판해온 중앙대 김누리 교수의 강연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대학 기업화와 학문 공동체의 붕괴, 그에 맞선 저항’(23일 12:00 ~ 13:30)이 바로 그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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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연을 하실 김누리 교수는 중앙대 독어독문학과 교수로서 이명박 정부의 민주주의 파괴에 맞서 다른 동료 교수님들과 함께 시국선언을 발표하시기도 하였습니다. 그리고 시국선언 발표로 인해 2009년 인문한국(HK) 지원 사업 심사에서 1위를 차지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최종선정에서 탈락하는 보복을 당하기도 하셨습니다.

아무튼 대학의 기업화에 반대하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김누리 교수님의 강연이 많은 영감을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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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gIcon 아키라 | 2010/07/19 20:33 | PERMALINK | EDIT/DEL | REPLY
대학을 직업훈련소로 만든다고요 저도 직업훈련소와 같은 기능대학을 나왔지만 그런곳에서 가르치는것은 오직 기술이며 자격증취득을 가장중요하게 생각합니다. 그러니 교양수업은 부실하기짝이 없습니다. 이것은 한마디로 인간으로써 어떻게 사는것이 좋은지를 가르치기보다는 일잘하는 로봇트를 만드는것입니다. 그래서 이러한 대학을 만들겠다는것에 반대해야합니다. 즉 이땅의 모든 대학이 인간의 삶을 살기 위해서 기계를 깍고 만들며 일하는것만을 위해서 존재하는것이 아닌 어떻게 살아야 행복한 삶이 될수 있는지를 배우고 생각할수 있는대학으로 되기위해서 대학의 직업훈련소화는 반대합니다.
BlogIcon 빨간장미 | 2010/07/20 13:28 | PERMALINK | EDIT/DEL
네 ^^ 완전동감이예요. 이제 대학은 "취업양성소"가 걸맞는 간판인것 같아요
BlogIcon 앤윈 | 2010/07/20 18:33 | PERMALINK | EDIT/DEL | REPLY
두산대학교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어흑 폐부를 찌르네요
김재원 | 2010/07/20 22:12 | PERMALINK | EDIT/DEL | REPLY
대학에 기업이 들어가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 지 잘 보여주는 사례인 것 같습니다.
손민기 | 2010/08/13 22:07 | PERMALINK | EDIT/DEL | REPLY
흠;;; 경영대 정원 1200명은 언론이 잘못보도했었다고 언론들이 정정보도 했었습니다;

그리고 님이 걱정하시는 자연과학대학은 전부 살아났죠 물리학과와 수학과의 통폐합이 안됐거든요

둘다 살아났죠

그리고 인문대는 .... 솔직히 중앙대 인문대 쓸데없는거 너무 많았습니다

다른 대학에는 전혀없는 민속학과;; 청소년학과;; 이거참;;; 이런 과들은 중앙대 내에서 교수들의 싸움(?)여튼 뭐 이

런거 때문에 만들어 진겁니다;; 학과가 필요해서 만든게 아니라;;

여튼 인문대도 거의 살아났죠. 신문방송학과와 미디어학과의 통폐합도 실패했구요

두산 중공업 회장 박용성이 이번에 중앙대 구조조정을 보고 이렇게 평했습니다.

호랑이를 보고 그리려다가 고양이 그렸다고;;;

사실 이번 구조조정에서 통폐합된건 중어중문이랑 독어독문 이런 언문계열들입니다

일어과랑 중어과를 합쳐서 동양학부로 만들고 2학년때 일어를 할껀지 중어를 할껀지 결정하게 하는거죠

여튼 구조조정 전 찬성중이였는데 망했습니다. 진짜 과감한 구조조정이 아니고

의견 들어줄꺼 다 들어줘서 망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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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7/18 18:02

▶맑시즘2011 : 변혁이냐 야만이냐, 7.21(목)~24(일), 고려대학교, 주최_ 다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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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시즘2010에서는 무려 60여 개의 강연이 준비되고 있습니다. 이 강연들은 이미 이름이 알려진 명사들이 많아요. 그러나 맑시즘2010에는 세상에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멋진 강연을 선사해줄 보석같은 연사들이 있습니다. 맑시즘 블로그에서는 이 연사들을 찾아가 그들의 이야기와 그들의 강연에 대한 이야기를 취재하기로 했습니다.

이번에는 김용욱 기자, 김성보 선생님에 이어 <레프트21>의 최미진 기자를 만나보았습니다. 그는 마르크스주의와 페미니즘(25일 12:10 ~ 13:30)의 연사이십니다. 최미진 기자는 주로 '여성', '억압과 민주주의'등의 쟁점을 많이 다뤄오셨습니다. 특히나 그는 '낙태단속 반대 운동'을 적극적으로 벌여온 활동가이기도 합니다.

Q 여성운동에 관심을 가지게 되신 계기가 궁금해요

청소년기에 굉장히 보수적이고 업악적인 가정환경에서 자란 경험때문인지 법대에 입학 한 후 여성학회 활동에 관심을 많이 가지게 됬어요. 법대라고 해서 특별히 '법과 여성의 관계'와 같은 것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아니예요. 어릴 때의 경험들이 이런 활동을 갖기 시작하게된 계기인 것 같아요.

당시에 여성학회 활동하던 선배들은 여러갈래로 진출했어요. 어떤 사람들은 나름 여성지식인으로서 사법고시를 봐서 자신의 사회적 힘을 이용해서 여성의 현실을 개선해보겠다는 분들도 꽤 많이 있었고, 다른 사람들은 아래로부터의 운동에 참가하면서 이 문제를 개선하겠다는 분들도 있었는데, 저는 후자쪽으로 기울었던 거죠.

저는 98학번인데, IMF 경제위기 직후에 입학했어요. 김대중 정부의 시작과 함께 대학생활을 시작했죠. 그 당시에 노동자들이 경제위기 상황에서 고통전가에 맞서서 싸웠는데, 그 때 그 투쟁들에 참가하게 되면서 노동계급 운동의 힘을 목격하게 되었어요. 이 경험과 결합이 되면서 여성의 삶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다른 여러 사회운동들과 함께 이 문제에 도전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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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준비하고 계시는 "마르크스주의와 페미니즘"을 소개한다면?

다 얘기해주면 재미없을 테니, 맛만! 보여드릴게요~!

마르크스주의와 페미니즘을 연결시킨 것 자체가 많은 사람들에게는 어색하거나, 되게 논쟁적일 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왜냐하면 한국에서는 소련과 동구권 붕괴 이후에 마르크스주의는 현실을 설명하지 못한다는 얘기가 많았어요. 특히 마르크스주의는 '성맹적 이다'라는 편견이 있어요. 즉, 마르크스 주의는 여성문제에 대해서 설명할 수 없다는 편견이 말이예요. 이와 더불어 마르크스주의로 오해되고 있는 주류들, 예컨대 스탈린주의나, 자신의 작업장 문제만 중요시되는 노동자주의 등 이런 종류들과 마르크스주의가 혼용되어서 사용되고 있는데 진정한 마르크스주의의 전통은 무엇인지와 그것에 덧씌어진 오해들을 밝히고 싶어요.

그리고 마르크스주의 관점에서 보았을 때 페미니즘의 주요 사상들과 실천들은 어떻게 평가할 수 있는 지, 다른 한편에서는 두 사상이 명백히 여성문제에 대해서 다른 해법을 제시하고 있지만, 공동으로 투쟁을 해나가야할 과제는 무엇인지, 등을 얘기하려고 해요.

Q 개인적으로 참가자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주제는?

일단은 여성관련한 쟁점에 대해서 남성, 여성 모두가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어요. 2년 전에도 강연을 한 적이 있었는데, 그 때도 거의 참가자가 여성이었던 것 같아요. 올해는 남성들도 많이 참가해서 귀기울여 대안을 함께 모색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예요. 낙태 토론회, 재미있을 것 같아요. 지금 한참 쟁점이 뜨겁기도 하고.

여성잼점 이외에는 저는 "진보진영 정치재편 논의 - 연합정치, 어떻게 할 것인가?" 패널토론이 기대가 되고요. (맑시즘 리플릿을 보며) 주제가 정말 많네요. 아, "비고츠키와 참교육 - 핀란드 교육의 비밀", "스웨덴 모델 복지국가의 역사와 교훈" 등 올해 새롭게 추가된 주제들이 개인적으로 관심이 가요.

Q 맑시즘은 네모다.

아, 그런거 할 거면 미리 얘기해 주시지.,ㅎㅎ 갑자기 떠오르는게 없자나;;

글쎄요, 한국에서 보기드문 논쟁의 장이다?

맑시즘처럼 패널 토론과, 청중석 발언을 강조하는 것과 모든 주제들이 논쟁적으로 다뤄진다는 점에서 굉장히 뛰어난 장점이 있것 같아요. 특히나 마르크스주의의 전통에 대해서 왜곡없이 들을 수 있다는 점에서도 큰 장점입니다.

(최미진 기자님의 독일의 여성 혁명가 로자 룩셈부르크에 대해서도 강연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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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gIcon 녹풍 | 2010/07/18 19:55 | PERMALINK | EDIT/DEL | REPLY
최미진 기자님이 쓰시는 기사들 잘 읽고 있어요 ^^
BlogIcon 허세만 | 2010/07/19 14:46 | PERMALINK | EDIT/DEL | REPLY
페미니즘에 대해서 관심이 많은데, <레프트21>에 최미진 기자님께서 쓰시는 기사 잘 읽고 있습니다! 명쾌해요 ^^
BlogIcon 야우리시민 | 2010/07/24 18:49 | PERMALINK | EDIT/DEL | REPLY
저도!ㅋ 최미진 님이 쓰시는거 열심히 읽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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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7/15 22:24

▶맑시즘2011 : 변혁이냐 야만이냐, 7.21(목)~24(일), 고려대학교, 주최_ 다함께

얼마전 제 친구에게 맑시즘 2010을 소개해 줬더니 친구 녀석이 기겁을 합니다.

“야! 그럼 뭐 사회주의 하자는 거야? 그거 다 망한거잖아.”

뭐 이정도면 ‘북한으로 꺼져버려’ 라고 하던 우파 할아버지의 반응보단 우월하게 얌전한 겁니다. 제 친구 정도의 반응은 되려 익숙하죠.

사회를 보다 평등하고 민주적으로 바꾸기를 염원하는 사람들과 진지한 대화를 하고 있자면 늘상 대안에 대한 토론으로 귀결되곤 합니다. 그때 마다 ‘자본주의가 아닌 다른 체제를 사유해 보자’며 사회주의를 강추하곤 하지만 아마도 다수의 사람들은 사회주의라는 단어를 들을때마다 전체주의, 비밀경찰, 강제노동수용소, 경제적 궁핍 등 부정적 이미지를 떠올릴 것입니다. 분명 이것들은 옛 소련에 존재했던 것들입니다. 이러한 현실과 더불어 남한 정부와 우익들의 반공 이데올로기가 접합하면서 사회주의에 대한 강력한 편견과 왜곡을 만들어 냈죠. 어쨌든 옛 소련과 과거 동유럽 국가들 그리고 이웃나라 북한을 우리는 ‘사회주의’라 부릅니다. 그쪽 사람들도 자신들의 체제를 그렇게 부르고 있구요.

봉건제에서 자본주의로의 이행이 그러했듯이, 자본주의에서 사회주의로의 이행 또한 혁명없이는 불가능합니다. 구질서의 기득권세력과 아무런 마찰없이 새로운 사회로 이행할 순 없기 때문이죠. 하지만 1917년 러시아 혁명이 발생한 소련은 그렇다 쳐도 그 밖의 동유럽 국가들은 분명 혁명이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자본주의에서 사회주의로의 전환이 가능했던 것일까요? 혁명없이 건설된 동유럽 ‘사회주의’ 국가들은 사회주의가 아닌 걸까요? 그렇다면 동유럽 국가들과 동일한 체제인 소련도 사회주의가 아닌게 된다는 말인데...

진정한 사회주의는 모든 억압과 착취가 사라지고 노동자들이 해방된 사회를 가르킵니다. 분명 소련은 진정한 사회주의는 아니었죠. 그렇다면 소련은 어떠한 사회였을까요? 이 문제에 대해 해답을 내놓은 사람이 바로 토니 클리프입니다. 그는 1948년에 출판한 [각주:1]<소련 국가자본주의>를 통해 소련은 사회주의가 아닐뿐더러 미국과 같은 서방 자본주의 국가들과 본질적인 차이가 없는 자본주의 국가의 한 형태일 뿐이라고 규정합니다. 물론 소련은 서방 자본주의와는 달리 경제성장에 있어서 국가의 역할을 더욱 강조하였습니다. 토니 클리프는 그래서 소련을 국가자본주의 체제라고 불렀습니다.


토니 클리프

<소련 국가자본주의> 토니 클리프 지음. 정성진 옮김.

오늘날 여전히 맑스의 사상과 사회주의를 지향하면서도 옛 소련을 비판하는 사람들에게는 소련사회의 성격을 규정하는 것은 필수적입니다. 그것은 사회주의의 진정한 전통을 복원하는 길이자 사회주의와 자본주의 체제를 근본에서 정의하는 문제이기 때문이죠. 토니 클리프의 이론을 더욱 자세히 알고 싶으신 분들에게는 ‘사회주의의 진정한 전통 WHAT시리즈 ③국가자본주의’를 적극 추천합니다.


  1. 안타깝게도 현재 <소련 국가자본주의>는 절판되었다. 관련된 논의를 다루고 있는 책으로는 최일붕이 쓴 <러시아 혁명과 레닌의 사상>이 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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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gIcon 빨간장미 | 2010/07/16 18:55 | PERMALINK | EDIT/DEL | REPLY
토니클리프의 <소련 국가자본주의>가 절판되었다니, 아쉽네요.ㅡㅜ
BlogIcon 아키라 | 2010/07/16 20:47 | PERMALINK | EDIT/DEL | REPLY
토니클리프 이분은 과연 어떤분일까요 이분이쓰신책은 몇권읽었어도 막상이분에 대한책은 보지못해서 궁금해서 적어보았습니다.
BlogIcon 허세만 | 2010/07/19 14:50 | PERMALINK | EDIT/DEL | REPLY
'국가자본주의' 링크가 깨져있네요~ ㅠㅠ

//아키라 님 그리고 토니 클리프의 약력은 <레닌 평전>(책갈피에서 2009년부터 출간 중)의 책날개에서 보실 수 있고, 영어를 잘하시면 2000년도에 나온 자서전을 참조하시면 괜찮을 겁니다 .^^
BlogIcon 빨간장미 | 2010/07/19 17:07 | PERMALINK | EDIT/DEL
네^^ 링크수정했습니다.~
길가던 | 2010/07/19 18:17 | PERMALINK | EDIT/DEL | REPLY
사회주의. 가능 할지.

제가 봤을 땐 세계평화가 불가능하듯이, 사회주의도 불가능한 이론일 뿐이죠.

결국엔 또 다른 권력을 낳는 도구로 이용될 뿐이고.

모든건 인간의 욕심때문입니다. 나또한 이중적인 잣대로 살고 있고. 따른 사람들도 마찬가지고.

필자께서도 아마 이중적인 잣대가 전혀 없다고 이야기 못하시겠죠.

반일을 외치면서, 반미를 외치면서, 맥도날드를 먹고 재팬애니매이션을 즐겨보며 나이키 신발을 좋아하고

아마, 이상이 되기 보단, 이상을 지향하는 삶을 사는게 가장 현명하고 합리적이고 현실적인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자본주의고 민주주의고 사회주의고, 이런건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가장 인간다운 삶을 영위하면서 사는 삶이 최고죠.

욕심도 부릴땐 한 번 부려보고, 슬퍼할떈 슬퍼하고 아껴쓸땐 아껴쓰고. 사랑할땐 사랑하고. 그런 삶 속에 가끔씩 드라이브도 나가고.

하여간, 복잡한세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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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7/14 19:36

▶맑시즘2011 : 변혁이냐 야만이냐, 7.21(목)~24(일), 고려대학교, 주최_ 다함께

글 해팔이

2010년 11월 11일부터 12일까지 제5차 G20 정상회의를 서울에서 개최한다는 소식 많이 접하셨죠? 얼마 전 일간지 1면 하단에 “모든 시민께서 시민외교관이라는 생각으로 서울의 첫인상을 좋게 만들어주세요!”  라는 '친.절.한' 광고도 보았습니다.

G20 무단횡단

아, 새로운 사실.

이명박 대통령은 한국이 G20 정상회담 개최지로 결정되자 특별 기자회견을 열고 “역사적 전환점”, “세계 중심에 우뚝”서고 “국격이 상승할 절호의 기회” 라고 말했습니다. 진실인 줄 알았더니 G20 재무장관회의의 의장국은 차례상 한국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금방 탄로 날 거짓말을 왜 하는 걸까요?ㅋ)

"30여개 대표단 15,000여명이 참가하는 세계적 행사"라고 이야기는 하는데 관심 갖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레프트21> 신문을 뒤져 G20과 관련한 기사는 모조리 읽었습니다.(다 읽는 데 60분도 안 걸려요. ㅡ,.ㅡ)

G8은 서구 자본주의 열강들의 모임으로 1970년대 중반 제2차 세계대전 후 최초의 심각한 경제 위기가 발생했을 때 이에 대응하기 위해 설립됐습니다. 그러나 2008년 월스트리트와 런던 금융가에서 시작된 경제 위기를 막는데 무능했고, 그 구성국은 강대국의 입맛에 맞게 확대되었습니다.(G20 : 몸집은 커졌지만 별볼일 없기는 매한가지)

G20 세계 정상회의에서는 경제 위기 해법을 위해 구체적으로 어떤 이야기가 논의되어 왔을까요? 우선 그 이전에 G20 구성을 살펴보자면, G8 -미국·영국·독일·프랑스·일본·이탈리아·캐나다(얼마 전 G20 항의 운동이 있었던 곳이죠.)·러시아·, G13 - 브라질·인도·중국·남아공·멕시코, G20 - 한국·사우디아라비아·호주·터키·아르헨티나·인도네시아, 유럽연합이 포함돼 있습니다.

G20은 IMF와 세계은행, WTO를 더욱 강화할 것을 주문합니다. 이 괴물들을 더욱 강화해야 경제를 살릴 수 있다고 합니다.    

G20 일러스트

맛있게 드시고 계세요?

2007년에 시작돼 지금까지 계속 되고 있는 세계 경제 위기의 책임은 금융 기업에 있습니다. (이윤율 저하에 대해서 서술하려면 글이 너무 길어져서 참고 기사 링크로 할게요! 월스트리트 자본주의 모델의 종말)  기업들은 '서브프라임 모기지'를 통해 천문학적 이윤을 거둬들였습니다. 그런데 막상 자신들의 투기로 이 금융 상품이 연쇄적으로 부도가 나기 시작하자 각국 정부들에게 손을 벌려 구제 금융을 요구했죠. 각국 정부들은 “경기부양을 위해” 국민 세금으로 이들 은행과 금융 기업들의 손실을 메워 주었습니다. 미국은 7천 억 달러, 유럽은 2조 3천 억 달러, 한국만 해도 40조 원이 넘는 돈을 금융 기업과 대기업에게 쏟아 부었습니다.

그러나 G20의 어느 정부도 금융기업에게 책임을 묻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국민들에게 그 책임을 떠넘기려고 합니다.(G20이 경제 위기를 해결할 수 있을까)

각국에서 G20 정상 회담을 반대하는 저항 운동이 일고 있습니다. 지배자들은 경찰과 군을 동원해 폭력으로 저항하는 노동자와 국민의 저항의 목소리를 잠재우려고 합니다. 이미 지난 5월 19일 한나라당은 국회 본회의에서 'G20 정상회의 경호안전을 위한 특별법‘을 통과시켰죠. (정부가 시위 막으려 군대 동원하려 한다)

싸우자!

무단횡단 좀 하자!

경제 위기의 책임은 노동자에게 있지 않습니다. 노동자들의 삶을 더욱 망가뜨리려는 지배자들의 논의를 막아야 합니다. G20 저항 운동에 함께 합시다.

그러기 위해서는 일단! 7월 23일 G20 서울 정상회의 - 누구를 위한 잔치인가? 토론에 참석해보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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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gIcon 빨간장미 | 2010/07/15 01:32 | PERMALINK | EDIT/DEL | REPLY
"무단횡단 좀 하자!" 완전동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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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7/12 16:57

▶맑시즘2011 : 변혁이냐 야만이냐, 7.21(목)~24(일), 고려대학교, 주최_ 다함께

해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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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시즘 2010에서는 《대한민국史》 저자이자 성공회대학교 교수이신 한홍구 씨가 처절하게 학살당한 1980년 광주항쟁이 어떻게 한 세대를 바꾸고 1987년 대투쟁까지 이어졌는지, 그 “장엄한 패배, 위대한 부활”에 대해 강연할 계획이라고 합니다.(민주주의를 향한 저항의 역사 - 5·18에서 1987까지 : 23일 10시)

평소 한홍구 교수는 방대한 사료를 바탕에 두고, 매 강연 시 진심이 느껴지는 강연하기로 유명하죠. 그리고 역사적 사실을 쉽고 자세히 설명해주어 많은 이들이 그의 강연을 듣길 바라죠.

《대한민국史》에서 한홍구 교수는 “광주가 준 충격 속에서 현대사를 공부해야 한다는 필요성을 느끼며 신문 쪼가리나 잡지 쪼가리를 모아 논문 목록을 작성해가던 것이 벌써 25년 가까이 지나버렸다.”고 이야기합니다. 현대사를 연구하는 것 자체만으로도 억압을 받았던 시대에 살았던 역사적 사명감을 띤 젊은 대학생이 그 시절과는 사뭇 다른 시대의 젊은이들에게 잃어버린 역사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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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史》에 대해 좀 더 이야기하자면, ‘한홍구의 역사이야기’를 <한겨레21>에 연재하기 시작한 게 2001년 1월이었고, 2006년 8월에 연재를 마쳤습니다. 저자가 접한 독자의 반응 중 가장 흔하게 접한 것은 분노였다고 합니다. 현대사에 대한 공부와 글쓰기의 전략도 어떻게 하면 미워해야 마땅할 자들에 대해 정당한 공분을 불러일으킬까에 초점이 맞춰졌다고 합니다.

“한국 현대사는 일제의 강점, 분단, 전쟁, 그리고 독재의 고통으로 가득 차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절망의 역사가 아닌 희망의 역사이다.”

분노와 절망을 딛고 대한민국 史는 희망이라고 말하는 한홍구 교수의 진심어린 강연 함께 듣길 바랍니다. :)

남들보다 뒤늦게 읽기 시작했지만《대한민국史》를 보며 새로운 역사를 알게 되었습니다. 다른 이들도 저와 같은 감명을 받길 바라고, 맑시즘 2010에 많은 분들이 참가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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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gIcon 허세만 | 2010/07/13 21:24 | PERMALINK | EDIT/DEL | REPLY
아직도 학부졸업논문이 인용되는, 학문적으로도 뛰어난 대중적 역사가이시라능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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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7/12 16:11

▶맑시즘2011 : 변혁이냐 야만이냐, 7.21(목)~24(일), 고려대학교, 주최_ 다함께

맑시즘2010에서는 무려 60여 개의 강연이 준비되고 있습니다. 이 강연들은 이미 이름이 알려진 명사들이 많아요. 그러나 맑시즘2010에는 세상에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멋진 강연을 선사해줄 보석같은 연사들이 있습니다. 맑시즘 블로그에서는 이 연사들을 찾아가 그들의 이야기와 그들의 강연에 대한 이야기를 취재하기로 했습니다.

이번에는 김용욱 기자에 이어 김성보 선생님을 만나보았습니다. 그는 “청소년을 위한 교실 밖 이야기 ③ - 어, 기후가 왜 이래?”라는 주제의 연사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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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청소년을 위한 교실 밖 이야기 시리즈 강좌 중 ‘환경과 기후변화’에 관한 주제를 강연하시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이번 맑시즘에선‘기후변화가 아니라 시스템 변화를’이라는 패널 토론이 준비되고 있는데 이 주제와 다른 점은 무엇인지요

사실 지난 번(5월 4일) <레프트21>에서 주최한 ‘코펜하겐에서 볼리비아 코차맘바로 - 기후정의 운동의 쟁점과 전망’이라는 토론회가 있었어요. 그날 도 공교롭게도 같은 날 청소년 포럼이 비슷한 주제로 열렸어요;;(어, 기후가 왜 이래?? 지구온난화와 우리의 미래-이 포럼도 김성보 선생님이 연사였습니다)

기후변화라는 쟁점은 여전히 두개의 이야기가 대립하고 있어요. 이산화탄소가 문제냐 아니냐. 그런 지점가지고 …이산화탄소가지고도 뭐가 더 문제냐? 예컨대 생활습관 육식의 문제냐 등. 특히나 가장 큰 문제는 미국 등 강대국들의 이해관계인데, 국제적인 회의가 불가능한 문제인가? 이런 내용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하기에는 어려운 것 같고요.^^ 제가 준비하는 강연은 기후변화 실상을 위주로 이야기 될 것 같습니다.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쉽고 재미있게 들을 수 있도록 준비할 예정이예요.

Q 청소년들만 들을 수 있는 강연인가요?

모든 분들이 원한다면 참가할 수 있습니다. 물론 기획 취지는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예요. 사실 ‘굳이 청소년을 위한 강연을 따로 둘 필요가 있는냐’는 물음이 내 자신에게도 있었어요. 왜냐하면 다함께가 추구하는 정치는 굳이 청소년이나 어른들이나 구별하지 않고 동등하게 토론하는 것을 추구하는 것으로 알고 있잖아요. 마치 청소년은 어른들과 동등하게 토론하기 어려운 대상이라는 세상의 편견을 줄 수 있을것 같아 약간 걱정입니다.

그러나 사회적 편견은 청소년들을 어린아이로 취급하는 것이 일반적이예요. 청소년들에게도 이 문화가 익숙한 것이 사실이구요. 이 환경 때문에 청소년들이 정보로부터 소외를 받게됩니다. 그리고 청소년들에게는 환경문제가 체제 문제 등으로 곧바로 연결되는 것이 자연스럽지 않을 수 있죠. 그래서 원인이 뭔지, 실상이 어떤 지를 먼저 파악하는 토론이 필요하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청소년과 동등한 관계를 추구한다고 하더라도 모든 것을 무시하고 동등하게 토론하는 것이 (청소년들에게는)곤란 할 수 있습니다. 좀더 흥미를 이끌 수 있는 방식으로 쉽게 설명하는 것이 필요해요. 그래서 아무래도 정치적인 문제는 다른 강연보다는 많이 다루지 않을 거예요. 이것이 제가 준비하는 강연과 더불어 청소년들을 위한 시리즈 강연의 기획 취지가 아닐까 생각되요.

‘기후변화가 아니라 시스템 변화를 - 에너지,사회체제 전환과 녹색일자리’ 토론이 먼저 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조금 걱정됩니다. 솔직히 경쟁심도 느끼고요.ㅋㅋ^^

Q 참가자들에게 본인 강연을 제외하고 가장 추천 하고 싶은 강연은?

이번에 교사로서 참가하니까. ‘비고츠키와 참교육 - 핀란드 교육의 비밀’에 대한 주제를 추천하고 싶습니다. 청소년들에게도 매력적인 주제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경쟁이 당연히 되는 지금의 학교 풍토가 만연한 상황에서 학생들에게  ‘시험없으면 좋겠지?’라고 물어보면 ‘좋아요’라고 대답하면서도 도대체 ‘시험 없는 학교’는 상상도 못하는 그런 현실이예요. 비고츠키의 교육학은 ‘경쟁 없는 방식이 가능 하다’ 라는 상상력을 더 넓혀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단, 우려되는 점은 비고츠키가 워낙 짧은 생애를 보내서 그의 이론을 다루는 것은 어려울 수 있어요. 그럼에도 그이 개념과 아이디어들이 제대로 꽃 피웠으면 좋겠다는 바램입니다. 본토인 소련에서 조차 인정을 못 받았던 학문이잖아요.

그리고 "청소년을 위한 시리즈 토론 교실"을 함께 들으면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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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팔이 | 2010/07/13 22:17 | PERMALINK | EDIT/DEL | REPLY
우와! 무엇보다 사진 속 책장에 꽂힌 책들에 눈길이!! ㅎㅎ
BlogIcon 녹풍 | 2010/07/14 04:38 | PERMALINK | EDIT/DEL | REPLY
김성보 선생님은 참 멋진 분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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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7/08 14:31

▶맑시즘2011 : 변혁이냐 야만이냐, 7.21(목)~24(일), 고려대학교, 주최_ 다함께

글 김연오(교사 노동자)

하루가 다르게 학교에서 경쟁이 강화되고 있습니다. 학생을 줄 세우는 것도 모자라 학교와 교사까지 줄을 세우고, 학생들의 인권도 대학입시 앞에선 무기력해지기만 합니다. 시험과 경쟁이 있어야 학생들의 공부를 한다는 논리이죠. 하지만 참교육을 고민하는 사람들은 이 논리에 도전해야 합니다. 그리고 경쟁보다는 협력하는 방식이 더 좋다는 대안적인 이론을 제시해야 합니다.

스탈린에게 탄압당한 교육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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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고츠키

이번에 맑시즘2010에서 준비하고 있는 "비고츠키와 참교육 - 핀란드 교육의 비밀"(25일  12:10 ~ 13:30 )에서 러시아의 교육학자인 비고츠키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비고츠키는 1896년에 출생하여 1917년 대학을 졸업한 뒤 고향으로 돌아와 교사로 일하다가 1924년부터 모스크바에서 심리학 연구를 시작했고 이후 10년간 왕성한 연구 활동을 했습니다. 안타깝게도 결핵으로 1934년에 짧은 생을 마감했습니다.

비고츠키가 생소할지도 모르겠어요. 스탈린이 자신의 언어에 대한 입장과 다르다는 이유로 그의 저작들을 출판 금지시켰기 때문에 학문적으로 알려지지 못했기 때문이겠지요. 하지만 제자들의 연구가 이어졌고, 오늘날 현대적인 학습 이론에서 비고츠키의 이론이 재조명되면서 다시 알려지기 시작했습니다.

비고츠키는 핵심적으로 두 가지를 해결하려고 했습니다.

기존의 심리학 이론들이 위기에 쳐해 있었기 때문에 그는 전혀 새로운 방식으로 설명하고자 했습니다. 마르크스의 변증법을 심리학에 적용하여 인간의 정신의 본질을 밝혀내는 것이지요.

두 번째는 혁명 이후 대중 교육에서 발생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신지체, 학습장애, 장애아동을 위한 치료심리학을 연구하는 것이었습니다.

협력을 통해서 능력이 발달한다

그의 연구에서 가장 눈여겨 볼 부분은 <사고와 언어의 관계>와 <근접발달영역>에 관한 것입니다.

인간의 고등정신능력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를 설명하기 위해 변증법을 심리학에 적용합니다. 인간이 가진 생물학적 특성에서 출발하여 사회적 관계와 역사적 맥락 속에서 인간 고등정신 능력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설명합니다.

근접발달영역은 교육의 실천에서 큰 시사점은 줍니다. 아동의 발달은 역동적이므로 동료 학생과의 협력을 통해서 능력이 발달한다는 점입니다. 요즘 수준별 수업이 유행처럼 시행되고 있지만, 능력의 차이가 나는 학생들이 함께 협력해서 학습하는 것이 교육적으로 바람직할 뿐만 아니라 효율적이라는 것을 보여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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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의 '알필라 중고교' '無학년' 수업

핀란드에서는 비고츠키의 이론을 현실 교육에 적용하고 있습니다. 교육과정에서 학생들이 협력하여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가장 중요하게 사용합니다. 시험에서 서열화를 폐지하고 학생들의 발달의 관점에서 평가하고 지도합니다. 한국의 학생들이 친구들과 경쟁해야 하고 등수 제도 때문에 무기력감에 빠지는 모습과는 정말 다른 모습입니다. 우리가 핀란드 교육을 배우기 위해서는 비고츠키의 이론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

참교육에 관심 있으신 모든 분들께 꼭 "비고츠키와 참교육 - 핀란드 교육의 비밀"(25일  12:10 ~ 13:30 ) 주제를 권하고 싶습니다. 비고츠키는 대안 교육의 이론적 근거를 제시해 줄 뿐만 아니라, 인간의 고유한 능력인 정신능력의 발달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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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seoulrain's me2DAY | 2010/07/09 07:44 | DEL
핀란드 교육, 비고츠키의 이론을 알아야 제대로 알 수있다. — “인간이 가진 생물학적 특성에서 출발하여 사회적 관계와 역사적 맥락 속에서 인간 고등정신 능력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설명..” by 교사 김연오
BlogIcon 빨간장미 | 2010/07/11 01:06 | PERMALINK | EDIT/DEL | REPLY
요새 다큐멘터리로 핀란드 교육에 대해서 자주 다루던데, 김연오 선생님 덕분에 비고츠키와 관련있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습니다. ^^ 이 강연에 호기심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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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7/05 16:17

▶맑시즘2011 : 변혁이냐 야만이냐, 7.21(목)~24(일), 고려대학교, 주최_ 다함께

맑시즘2010에서는 무려 60여 개의 강연이 준비되고 있다. 이 강연들은 이미 이름이 알려진 명사들이 많다. 그러나 맑시즘2010에는 세상에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멋진 강연을 선사해줄 보석같은 연사들이 있다. 맑시즘 블로그에서는 이 연사들을 찾아가 그들의 이야기와 그들의 강연에 대한 이야기를 취재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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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연사는 <레프트21> 국제 문제 담당 김용욱 기자! 그는 <레프트21>의 국제 부문을 전담하고 있는 기자이다. 유럽, 중국, 타이, 남미, 중동, 중앙아시아등의 투쟁소식과  제국주의문제를 다뤄왔다.

이번 강연에서는 “톈안문에서 티베트, 혼다 파업까지”(25일 15:20 ~ 16:40)와 “마르크스”(23일 16:30 ~ 17:50 )를 준비하고 있다.

Q 지금 <레프트21> 국제부 총 책임자로 알고 있다. 이번 호에도 중국, 타이, 유럽의 기사들을 쓰셨던데 이렇게 다양한 분야를 어떻게 다 써낼 수 있나요.

전 세계의 모든 주요언론 기사들을 검색하고 있습니다. 제 컴퓨터에 수 백 개 언론의 사이트가 링크가 있어서 매일 아침에 사이트에 접속해서 헤드라인을 확인하는 데에만 시간만 하루에 6~7시간이 걸려요;; 주로 검색하는 사이트는 맛집? 농담이고요.

특히 신문에서 주요하게 다루는 제국주의 문제와 반 자본주의, 경제위기에 맞선 노동자 투쟁 소식을 놓치기 않기 위해서 미국과 유럽의 주요 언론이 그 현안에 대해서 어떻게 다루고 있는지 살펴보고 있죠.

Q 영어를 매우 잘하신다고 들었는데, 세계의 언론을 살펴보려면 다른 언어도 알아야 할텐데요. 영어이외의 언어도 하실 수 있는게 있나요?

중국어, 불어, 스페인어. 읽을 수 있는 정도예요.

Q 그렇게 많은 분야를 다루는데, 그 중 가장 관심 있는 분야는요?

제가 특히 중국문제가 관심이 많아요.

Q 중국에 관련한 정보는 어떻게 얻으시나요?

중국집에서? (농담입니다.)

중국 뉴스만 볼 뿐만 아니라 홍콩의 나의 절친한 친구들, 홍콩의 내노라 하는 좌파 활동가들과 이메일, 트위터,페이스북 등으로 연락을 주고받고 있습니다. 1999년 시애틀에서 반자본주의운동의 탄생이후 전세계의 문제가 연결되어있다고 깨달았습니다. 그 이후  2004년도 뭄바이 세계사회포럼, 동아시아정상회담, 2005년도 WTO반대시위를 거치면서 홍콩의 활동가들을 알게됬고, 지금까지 교류를 하고 있는거죠. 개인적 영광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Q 말씀을 들어보니 반 자본주의 활동을 통해 세계 운동과의 교류가 있었고 그것이 지금 국제 문제 담당 기자를 하시는 데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군요.

활동하게 된 계기를 듣고싶어요.

활동은 다함께를 통해 하게 되었습니다. 1999년 시애틀의 반자본주의 운동 탄생 이후 전세계 수많은 사람들이 영감을 받았었어요. 특히 2001년도 9.11테러 사건 발생 이후 2003년 이라크 침략한 일이 일어났는데, 그 동안의 세계의 변화를 살펴보면서 이 문제들이 제 자신의 문제로 느꼈고 제가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가입했습니다. 어떤 활동을 해야 개인적인 능력을 활용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기자를 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엔 월간<다함께>, 격주간<다함께> 신문 기자로 시작했고, 지금은  <레프트21>에서 기자로서 활동하게 된 것입니다.

Q 실례지만, 그러고 보니 그람시를 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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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옥에서 반년 동안 이발 못한 그람시를 닮았다는 얘기는 한 번 들었다. 그 외에는 그런 말 처음 듣는다. ㅎㅎ(일동 폭소)

Q 이번에 하실 강연에 대해서 소개하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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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잣말: 이런 …발제준비해야 하는데…ㅋ)

먼저 “톈안문에서 티베트, 혼다 파업까지”(25일 15:20 ~ 16:40)에 대해서는요,

중국의 개혁 개방 이후 엄청난 저임금, 초착취, 농민억압, 소수민족 탄압 이런 소식들이 언론에서 나오긴 했지만 그것이 중국자본주의 문제와 어떻게 연결되어있는지, 어떻게 맞서 싸웠고, 이런 다양한 운동들을 어떻게 연결할지, 어떤 전략이 필요한지는 주류언론에 없어요. 그런 문제들을 잘 모르는 사람도 명료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소개하려고 해요.

특히 혼다  파업을 보면서 새로운 계급의식을 가지고 있는 신세대 노동계급이 등장하고 있는데, 그 부분에 신경을 써서 준비를 하려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소수민족문제들이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데 자세한 자초지종이 너무 알려져 있지 않고 오해들이 많다, 그 부분에 대해서 자세히 다루려고 합니다.

마르크스”(23일 16:30 ~ 17:50 ) 강연은,

마르크스가 마르크스주의자가 된 과정은 평범한 사람들이 급진화 되는 과정과 공통점이 많아요. 마르크스가 오늘날 살고 있는 청년들과 마찬가지로 급진화했다는, 마르크스의 친숙한 면을 설명하려고 한다. 그리고 그의 탁월한 지적 능력을 개인을 위해서가 아니라 전세계 민중들의 해방을 위해서 사용했다는 점, 그 과정에서 당시에 탄생하고 있는 노동계급을 중요하게 강조했던 것, 마르크스가 스스로 급진화되는 과정, 그리고 그가 급진화한 이후에 세계적으로 억압받고 착취 받는 사람들이 해방되기 위해서는 어떤 것이 필요한지를 설명했다는 점 등을 말하려 합니다. 그리고 그는 자본주의에 대해서 가장 정확한 체계적인 분석을 내놓았습니다.

정리하면, 그가 어떻게 맑스주의자가 되었고 어떤 유산을 남겼는지를 초심자가 들어도 매우 쉽게 말하려 합니다. 이미 알고 있는 사람들에게도 새로울 수 있는 내용이 될 것입니다.

Q 김용욱 기자의 강연을 듣기 전에 미리 볼만한 책을 소개해 주세요.

일단 중국에 관해서는 조나단 D. 스펜스의 <현대중국을 찾아서>와 다함께에서 낸 소책자 <21세기는 중국의 세기가 될 것인가?> 그리고 찰리 호어가 쓴 <천만문으로 가는 길>을 추천합니다.

그리고 마르크스강연과 관련해서는 마이크 곤살레스가 쓴 <삐딱이들을 위한 맑스가이드>.

Q 자신의 강연 이외에 추천하고 싶은 맑시즘2010의 주제가 있다면?

제가 관심이 많은 문제는 빈곤문제인데, 이번에 박건희 기자께서 강연해주실 '세계는 왜 이토록 가난한가?'(23일 14:40 ~ 16:00)를 추천하겠습니다. (옆에있던 박건희 기자 - 화들짝 놀람)

Q 마지막으로 하시고 싶은 말은?

없어요.(한참 있다가.. ) 엔쵸 하나만 사주세요! 하나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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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gIcon 앤윈 | 2010/07/06 12:33 | PERMALINK | EDIT/DEL | REPLY
그람시! 드...듣고보니 닮았군요, 그람시. 중국 관련한 기사들을 늘 흥미롭게 읽었는데, 특히 혼다파업에 관련해서 기대가 크네요. 꼭 듣고싶다능.
해팔이 | 2010/07/06 15:50 | PERMALINK | EDIT/DEL | REPLY
그람시 보다는 슈퍼마리오에 한표! ㅋㅋㅋ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연사에요! 쉽고 (재미난 목소리로)재미있게 설명해주신다는! ㅋㅋㅋ 기대됩니다요! ㅋㅋ
BlogIcon 아키라 | 2010/07/06 16:16 | PERMALINK | EDIT/DEL | REPLY
이분은 외국어를 4개나 아신다니 참 대단하십니다. 전 하나배우는것도 어려운데 부럽습니다.^^ 그런데 이글의 마지막을 보니 엔쵸를 좋아하시나봅니다. 제가 만약에 맑시즘2010에 참가하면 엔쵸를 강연하느라 수고하신다고 사드리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BlogIcon 녹풍 | 2010/07/06 16:37 | PERMALINK | EDIT/DEL
저도 엔초를 하나 준비해야겠군요. 전 이분 인터뷰를 보고 마르크스 강연에 참가해볼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ㅋㅋ
BlogIcon 앤윈 | 2010/07/06 17:11 | PERMALINK | EDIT/DEL | REPLY
김용욱 기자님 강연 끝나고 집에 가시는 길에 엔쵸 바구니로 들고가시게 생겼네...
BlogIcon 야우리시민 | 2010/07/09 00:01 | PERMALINK | EDIT/DEL | REPLY
다 녹아버리지 않을런지. 여기 아이스박스 하나 추가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전 거ㅋ지ㅋ 에여ㅋㅋㅋ
김재원 | 2010/07/12 01:16 | PERMALINK | EDIT/DEL | REPLY
이번에 제일 기대되는 연사 중 한명입니다. 듣고 싶은 다른 강연과 겹치지 말아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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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7/01 15:46

▶맑시즘2011 : 변혁이냐 야만이냐, 7.21(목)~24(일), 고려대학교, 주최_ 다함께

- 스노볼


이번 포스팅 주제는 맑스의 <자본론>입니다. <자본론>은 <공산당 선언>과 더불어 맑스의 저작 중 가장 대표적인 대작으로 그가 말년에 저술한 것입니다.

영국 BBC에서 지난 1000년간 인류에게 가장 커다란 영향을 미친 책의 목록을 발표했는데, 1위가 바로 <자본론>이었습니다. 또한 2008년 리먼브라더스 파산 이후 경제위기가 본격화 되면서 독일에서는 <자본론> 판매율이 3배가 뛰었다고 합니다. 아무튼 대단한 책이죠.

국내에 출시된 자본론 해설서들도 상당합니다.

<마르크스, 자본주의의 비밀을 밝히다>, <크리스 하먼의 마르크스 경제학 가이드>, <자본주의란 무엇인가> <원숭이도 이해하는 자본론>, <청소년을 위한 자본론>, <Hi, 마르크스 Bye, 자본주의> 등등...

아마도 이 책들 중 몇몇은 맑시즘2010 기간동안에 할인서점(맑시즘2009 할인서점 둘러보기)을 통해 만나보실수 있을 겁니다. ^^

맑스는 <자본론>을 통해 자본주의 경제가 어떤 방식으로 작동하는지를 파헤쳤습니다.


맑스가 태어나기 이전에 봉건제 사회에 살고 있던 사람들은 이윤과 부의 원천이 토지라고 생각하였습니다. 왜냐면 봉건제는 철저한 농업 중심 사회였기 때문이죠. 땅만 있으면 농노를 부릴 수 있으며, 농노의 수확물을 뺏어 먹을 수도 있기 때문이죠. 봉건제에서 자본주의로 넘어가는 시기에는 이러한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당시에는 서유럽 열강들이 아시아나 아메리카로 진출하여 자신의 식민지를 확장하는 시기였습니다. 이들은 식민지에서의 수탈과 갈취를 통해 부를 늘렸죠. 이들에게는 마치 수탈과 갈취하는 모종의 교역이 부의 원천으로 보였을 겁니다. 식민지의 금과 은을 비롯한 귀중품들을 헐값에 사오는 방식으로 자신의 부를 늘려 나갔으니까요.

이 때문에 교환과 상행위가 부의 원천이라 주장하는 중상주의가 득세하게 됩니다.

맑스 시대에 들어서 중상주의에 반대하는 사상이 나오기 시작하였습니다. 경제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아담 스미스가 그 시초이죠. 아담 스미스는 이윤과 부의 원천은 토지도, 교환도 아닌 노동에 있다고 주장하였습니다. 이를 좀 어려운 말로 ‘노동 가치론’이라고 합니다.

맑스는 아담 스미스를 비롯한 당대의 경제학자들의 ‘노동 가치론’을 더욱 체계적으로 발전시켰습니다.


오늘날에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고단한 노동에 자신의 몸을 맡기지만 풍족한 삶을 누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분명 자신을 고용한 사장들에 비해 더욱 많은 시간을 더욱 힘들게 일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사장들은 노동자들보다 훨씬 더 좋은 옷과 좋은 음식을 먹으며 좋은 집에서 살고 있습니다.

맑스는 노동과정에서 사장이 노동자들을 착취한다는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노동자들이 자신이 만들어낸 것보다 더 적은 보상만 받고 있다는 것이죠.


맑스는 착취의 비밀뿐만 아니라 더 많은 이윤을 쫒아 서로 경쟁하는 사장과 기업들의 재앙적 결과도 예측하였습니다.

자본주의에서 기업들은 소비자들에게 잘보이고 시장에서 자신의 상품을 더 많이 팔기 위해 서로 경쟁합니다. 이러한 과정은 매우 무질서 한 것인데 이 과정에서 사장들은 노동자들에게 월급을 많이 주어 노동자들의 일하는 시간을 늘리기 보다는 공장 설비 증가나 기술 혁신에 더욱 많은 돈을 쏟아붓습니다.

그래야만 다른 경쟁업체보다 더 많은 제품을 더 값싸게 출품 할 수 있기 때문이죠. 이것은 분명 개별 기업들에게는 합리적 선택인 것처럼 보이지만 사회 전체로 보면 굉장히 불합리한 결과를 초래하게 됩니다. 바로 투자한 돈에 비해 주머니에 들어오는 돈의 비율이 점점 줄어드는 현상이 발생하기 때문이죠. 쉽게 말하면 점점 마진이 줄어드는 겁니다.

이것을 어려운 말로 바꿔 부르면 이윤율이라고 하는데, 바로 이윤율의 하락 때문에 자본주의 경제가 침체와 위기를 거듭하는 것입니다.

맑스의 혁명적 사상은 일반 교과과정에서 다루지 않고 있기 때문에 다소 어색하고 낯설 수 있습니다. 이번 맑시즘2010에서는 ‘왕초보를 위한 자본론’이 기획되어 있습니다. 경제의 진실, 자본주의의 운영원리에 많은 호기심을 가지고 있는 분들은 강연을 즐겨주시기 바랍니다.

맑시즘2010 - 관련강연

마르크스주의의 ABC - 왕초보를 위한 자본론

① 부는 누가 만드는가? 자본가인가, 노동자인가?

② 자본주의는 왜 위기에 빠지는가?

맑시즘 2010 토론주제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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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스노볼 | 2010/07/02 01:07 | DEL
맑시즘 함께 가요
BlogIcon 아키라 | 2010/07/01 22:27 | PERMALINK | EDIT/DEL | REPLY
저도 자본론을 읽기위해서 몇번시도했지만 그리 쉽지만은 않더라고요 그래서 혹시 제머리가 나빠서인지 모르겠네요^^;;; 전에 열렸던 맑시즘에서도 자본론과 관련해서 들었는데 잘 이해를 못하겠더라고요 이것도 제 머리가 좋지 않아서 그런것 같습니다.^^;;; 하지만 올해 열리는 맑시즘에서는 왕초보를 위한 자본론시간을 통해서 쉽게 알려준다고 하니 만약에 제가 맑시즘2010에 참가한다면 들어보고싶네요^^
BlogIcon 녹풍 | 2010/07/03 03:58 | PERMALINK | EDIT/DEL | REPLY
사실 경제학을 쉽게 설명한다는 게 참 어려운 일인 것 같습니다.
아키라 님의 '머리가 나쁘'다고 생각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해요. 자본주의 경제가 개떡같이 복잡한 게 문제겠죠. 노동자들에게 사기쳐서 노동의 가치를 땅에 떨어뜨리고, 자본의 가치를 한껏 올리는 데 목적이 있는 경제체제니까 당연히 어려울 수밖에 없다고 생각해요.
왕초보 자본론... 흠... 이번엔 제발 쉽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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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6/30 17:01

▶맑시즘2011 : 변혁이냐 야만이냐, 7.21(목)~24(일), 고려대학교, 주최_ 다함께

맑시즘 2010에서는 송경동 시인과 함께 문학과 저항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어보기로 했습니다. 고 이근재 열사의 영전에 쓴 시, 용산참사에 관련한 시 등을 많이들 접해보셨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얼마 전엔 <사소한 물음들에 답함>이 천상병시상을 받기도 했죠. 언제나 투쟁의 현장에서, 그 삶의 이야기들을 문학으로 풀어내는 '노동시인' 송경동 시인을 맑시즘 블로그팀이 만나보았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1967년 전남 벌교 출생
2001년 『실천문학』을 통해 작품활동 시작
시집으로 『꿀잠』, 『사소한 물음들에 답함』이 있다.

송경동 시인의 시는 서사적인 경향이 강한데, 어째서 시를 쓰기 시작하셨나요?

처음엔 소설을 쓰고 싶었다. 그런데 활동하다보니까 소설은 아무래도 쓰기가 좀 힘들었다. 시간이 부족하고. 원래 시를 좋아하기도 했고 했다. 서사적 경향이 강한 건,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아서. 사람들 이야기들이 다 그렇듯이.

시의 영감을 거리에서 많이 얻으시는데,  지금껏 활동하면서 얻는 영감들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 주세요.

투쟁현장에서는 오히려 사람들의 열정에 압도되어서 글을 잘 못 쓴다. 대추리에서 2년 동안 활동했는데, 그 동안 두 편을 썼다. 기륭전자도 1년 동안은 바짝 붙어서 활동했고, 그 전에도 2~3년 동안 같이 했는데, 시를 쓴 건 다 해서 세 편 정도다. 용산도 필요에 의해서 겨우 세 편 쓴 거다.

그 전에 활동하면서 쓴 시들이 쌓여있으니까, 현장의 영감도 과거의 경험에 비추어서 나오는 것들이 있다. 거리에서 시를 쓰니, 사람들이 말하는대로 거리의 시인은 맞다. 그러나 문학은 염두에 두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시인이 아니라 철저한 민주주의자로서 거리에 있으려고 한다. 현장의 느낌, 희망, 좌절, 그런 것들이 다 무르익어서 시적정서와 이야기가 되길 기다리는 편이다. 시를 굳이 현장에서 찾으려고 한 적은 없다.

최근에 시로 쓰고 싶다고 생각하는 소재나 사건들이 있나요?

아주 사소한 물음들, 사소한 것들, 삶의 물상들에서 의미를 찾으려고 하는 시들이 쓰고 싶다. 예를 들어 내게 모자가 있다고 하면 그 모자에 얽힌 내 삶의 이야기를 하고 싶다. 또, 우리 집엔 십수년 된 오래된 장롱이 있다. 장롱에 못도 많이 박혔고. 삶의 옹이들이 그 장롱에 새겨져 있다. 그 장롱과 함께한 내 삶과 단계들에서 대해서 얘기하고 싶다. 사실 모든 물질들에는 사람의 노동과 관계들이 숨어있다. 삶에서 만나는 모든 것에 다 깃들어있다. 네루다가 말년에 쓴 『소박한 것들을 기리는 노』[각주:1]처럼, 양말 하나에 대해, 양파 하나에 대해, 옷 하나에 대해 말하고 싶다.

또 하나는 연시가 쓰고 싶다. 내가 많이 듣는 비판 중 하나가 이런 거다. 세상이 노사대립 뿐이냐, 모든 게 노동자와 그것이 아닌 것으로 이루어져 있냐. 삶의 편린들과 감정들에 대해서 당신은 무능력하지 않냐……. 연애라는 건 아주 일상화된 정서다. 나름대로의 문학적 리얼리스트로서, 구체적인 연애와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해 보고 싶어졌다. 자본주의 체제 안에서 지배 이데올로기에 얽힌 이성관, 육체관, 사랑관은 매우 뚜렷하다. 이런 것들을 넘어서는 구체적 실제가 우리 삶 안에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계급적 고리들에 대해서 쓰고 싶다.

송경동 시인의 문학관에 대해서 듣고 싶어요.

이 체제 내에서 모든 문학은 불구의 문학일 수밖에 없다. 체제가 불구이기 때문이다. 내가 쓴 시 중에 「나의 모든 시는 산재시다」[각주:2]라는 시가 있다. 수많은 아픔, 절망, 고통의 뿌리를 문학은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자기가 일한만큼, 노동한 만큼, 최소한의 대우를 받지 못하는 수많은 사람들이 있다. 거기에 맞서나가는 게 바로 노동문학의 지향점이라고 생각한다.

문학의 밤에 오는 사람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노동문학 뿐만 아니라 여타 문학들이 많다. 그 문학들 나름대로 여러가지 고민들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물론 글을 쓰는 사람들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그런 각자의 자리와 위치에서 새로운 글쓰기를 해 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새로운 감수성으로, 문학에 대한 꿈과 고민들을 그대로 가지고 가면서. 문학은 용기인 거 같다. 자기 자신을 있는대로 까발리고 이야기할 용기. 모순을, 아픔을, 상처를, 해결되지 않는 부분들을 그대로 드러낸다면 오히려 보편성을 획득하는 부분들이 문학이다. 용기를 가졌으면 좋겠다. 더 나은 삶을 향하는 용기를 갖는다면 그게 문학으로 치부와 상처들을 풀어갈 수 있는 계기가 될 거라고 생각한다.

맑시즘 블로그를 보는 사람들에게도 한 마디 해 주세요.

맑시즘은 축제죠. 다시 한국 사회가 이 시점에서 고민해야 할 게 있습니다. 과거에 있었던 오류들이 존재하고, 그 상처를 딛고 새로운 사회주의로 이행할 역사적 갈림길에 우리는 서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지금 다시 맑시즘을 되돌아보는 건 매우 소중합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 더 많은 진보적 상상력, 또 더 많은 변혁을 위한 연대가 생겨나길 기대합니다. 이 사회의 진보를 향한 더 폭 넓은 길을 갖출 계기가 되면 좋겠습니다.

맑시즘에서 다양한 포럼도 들으시고, 세계에 대한 문학적 영감까지 한꺼번에 받아가세요. 그리고 함께 새로운 세상을 꿈꿔봤으면 좋겠습니다.

송경동 시인의 시집 『사소한 물음들에 답함』(2009, 창비)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맑시즘2010에서 송경동시인과 함께하는 북콘서트(with 소히)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1. 네루다가 말년에 낸 시집. 우리 나라에선  민음사에서 출간된 『스무 편의 사랑의 시와 한 편의 절망의 노래』에 '단순한 것들을 기리는 노래'라는 챕터로 들어 있다. 상징들 대신에 소박한 상상력을 극대화시키는 시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내 양말을 기리는 노래」, 「수박을 기리는 노래」, 「소금을 기리는 노래」 등 사소한 주변의 사물들을 통해서 상상적 이야기를 전달한다. [본문으로]
  2. 산재추방의 날에 읽을 시 한 편 써달라는 얘길 듣고

    멍하니 모니터만 보고 앉아 있다
    또 뭐라고 써야 하지
    무슨 말을 할 수 있지

    잘린 손가락과 발들을 위로하면 될까
    강압으로 목과 허리에서 탈출한 디스크 추간판들을 위로하면 될까
    모든 부러진 뼈, 찢어진 눈, 터진 머리, 이완된 근육
    닳아진 무릎, 손상된 폐를 위무하면 될까
    압사, 추락사, 감전사, 질식사, 쇼크사, 심근경색, 유기용제 중독으로
    하루에 여덟 명씩 일수 붓듯 착실하게 죽어간다는
    모든 산재 열사들을 추모하면 될까

    식당아줌마, 중국집배달부, 퀵써비스, 가사노동/모든 비공식부문 노동자들에게도
    180만 특수고용 노동자들에게도
    영세농민에 불과한 농업 노동자들에게도
    산업폐기물이 된 노령인들에게도
    산재보험을 적용해달라고 간구하면 될까
    산재 민간감시원을, 산재 요양기간과 적용 범위를 좀더 늘려달라고
    산재 주무기관을 좀더 민주화시켜달라고 청원하면 될까

    산재추방의 날에 읽을 시 한 편을 써달라는 얘길 듣고
    멍하니 모니터만 보고 앉아 있다
    사무직 노동자들은 산재가 없을까
    써비스직 노동자들은 산재가 없을까
    전문직 종사자들은 산재가 없을까
    내 아내에게는 내 아이에게는 산재가 없을까
    사랑하는 사이에는 산재가 없을까
    신체가 늘어지거나 부러지거나 잘리는 것만이 산재일까
    비정규직으로, 실업으로 쫓겨나는 것은 산재 아닐까
    쪼들리는 삶으로부터 오는 모든 정신의 훼손과 관계의 파탄은 산재가 아닐까

    나의 모든 시도 실상은 산재시다
    내가 외로움을 이야기할 때 그것은
    모든 형태의 산재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이 세계에 대한 항의다
    내가 자연을 그리워할 때 그것은
    모든 조화로움으로부터 쫓겨난
    근본적인 산재에 대한 항변이다

    보라, 저 거리에 나온 모든 상품들도
    불구의 몸으로 산재를 앓고 있다
    보라, 저 거리에 선 모든 나무들도
    팔다리 잘리며 산재를 앓고 있다
    보라, 저 들녘 강물의 모든 실핏줄들도
    검은 가래에 막혀 산재를 앓고 있다
    보라, 저 하늘 위에서 내리는 모든 눈도 비도
    산재에 물들어 있고, 보라
    저 하늘의 오존층도 우리의 폐처럼
    숭숭 구멍 뚫리고 있다

    이 모든 산재를 보상하라고
    우리는 말해야 한다
    이 모든 산재를 지속가능한 상태로 되돌리라고
    우리는 요구해야 한다 누구에게? 저 자본에게
    우리의 잘린 손가락과 발가락을 모아
    닳아진 무릎뼈와 폐혈관과 혼미해진 정신을 모아
    배부른 저 자본에게 우리는 요구해야 한다
    이윤이 중심이 아니라
    건강과 안전과 평화와 연대가 중심이 되어야 한다고
    가장 악독한 산재, 이 눈먼 자본주의를 추방해야 한다고
    모든 스트레스의 근원인 착취와 소외의 세계화를 막아야 한다고
    모든 사랑스런 관계들을 파탄으로 내모는
    이 불안정한 세계를 근절해야 한다고

    산재추방의 날에 읽을 시 한 편 써달라는 얘길 듣고
    멍하니 모니터만 바라보고 있다
    자본주의를 추방하지 않고
    산업재해 없는 세상이 올 수 있을까
    생각하면 이렇게 간단한데 그것이 왜 이다지도 어려울까
    나와 우리가 진정으로 겪고 있는
    가장 엄중한 산재는 이것이 아닐까
    더이상 희망을 말하지 못하는
    다른 세계를 꿈꾸지 못하는
    이 가난한 마음들, 병든 마음들
    (「나의 모든 시는 산재시다」 전문)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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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gIcon 빨간장미 | 2010/06/30 19:13 | PERMALINK | EDIT/DEL | REPLY
"투쟁현장에서는 오히려 사람들의 열정에 압도되어서 글을 잘 못 쓴다"라는 송경동님의 말이 가슴에 와닿네요. 작년 맑시즘 개막식에서 이정아 쌍용차 가족대책위 대표의 회상을 들었을때 압도되었던 '뜨거움'처럼요.
인터뷰 글 저항과 시, 송경동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하게 합니다. 올해 맑시즘은 문학의 밤을 꼭 찾아가봐야겠어요^^
BlogIcon 녹풍 | 2010/07/01 11:11 | PERMALINK | EDIT/DEL | REPLY
이런 토론회에 문학의 밤 행사가 있다는 거 자체가 문학 지망생들 중 좌파인 사람들에게 행운이죠. 꼭 좌파가 아니라도 행운이겠지만 말입니다.
김종환 | 2010/07/01 14:53 | PERMALINK | EDIT/DEL | REPLY
맑시즘 블로그가 있다는 얘기를 어제 우연히 들었습니다. 그 말을 듣고 맑시즘 홈페이지를 살펴봤지만 여전히 블로그는 찾을 수가 없더군요. 굳이 비공개 내지는 비밀로 할 것이 아니라면 맑시즘 홈페이지에 링크 정도는 걸어두어야 하지 않을까요?
BlogIcon 앤윈 | 2010/07/01 17:04 | PERMALINK | EDIT/DEL
홈페이지 담당자가 여러모로 많이 바쁜 거 같아요. 곧 달겠다고 하니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
BlogIcon 녹풍 | 2010/07/03 01:40 | PERMALINK | EDIT/DEL
지금 개장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맑시즘 홈페이지 인덱스에 최신글을 바로 노출시키려고 하니 기대해 주세요. ^^
BlogIcon 아프로켄 | 2010/07/03 00:33 | PERMALINK | EDIT/DEL | REPLY
용산참사 장례식 현장에서 추모시를 낭독하던 송경동 시인이 떠오르네요!

날은 그리 춥지 않은데 눈이 내려서 눅눅한 눈이 내리자마자 녹아 흘렀었죠...

언제 본가에 가면 그때 샀던 달력에 시들을 하나하나 블로그에 포스팅 해야 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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