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시즘2011 : 변혁이냐 야만이냐, 7.21(목)~24(일), 고려대학교, 주최_ 다함께
원래는 맑시즘2009 개막식 때 최상재 위원장님이 오시기로 돼있었죠.
그러나 미디어법 '통과 시도'로 매우 바빠지셨어요.
그래서 오시는 대신 영상 메세지를 보내 주셨습니다.
다음은 전문입니다.
------------------------
미디어법(언론악법)에 맞서 싸우는 최상재 언론노조 위원장의 메세지
반갑습니다. 언론노조 위원장 최상재입니다.
저희는 국민들께 약속드렸던대로 언론노조 조합원들이 오늘 국회의 경내로 들어가서
본관을 뚫고 들어가서, 한나라당과 정부의 불법적인 강행처리에 대해서 온 몸으로 저항하고 막았습니다.
따라서 오늘의 불법적인 대리투표, 재투표, 부당한 결과를 만들어 내서 우리가 이 법의 통과를 원천 무효화시킬 수 있는 법적인 근거를 만들어냈습니다.
오늘의 이 불법적인 투표는 명백하게 국회법을 위반한 것이고 또 국민들의 기본적인 희망들을 절망하게 만드는 그런 부당한 투표입니다. 저희들은 앞으로 시민들과 함께, 야당과 함께 이 법을 원천 무효화 시키는 법적인 투쟁과 함께 가열찬 투쟁을 앞으로도 힘차게 전개하겠습니다.
한편으로는 열심히 현장에서 투쟁하고 또 한 편으로는 열심히 이론적인 무장을 하면서 우리가 희망과 용기와 자신감을 잃지 않고 끝까지 싸운다면 반드시 이명박 정권을 거꾸러뜨리고 민주주의를 회복하고 우리가 보다 진보적인, 인간다운 삶을 살 수 있는 날이 꼭 올 거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다음 세대는 절대로 이런 부당하고 불행한 경험을 하지 않도록 동지들 힘차게 싸웁시다. 투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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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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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맑시즘2009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맑시즘의 특색이라면 특색이라고 할 수 있는 점이, 거의 매년 청소년 연사가 강연에 등장한다는 것이죠.
오늘은 청소년 연사가 직접, 자신의 좌절 극복 이야기를 웹툰으로 그려 보내 주셨기 때문에 올립니다.
웹툰을 보면서 맑시즘에 두근두근 기대를 가져 보시죠 ^^
(맑시즘 블로그는 오늘 밤에도 글이 올라가고 내일 밤에도 글이 올라갑니다. 짬짬이 들러 주세요.)
웹툰1 열기
웹툰2 열기
카테고리 고민하다가 연사와 주제에 넣어 버렸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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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시즘을 소개한 고재열 기자 글에 이런 말이 나온다.
'독설닷컴'이 '좌빨 블로그'라고 비난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제 스스로는 이해가 잘 안 되는 부분입니다.
저는 제가 '빨갱이'는 물론 '좌파'라고 생각해 본 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이명박 정부에 비판적인 것이 좌파의 유일한 요건이라면 모르겠지만,
저는 좌파적 가치관이 정립된 사람이 전혀 아닙니다.
그렇다. 이 사회에서 무슨 진보적 목소리만 내면, 심지어 진보적이지 않아도 우익 정권을 비판하기만 하면 '좌빨'이란 소리를 듣게 된다. 심지어 북한을 욕한 글에 "그럼 북한으로 가"라는 댓글이 달린다. 정권 비판이 섞여있으면 내용도 안 보고 "친북"으로 매도하는 것이다.
그리고 또 하나 대표적인 이런 류의 댓글이 이거다. "그럼 사회주의 하자는 거냐?"
이 악플은 "그럼 북한으로 가"와 짝을 이뤄서 많이 활용되는 댓글이다.
반공주의 마녀사냥
냉전시대, '반공'은 친미제국주의와 짝을 이루며 사회를 억압하는 기제로 사용됐다.
별로 진보적이지도 않은 부르주아 정치인 김대중은 항상 '빨갱이' 소리를 듣는다. 이 사회 주류적 보수랑 추구하는 바가 약간 다르기 때문이다.
김영삼의 코메디가 떠오른다.
“상도동에 갔더니 YS가 나에게 … 귓속말로 ‘아주 중요한 사실을 알려 주겠다. 김대중이 빨갱이다’고 하더라” - 박지원
그런데 김대중은 한국전쟁 당시 북한군에 잡혀서 죽을 뻔했다.
한마디로 이 사회는 정권 맘에 안 들면, 우익들 맘에 안 들면 "사회주의자", "빨갱이", "친북", "간첩"이라고 마녀사냥해서 죽이는 분위기가 팽배한 사회였다.
이런 여론이 가능했던 이유는 간단했다. 실제로 소련 '공산주의'와 북한 '공산주의'가 보통 사람들에게 잔혹했기 때문이다. 김대중의 예에서 보듯, 북한군은 한국전쟁 당시 평범한 사람들을 '친미' 내지는 '부르주아'로 몰아 학살했다.(종교인 탄압도 심했다.) 반공 선전과 '공산당'의 만행이 합쳐져 반공주의는 보통 사람들에게 먹혀들어갔다.
원래는?
그러나 실상을 까보면 다소 당황스런 그림이 나온다. 해방 직후의 조선인들이 압도적인 비율로 원했던 것은 어떤 국가였을까? 바로 "사회주의 국가"였다.(여론조사) 당시 사람들에게 사회주의는 민중의 편에 선 국가였기 때문이다.
이런 정책 덕분에 일제하 독립운동의 절반은 사회주의계열이었다. ('반공국가 대한민국'은 사회주의 계열 독립운동을 독립운동사에서 지웠다. 87년 이후 진척된 정치적 민주화 덕분에 박헌영 등 사회주의 계열 독립운동의 역사가 공식 부문에서 복원됐다. 그 전에는 <여승>으로 유명한 백석의 작품을 읽으면 잡혀갔다고 한다. 백석이 월북했기 때문이다. 지금 <여승>은 교과서에 나온다.)
진정한 사회주의
<레프트21> 발행인 김인식의 강연 "사회주의는 무엇인가 ─ 옛 소련 블록은 사회주의 사회였는가?"는 마르크스가 말했던 진정한 사회주의의 상을 다루는 강연이 될 것이다.
<레프트21>에서는 사회주의의 진정한 모습이 소련이나 북한의 왜곡된 사회주의는 사실상 사회주의가 아니라 국가자본주의였다고 주장하는 기사를 다수 찾아볼 수 있다.
클리프는 또, 스탈린주의 러시아를 따로 떼어놓고 보지 않고 세계 경제의 맥락 속에서 보면 소련이 계획경제였다는 생각이 근본적으로 틀렸음을 알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스탈린주의 관료들이 “일국사회주의”를 선택했을 때 그들은 사실상 자본주의의 조건, 즉 자본 축적이라는 조건에서 서방 자본주의와의 경쟁에 뛰어든 것이었고, 따라서 산 노동(노동자들)을 죽은 노동(자본)에 무자비하게 종속시킨 것이었다. 이것이 바로 마르크스가 ≪공산당 선언≫과 ≪자본론≫에서 분석한 자본주의의 근본 특징이다.
마르크스가 생각하고 주장한, 그리고 혁명 러시아의 초기에 있었던 사회주의는 현재 우리가 알고 있는 소위 '현실 사회주의 국가'들과는 완전히 모습이 달랐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런 왜곡이 발생한 이유는 '사회주의'가 현실에서 불가능하기 때문이 아니라고 말한다. 그게 "사회주의는 이상이지. 그러나 현실에선 언제나 왜곡되기 마련이야. 인간의 권력 의지는 한이 없거든." 하고 말하는 사회주의 냉소주의자들과 다른 점이다.
<레프트21>에서 찾아볼 수 있는 기사들은 '현실 사회주의'라는 것이 외부의 압력과 인간 행위의 복합적 작용으로 인해 발생한 것이라고 설명한다. 그리고 우리가 몇 가지 실수들을 피한다면, 북한이나 소련같은 체제가 아니라 진정한 사회주의를 건설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게 가장 큰 차이점이다.
하지만 처음부터 신생 사회주의 정권은 엄청난 문제에 봉착했다. 백군은 야만적 내전을 시작했고 모든 주요 자본주의 정부가 백군을 지원했다. … 5백만 명이 발진티푸스로 죽었다. … 내전에서 승리하는 과정에서 혁명적 체제는 내부로부터 부패하기 시작했다. … 주요 당 지도자 스탈린은 1920년대 중반에 볼셰비키의 국제주의를 포기했다. 그는 이제 “일국사회주의”가 가능하며 바람직하다고 선언했다.
이러한 비극적 경험으로부터 두 가지 교훈을 배울 수 있다. 첫째, 사회주의는 반드시 국제적이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안으로부터든 밖으로부터든 파괴당할 것이다. 둘째, 사회주의와 가장 광범한 민주주의는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
<레프트21> 발행인 김인식 씨는 어떻게 이런 이야기를 풀어낼 지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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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NGO에 대한 최초의 마르크스주의적 분석서
≪한국 NGO의 사상과 실천 ― 마르크스주의적 분석≫(김하영, 책갈피)
“지난 10여 년 동안 여러 운동 속에서 NGO와 함께했고, NGO에 속해 있지 않더라도 그 가정들을 공유하는 많은 사람들을 봤다. NGO의 사상과 실천을 이해하는 것이 그들과의 ‘소통’을 위해서도, 그들의 실천에 내포된 문제점들에 대처하기 위해서도 중요하다고 여겼다.
일부 좌파들은 NGO를 체제의 부속물일 뿐이라고 (잘못) 보기도 하는데, 나는 그보다는 NGO를 개혁주의의 한 유형으로 분석했다. NGO는 사회의 근본적 변혁이라는 전망을 상실한 채 자본주의를 민주적으로 개혁해 정의·평등·공동체 같은 가치를 실현하고자 한다는 점에서 개혁주의로 볼 수 있다. 물론 집중된 운동을 건설하려 하지 않는 등 NGO의 독특한 조직 방식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그동안 국제 NGO나 다른 나라 NGO를 좌파적 시각에서 분석한 글들이 국내에 일부 소개되기도 했으나, 한국 NGO를 마르크스주의적 시각에서 분석한 책은 찾아보기 어렵다. 그래서 이 책은 한국 NGO를 분석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 지은이의 머리말에서
좌파적 시각
김하영씨는 북한을 악마로 보는 관점과 북한을 대안으로 보는 관점과는 달리 새로운 관점으로 분석한《국제주의 시각에서 본 한반도》(2002년, 책벌레)의 저자입니다. 두 책 모두 맑시즘2009 서적에서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수년 동안 NGO와 함께 활동하면서 경험과 연구를 바탕으로 낸 위의 책 ≪한국 NGO의 사상과 실천 ― 마르크스주의적 분석≫도 국내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새로운 시각이지요. 따라서 아래 김하영씨의 두 가지 강연모두 국내에선 접하기 힘든 강연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김하영
[출판 기념]한국 NGO의 사상과 실천 ─ 마르크스주의적 분석
김하영
7월 25일(토) 2:40 ~ 4:00
고려대학교 대강당 102호
[패널토론] 진보진영, 북한을 어떻게 볼 것인가?
7월 24일(금) 오후 4:30 ~ 6:10
고려대학교 대강당 10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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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정리 노프
일제고사 선택권 보장 ... 해직 ... 시국선언 ... 파면 ... 시국선언 ... 다음은?
지금 이명박 정권과 전교조의 관계를 보면, 한쪽은 자신이 추구하는 가치를 지키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다른 한 쪽은 자신이 가진 모든 힘을 동원해서 부당하게 탄압을 가하는, 그런 그림을 그려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권이 이런 탄압을 가하는 이유는 전교조가 가진 힘이 그만큼 크기 때문이겠죠. 그리고 그 힘은 다른 무엇보다도 "아이들을 감화시키는 힘", 그럼으로써 "올바른 것"을 사고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주는 힘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한 쪽에는 청소년이 있습니다. 청소년들은 미친 교육에 항의해오다가 결국 작년 5월에는 다른 걸로 큰 일을 냈죠.
최혜원
송조은
해직교사와 촛불 청소년, 이 둘의 이야기를 들어 본다면 우리 교육에서도 희망을 확인할 수 있을 거라 봅니다. 그리고 바로 그런 강연이 준비되고 있습니다. 맑시즘2009의 청소년 관련 강연인 ‘숨 막히는 이명박식 경쟁 교육’이 바로 그런 강연입니다. 기획자분께 두 연사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 특별히 이렇게 연사를 섭외한 이유가 있나?
무엇보다 이명박 식 경쟁교육의 문제로 올해 상반기 가장 뜨거운 쟁점은 일제고사였고 해직교사 선생님들이야말로 일제고사에 맞서 싸운 장본인이시기 때문에 섭외했다고 할 수 있죠.
이번 징계는 정말 상식에 어긋난 징계거든요. 학생들의 시험 선택권을 보장한 것뿐인데 징계하는 게 말이 안 되잖아요. 그래놓고, 선생님이 학교에 오니까 교실 문을 꽁꽁 잠그고 아이들이 선생님을 만날 수조차 없게 했죠. 말도 안 되는 거죠.
실제로 이런 부당함에 맞서 싸우는 사람의 입으로 지금의 한국 교육이 얼마나 숨막혀있는지 이야기하는 게 좋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또한 선생님과 함께 자리할 청소년 연사는 고등학생이니까 장점이 있다고 생각해요. 경쟁교육에 대해 실제 느끼고 있는 점을 생생하게 말해줄 수 있을 테니까요.
교육에 관한 이야기를 교사와 학생, 학부모가 폭넓게 생각할 수 있는 강연이 될 거예요.
- 최혜원 선생님은 어떤 사람?
정말 발제를 잘 하세요. 청소년 다함께 토론회 때 왔는데 같이 강연 들은 친구들이 정말 느낀 바가 많았어요. 그래서 이번에도 부탁드린 거죠.
그리고 제가 느끼기에는 굉장히 올곧은 분이세요. 최혜원 선생님은 “일제고사는 메뉴판을 만드는 거”라고 말하세요. “지금은 그냥 고등학교지만, 일제고사를 거치면 순위를 매겨질 것”이라고요.
일제고사가 분명히 평준화를 해칠 거라고 말하세요. 대학 평준화의 길을 더 멀게 하면서 초중고까지 다 등급을 매기려는 시도라고, 다 연결된 거라고 말씀하세요.
인상깊었던 것은 다른 운동에 적극적으로 연대하는 모습이었어요. 해직된 직후 팔레스타인 침공이 있었죠. 해직교사 중 최혜원 선생님이 오셨어요. 그리고 하시는 말씀이 “아이들에게 부끄러운 사람이 되고 싶지 않아서 왔다. 해직 문제나 싸우라고 하실지 모르겠지만 나는 이런 데 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씀하시는데 완전 감동이었어요.
발제할 때 그러시더라고요. 자기는 항상 평범한 사람이었다고. 학교 평범하게 다니고 평범하게 교사하던 사람인데, 일제고사 뒤에 갑자기 '투사'가 됐다고.
그런데 해직교사분들을 보면 되게 간절하세요. 자기는 진짜 양심대로 했을 뿐이라고 생각하는 거예요. 그런데 정권은 그걸 '비양심'으로 만드니까, 그게 너무 안타까운 거예요.
- 청소년 연사인 송조은 씨는 어떤 사람?
조은 씨는 작년 촛불 때 처음 촛불을 들면서 청소년 활동을 시작하게 됐어요. 미친 소 미친 교육에 반대해 활동을 시작한 거죠.
다양한 쟁점을 연결지어서 생각하는 점이 조은 씨의 장점인 것 같아요. 흔히 교육과 미친 소, 혹은 노동자들의 투쟁 이런 걸 연결지어 생각하는 게 쉬운 일은 아니잖아요.
6월 10일 범국민대회 때 발언이 그런 걸 잘 보여 주는 거라고 생각하는데, 쌍용차 노동자들이 많이 왔거든요. 거기서 촛불과 교육, 그리고 노동자 투쟁 지지를 엮어서 발언하는데 쌍용차 노동자들이 진짜 좋아했어요.
- 함께 활동하면서 에피소드가 있는지
활동하다가 한 번 학교에서 담임선생님이 집으로 찾아왔대요. 교감 선생님은 아버지를 불러서 만나고. 그래서 되게 힘들어했어요.
그런데, 그 때 발언 요청이 들어왔어요. 저는 못 할 거라고 생각했죠. 청소년들 억압이 워낙 심하니까. 어디 가는 것도 자기 맘대로 할 수가 없잖아요.
그런데 "자기라도 이렇게 얘기하지 않으면 청소년들이 얼마나 힘든지 얘기할 기회가 없지 않냐"면서 당당하게 발언하는 거예요. 완전 감동이었죠.
2006년 맑시즘에서도 비슷한 강연이 있었다. 그 강연을 보러 온 청소년들은 자유발언 시간에 물밀듯 쏟아져나와 자기 경험을 이야기했다. 생각지도 못했던 주체적 저항의 경험들을 청소년들은 갖고 있었다.
청소년을 '주체적 능력이 없는 존재'로 보는 시각을 단숨에 날려보낸 강연이었다.
올해 강연에서도 어떤 이야기가 나올지 기대해 본다.
그리고, 전교조 자체를 말살하려고 시도하는 정권 아래서, 이런 강연이 조금이나마 전교조의 참교육 투쟁에 힘을 보탤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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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로켄
그녀의 방한은 이번이 두번째로 지난 2005년 여름 ‘다함께’가 주최한 포럼에서 ‘이슬람주의ㆍ세속주의ㆍ사회주의’, ‘인종과 계급’ 등 이슬람과 문화예술, 인종을 주제로 연설했다.
‘한국 찾은 인종주의 연구자’
그녀가 방한했던 2005년에 《한겨레 신문》에서는 ‘한국 찾은 인종주의 연구자 탈라트 아흐메드’라는 제목으로 탈라트 아흐메드의 방한을 기사화하기도 했다.
이 기사에서 탈라트 아흐메드는 “인종주의(racism)는 인류의 역사와 함께 해온 것이 아닙니다. 인종주의는 자본주의의 발달로 인해 발전되었으며, 통치자들은 노동계급을 분열시키기 위해 인종주의를 악용했습니다. 한국 내 이주 노동자들의 차별 극복을 위해서는 '우리는 같은 노동자'라는 한국인 노동자들의 연대가 필요합니다” 하고 강조했다.
기사는 탈라트 아흐메드가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지구상 유일한 분단국가'라는 한국의 특수한 상황에서도 이 원칙은 유효하다는 주장을 폈다”고 전합니다.
아프간과 파키스탄
탈라트 아흐메드는 오는 7월 23일부터 26일까지 나흘간 진행되는 ‘맑시즘2009’에서는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은 오바마의 수렁이 될 것인가?’, ‘서발턴과 포스트식민주의 ― 마르크스주의적 관점’ 의 주제로 강연을 한다.(탈라트 강연 확인)
‘위기의 시대, 더 나은 세계를 위한 투쟁’이란 주제로 진행되는 ‘맑시즘2009’의 개막식에서도 쌍용자동차 가족대책위원회 이정아 대표, 전국언론노동조합 최상재 위원장,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조연희 대외협력실장 등과 함께 연단에 선다.
서발턴과 포스트식민주의
특히, 이번 ‘맑시즘2009’에서 그녀의 강연인 ‘서발턴과 포스트식민주의 ― 마르크스주의적 관점’은 흥미로운 주제다.
금성교과서를 마녀사냥하고 ‘대안’은 커녕 ‘일제 미화’만 있는 ‘대안’ 교과서를 주장하는 뉴라이트 세력 때문에 최근 한국에서도 ‘식민사관에 맞선 제3의 길’로 묘사되는 ‘서발턴’ 연구가 주목 받고 있다.
맑시즘 홈페이지에 나와 있는 서발턴 개념에 대한 소개를 보자.
서발턴은 천대받거나 억압받는 집단을 가리키는 포스트식민주의의 용어로 서발턴 연구는 1980년대 초에 인도의 역사학자들에 의해 시작됐다. 서발턴 연구그룹은 영국의 식민통치를 정당화한 식민주의 역사학을 비판했고, 민족주의 역사학에 대해서도 의미 있는 비판을 제시했다. 또, 역사를 도그마적으로 해석하는 스탈린주의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그러나 그들의 스탈린주의 비판은 고전 맑스주의 복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서발턴 연구그룹은 계급에 기초한 분석이 인도 역사에 맞지 않는다며, 마르크스주의를 유럽 중심주의라고 비판한다.
인도 출신 여성이자 마르크스주의자인 탈라트는 서발턴 연구와 포스트식민주의를 어떻게 봐야 할지 흥미로운 관점을 제시할 것이다.
인종차별을 어떻게 볼 것인가
서발턴 연구자들의 의견처럼 그녀 역시 인종차별 문제를 ‘순전한 계급문제’로만 ‘환원’하는 것에 대해 비판한다. 지난 2005년 방한해 ‘인종과 계급’이란 주제로 진행된 강연에서 그녀는 억압 문제를 진지하게 대하지 않는 태도로는 인종차별을 해결하는 것이 불가능하고 말했다.
19세기 말 미국의 사회주의노동당은 인종차별을 순전히 계급 문제로 파악했습니다. 그들은 흑인 노동자들이 백인 노동자들은 서로 전혀 다르지 않고 똑같다고 주장했습니다.
미국 사회당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사회당 좌파를 지도한 탁월한 사회주의자 유진 뎁스조차 이렇게 말했습니다. “우리가 흑인들에게 제공할 뭔가 특별한 것은 없다. 그리고 우리는 모든 인종들에게 따로따로 호소할 수도 없다. 사회당은 피부색과 무관한, 노동계급 전체의 당이다.”
이것은 아주 그럴듯한 주장처럼 들립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흑인 노동자들과 백인 노동자들, 흑인과 백인이 똑같다고 말하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피부색을 따지지 않는 태도의 문제점은 인종차별 문제를 완전히 무시한다는 것입니다. 흑인들이 두들겨 맞거나 살해당하는 문제를 무시한 채 흑인 노동자들에게 말을 걸거나 그들과 관계를 맺을 수는 없습니다.
그런 태도는 또 많은 백인 노동자들이 받아들이는 인종차별 사상에도 도전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백인 노동자들이 어떻게 인종차별 사상을 떨쳐버리는지 이해하지 못합니다.
동시에 이 강연에서 그녀는 인종차별이나 식민지적 억압에 맞서기 위해 ‘공동의 문화’와 ‘공동체’만을 강조하는 것도 인종차별에 맞서는 효과적인 대안이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인종차별에 맞서 싸울 수 있을까요? 많은 사람들은 투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억압받는 사람들이 하나의 공동체를 형성하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분명 인종차별 경험은 그러한 피억압 집단 출신의 사람들이 모두 겪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착취와 억압의 관계라는 핵심 문제를 무시합니다. 인종차별과 억압에 대한 공통의 경험 자체만으로는 결코 억압에 맞선 투쟁이 성공할 수 없습니다. 인종 억압의 문제는 계급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이죠. … “공동체”에 대한 이러한 혼란한 생각은 문화가 사람들을 단결시킬 수도 있지만 또한 분열시킬 수도 있다는 점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맑시즘2009’에서 탈라트 아흐메드가 강연하는 또 다른 주제인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은 오바마의 수렁이 될 것인가?’역시 세계제일의 패권국가인 미국과 오바마 정권 하에서 달라질(지도 모르는) 국제정세를 전망하는데 탁월한 분석을 제시할 것이다.
얼마전 이집트 카이로 대학에서 박수갈채를 받은 오바마지만, 그가 과연 부시보다 나을 것인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그 역시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에서의 전쟁을 포기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아직 많은 사람들이 오바마는 부시와 다를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과연 오바마는 그에게 기대를 걸고 있는 수많은 이들을 만족시킬 수 있을지 맑시즘2009에서 토론해볼 수 있을 것이다.
탈라트 아흐메드의 강연을 기대감을 갖고 기다려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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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시즘2011 : 변혁이냐 야만이냐, 7.21(목)~24(일), 고려대학교, 주최_ 다함께
지난해 8월 국방부는 수십권의 책을 베스트셀러로 등극시켜주는 마케팅의 귀재가 됐다.
국방부가 지정한 ‘불온도서’들의 판매가 7~10배 이상 급증한 것이다. 상황이 이러니 다시금 ‘우매’한 대중이 ‘불온’한 서적에 ‘세뇌’당해 혹여 ‘촛불’과 같은 위험한 불법시위물품을 들고 나올까봐 무척 걱정이 됐나보다. 국방부 불온도서 지정 마케팅 대박 해프닝에 이어 이번에는 경찰이 나서 ‘좌파(?)’서적의 판매동향 조사에 나섰다고 한다.
또, 지난 7월에는 한 민주노동당 당직자의 집에 침입한 경찰이 ‘자본론’을 비롯한 ‘불온서적’을 압수하기도 했다. 그러나 국민을 위한(?) 정부의 이와 같은 노력(?)에도 2008년 경제 위기 이후 맑스의 자본론이 한국은 물론, 세계적으로 다시 주목받고 있다.
[세계]경제위기가 마르크스를 불러내다(위클리 경향 김향미 기자)
자본주의의 황폐함 절감한 세계인들 '자본론' 다시 찾아 탐독
글로벌 경제 위기가 칼 마르크스(1818~1883)를 다시 불러내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마르크스의 < 자본론 > (1867)을 읽는 사람이 늘고, 일본에서는 공산당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자본주의의 부작용을 절감한 사람들이 126년 전 눈을 감은 경제학자에게 위기를 탈출할 답을 찾고 있는 것이다. 미국 외교전문지 < 포린폴리시 > (FP)는 최근 '완전한 현대의 마르크스'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마르크스가 부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자본론’을 비롯해 그들이 ‘불온’하다 말하는 서적이 인기를 누리는 것은 바로 다름 아닌 끔찍한 경제위기 때문이다.
미국의 경제학자 갤브레이스는 자신의 책 《대폭락 1929》가 잊혀질 만하면 경제 위기가 터져 의도치 않게 스테디셀러가 됐다고 말한 적이 있다. 경제 위기는 지금까지 당연시해 왔던 정설과 이를 설파하는 사람들을 밀어내고 그 자리에 지금까지 무시하거나 금기시해 왔던 주장과 인물들을 올려놓는다. 최근에 칼 마르크스와 《자본론》에 대한 관심이 증대한 것도 그 한 예다.이정구(마르크스주의 경제학자, 《마르크스주의 연구》편집위원, 경상대학교 연구교수),
경제 위기 대안 논의 ④ ─ 칼 폴라니, <레프트21> 8호
벼룩의 간, 최저임금마저 '너무 크다'며 빼앗으려 하는 저들
이 말도 안 되는 세상을 설명해 줄 수 있는 건 태양흑점설같은 허무맹랑한 이야기1도 아니고, 인구가 너무 많으니 가난한 사람은 죽으라는 이야기는 더더욱 아니다.2 출발선이 다른 달리기3가 공정하다고 더는 생각하지 않으니, 사람들은 이 세상의 모순에 대해 의문을 갖기 시작한다.
허무맹랑한 자본주의 옹호자와 신자유주의 경제학의 창시자들 이론은 더 이상 설득력이 없다. 우리는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의 시스템이 무언가 잘못됐다는 것을 알게 된다. 바로 자본주의가 말이다. 이 고장난 시스템인 자본주의를 고쳐 쓰던지 다른 것으로 바꾸던지 하려면 이 녀석의 본질을 알아야 할 것이다.
마르크스
크리스 하먼은 자본주의의 작동 원리를 알려면 마르크스주의 사상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 크리스 하먼, “좀비 자본주의를 이해하려면 마르크스를 읽어야 합니다”, 레프트21
칼 맑스의 저서인 자본론을 읽는 것은 자본주의의 본질을 이해하기 위한 매우 효과적인 방법이다. 그러나 자본론에 따라다니는 무서운 ‘편견’이 하나 있다. 바로 ‘너무 어렵다’는 것이다.
하지만 임승수씨는 자본론을 ‘원숭이도 이해’한다고 하지 않았던가. 실제로 말도 안 되는 허무맹랑한 소리를 합리화하기 위한 신자유주의 경제학에 비하면 자본론은 훨씬 쉽다.
경영계열이 전공인 나는 도요타 자동차의 ‘적시생산방식’을 신자유주의적 방식이며, 과도한 노동유연성으로 노동자들을 고통에 빠뜨리는 방식이라고 논문에 썼다가 F를 맞고, 교수에게 불려간 적이 있다.
이런 경험에서 보듯, 백번 양보해 자본론이 어렵다고 쳐도, 적어도 읽으면서 그 비인간성에 역겨워 하거나 자신의 양심을 팔아가며 점수를 따야 할 필요는 없으니 신자유주의 경제학에 비하면 백배쯤 쉬운 거 아닐까 생각한다. 그간 너무 어려울 것 같은 두려움에 자본론 읽기를 뒤로 미뤄 왔다면, 이 기회에 자본론의 핵심을 이해하는 데 도전해 보길 바란다.
자본론은 어렵지 않다
“미래 세상을 함께 이끌어 갈 ‘막장 세대’ 10대와 ‘88만 원 세대’ 20대가 세계경제를 비판적으로 이해하고 자신들이 살아갈 미래를 결정하는 데 작은 도움”(출처)을 주고자 하는 따듯한 맑스주의 경제학자 장시복 교수를 비롯해 경상대학교 김정주, 김창근 교수가 강연하는 ‘알기 쉬운 자본론 쏙쏙 강의①~③’는 ‘자본론’은 어렵다는 편견과 함께 비인간적이고 구역질나는 자본주의 체제 속에서 쌓인 묶은 체증을 한꺼번에 날려버릴 한여름 밤의 청량제 같은 시간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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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시즘2011 : 변혁이냐 야만이냐, 7.21(목)~24(일), 고려대학교, 주최_ 다함께
문학하면 무엇이 떠오르시나요?? 혹시 중고등학교 때 숨 막히던 국어시간을 떠 올리시는 것은 아닌기여? 밑줄을 그어가며 이 단어는 무엇을 의미하고, 이 문장의 수사법은 무엇이며, 문체는 어떻고, 어조는 어떠하고 …
그것이 진정으로 문학을 이해하는 과정이 아니라는 것은 누구나 압니다. 하지만 왜 학교 교육은 그토록 잘못된 방식으로, 문학의 감동을 느끼기는커녕 문학하면 치가 떨리게 하는 방식으로 가르칠까요?
저는 그 이유가 이 나라 교육이 결과만을 가르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문학에서도 결과만 가르치는 거죠. 읽고, 느끼고, 생각하면서 그리고 주변 사람들과 작품에 대해서 이야기하면서 하나의 작품을 이해해 가는 즐거운 과정을 아이들에게서 박탈해버리고 그저 “정통성 있는” 답 즉 결과만을 외우라고 강요하는 것이 이 나라 문학 교육입니다.
하지만 문학은 과정입니다.
문학은 이야기이기 때문입니다.
어느 대학에서 학생들에게 시를 가르치는 시인이 이런 얘기를 했다고 합니다. “시에도 이야기가 있어야 한다.” 시도 그럴진데 소설이나 희곡은 말할 것도 없을 것도 없죠. 수필이나 평론도 마찬가지구요.
어렸을 적 할머니를 졸라 옛날이야기를 들을 때, 그 어떤 아이도 이야기 젤 마지막 부분만 듣고 싶어 하는 아이는 없을 것입니다. 아이들은 이야기 결말이 아니라 이야기를 듣는 그 시간이 즐거워 할머니를 조르는 것이지요.
문학이 과정이라고 하는 것은 문학이 삶의 이야기이기 때문입니다. 삶은 그 자체가 과정입니다. 삶이 결과라면 모든 사람의 삶은 태어났다 죽는 것 뿐일테니까요.
삶이 과정이기에 그 속에 절망도 있고, 절망 속에서 희망을 만들어가기도 합니다. 그 모든 시간에 슬픔과 기쁨이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문학은 인생의 모든 맛을 담아, 그 맛의 황금비율을 찾아 극한의 미(味)를 찾아가는 과정이기도 하다고 생각합니다. 올해도 그 삶의 맛을 한껏 담은 문학 이야기를 펼쳐 볼까 합니다.
오수연 작가
팔레스타인 분리장벽
제목: <황금지붕>의 작가 오수연이 들려주는 팔레스타인 이야기
장소: 고려대학교 4.18 기념관 강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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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시즘2011 : 변혁이냐 야만이냐, 7.21(목)~24(일), 고려대학교, 주최_ 다함께
최근 경제 위기에 대한 정부 개입 덕분에 중국 경제의 조기회복론이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다. 지난 4월 1일 열린 G20 정상회담의 분위기가 말해 주는 것처럼, 중국이 세계를 경제 위기에서 벗어나게 할 구원자 구실을 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레프트21> 이중의 위기에 빠진 중국 - 중국이 세게경제 위기의 구원자가 될 수 있을까? 中
위 글은 경상대학교 사회과학연구원 연구교수 이정구 교수의 '중국과 세계경제 위기'에 관한 기사이다. 세계 열강으로 편입하려는 중국 지도부의 노력으로 중국 경제가 세계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커진건 사실이다. 이 때문에 미국발 세계경제 위기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동시에 존재한다. <아시아 경제>의 기사를 보자.
중국 경제가 소프트 랜딩 할 수 있다면 전세계는 경제 회생의 기회를 쉽게 찾을 수도 있지만 경착륙한다면 다시 한 번 암흑에 빠질 수도 있다. 이 경우 대중국 수출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한국 경제 역시 치명타를 입을 가능성이 크다.
글로벌 위기 시대의 중국이 경제 위기의 구원자로 적극 나서면 중국은 향후 미국과 함께 글로벌 경제를 이끌어갈 쌍두마차로 자리잡게 될 게 분명하다. 곽복선 KOTRA 베이징 무역관 관장은 "내수 확대와 성장 유지 전략을 구사하면서 덩샤오핑의 성장 드라이브 정책과 현 지도부의 균형과 분배 중시 노선을 잘 조화시킨다면 중국 경제는 세계 경제를 뒷받침하는 버팀목의 역할을 해줄 수 있을것"이라고 전망했다.
제목: 중국은 세계 경제 위기의 구원자인가?
시간: 7월 25일(토) 오후 2시 40분 ~ 오후 4시
장소: 고려대학교 정경대 501호
이런 일련의 사건들은 미국 경제와 그 정치적 영향력이 이전에 비해 크게 감소했다는 점과 향후 중국이 세계 패권을 추구하기 위한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보여 줬다.
지금 전 세계가 경제 위기의 구원자로서 중국의 구실을 기대하고 있는 분위기다. 그러나 중국은 이번 경제 위기의 구원자 구실보다는 추락하는 이윤율, 수출 모델의 위기, 내부적으로 첨예해지는 계급 갈등 때문에 위기의 중심에 서게 될 가능성이 크다. 외부적으로도 세계 지배구도에 진입하려는 시도 때문에 불안정과 격랑을 일으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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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윈
장시복 교수님의 강연을 들었던 경험이 두 번 있습니다. 저는 경제학에 있어서는 정말 머리가 안 돌아가는데도 불구하고, 장시복 교수님의 강연은 흥미진진하게 들었었죠. 작년에서 올해 5월까지 이어지던(아직까지도 그 여파가 충분히 남아있는) 그 무시무시했던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가 어떻게 해서 일어나게 되었는지, 어떻게 자본가들이 노동자들의 실질임금을 계속해서 하락시켰는지, 구조 자체가 얼마나 취약해졌는지에 대해서 이렇게까지 알기 쉽게 설명할 수 있을까, 정말 감탄했던 기억이 납니다.
맑시즘2009, 장시복 교수 강연 : 자본주의는 왜 위기에 빠지는가?
장시복 교수님의 저작 《풍요 속의 빈곤, 모순으로 읽는 세계 경제 이야기》는 자본주의라는 구조가 어떻게 자본의 ‘세계화’를 점점 더 가속시키고 있는지를 적나라하게 이야기합니다. 그런가하면, 초국적기업들이 상징하는 ‘풍요’의 이면을 조명하면서 자본의 세계화에 저항하는 대안 세계화 운동(‘다함께’ 같은 단체들이 하고 있는 것처럼요!)을 소개하기도 하죠. 장시복 교수님의 초국적기업에 대한 의견은 책세상문고에서 나온 《세계화시대 초국적자본의 실체》라는 책에도 상세히 서술되어 있으니, 꼭 한번 읽어보시면 좋을 거 같아요.
만일 미국발 세계경제의 위기의 여파로 한국경제의 구조적 모순들이 폭발하고 이 정부의 위기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최악의 상황이 온다면 한국경제는 상상할 수 없는 충격을 받아 휘청거릴 것으로 보인다. 또한 감세정책이나 종부세 논란, 비지니스 프렌들리 정책 등 지금까지 추진된 이명박 정부의 정책을 볼 때 위기로 인한 고통은 절대 다수의 노동자들, 농민들, 빈민들, 사회적 약자들이 짊어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경영 실패의 책임을 여기저기에서 떠맡고 ‘희망퇴직’을 강요당하는 노동자들의 삶은 지금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
케인스주의
이번 금융 위기를 통해서 신자유주의 모델의 실패는 명약관화해졌습니다. 장시복 교수님은 ‘케인스주의로 돌아가려는 시도가 존재할 것’이라고 이야기 해 오셨는데요. 실제로 최근 그런 논의가 활발하죠. 이에 대한 장시복 교수님의 코멘트를 봅시다.
이번 위기는 신자유주의의 실패를 알리는 것만은 분명하지만 과거 케인스주의식의 사회모델 역시 실패로 판가름난 상태 … 케인스주의를 넘어서는 새로운 해법을 찾아야 한다
《풍요 속의 빈곤, 모순으로 읽는 세계 경제 이야기》에서도 볼 수 있듯이, 문제의 원인은 자본주의라는 구조 그 자체에 있기 때문이겠지요. 그런 맥락에서 오바마의 뉴딜에 대한 장시복 교수님의 분석 역시 흥미로운 주제입니다.
맑시즘2009, 장시복 교수 강연 : 오바마의 ‘뉴딜’은 경제를 살릴 수 있을 것인가?
지금껏 장시복 교수님은 “새로운 레짐의 출현”이 없이는 위기가 반복될 뿐이며, 이 신자유주의의 붕괴는 새 체제의 출현이 없이는 극복되지 않을 거라고 주장해오셨는데요. 오바마의 ‘뉴딜’ 역시도 ‘대규모 경기 부양책’으로서 케인스주의의 맥락에서 논의되고 있는만큼 어떤 식의 비판과 대안을 제시할지 굉장히 기대됩니다.
맺으며
자본주의 구조 자체에 대해 마르크스 경제학자다운 냉철한 분석을 하면서도, 장시복 교수님은 그 구조 속에서 희생당하는 사회적 약자들에 대한 인간적이고 따뜻한 시선을 항상 견지하는 글을 쓰셨죠. 그 수치들 속에 숨어있는 끔찍한 고통들에 대해서 결코 간과하지 않으셨습니다. 경제학자로서 이 체제의 모순과 불황의 반복에 대해서 밝혀내면서도, 그 ‘풍요속의 빈곤’을 해결할 수 있도록 ‘새로운 레짐’을 제시하는 다정한 시선들도 만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마르크스주의 경제학은 ‘비관론’이라고들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그것이 단순한 비관만은 아닐 거예요. 더 넓은 세계의 더 새로운 구조들을 꿈꾸고 있으니까요. 장시복 교수님의 강연, 많이들 오셔서 함께 세계경제의 구조와 미래에 대해 고민해 봤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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