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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7/15 20:47

앤윈

장시복 교수님의 강연을 들었던 경험이 두 번 있습니다. 저는 경제학에 있어서는 정말 머리가 안 돌아가는데도 불구하고, 장시복 교수님의 강연은 흥미진진하게 들었었죠. 작년에서 올해 5월까지 이어지던(아직까지도 그 여파가 충분히 남아있는) 그 무시무시했던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가 어떻게 해서 일어나게 되었는지, 어떻게 자본가들이 노동자들의 실질임금을 계속해서 하락시켰는지, 구조 자체가 얼마나 취약해졌는지에 대해서 이렇게까지 알기 쉽게 설명할 수 있을까, 정말 감탄했던 기억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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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번 맑시즘에서 또 장시복 교수님의 강연을 들을 수 있다고 하더군요. 거기에다가 이번엔 단지 ‘서브프라임 모기지’ 하나에 국한되지 않은 자본주의 자체에 대한 강연이더군요!

맑시즘2009, 장시복 교수 강연 : 자본주의는 왜 위기에 빠지는가?

장시복 교수님의 저작 《풍요 속의 빈곤, 모순으로 읽는 세계 경제 이야기》는 자본주의라는 구조가 어떻게 자본의 ‘세계화’를 점점 더 가속시키고 있는지를 적나라하게 이야기합니다. 그런가하면, 초국적기업들이 상징하는 ‘풍요’의 이면을 조명하면서 자본의 세계화에 저항하는 대안 세계화 운동(‘다함께’ 같은 단체들이 하고 있는 것처럼요!)을 소개하기도 하죠. 장시복 교수님의 초국적기업에 대한 의견은 책세상문고에서 나온 《세계화시대 초국적자본의 실체》라는 책에도 상세히 서술되어 있으니, 꼭 한번 읽어보시면 좋을 거 같아요.

풍요 속의 빈곤, 모순으로 읽는 세계경제
최근의 심각한 경제위기 속에서 자본주의 체제 자체에 의문을 제기하는 장시복 교수님의 의견은 여러 모로 주목을 받았습니다. 장시복 교수님은 공저자로 참여한 《21세기 대공황과 마르크스주의》의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와 세계 경제의 위기〉세션에서 앞으로의 위기가 더욱 심각해질 거라는 비관론을 제시한 바 있습니다. <프레시안> 기고글, "'공포 스토리'의 서막이 올랐을 뿐이다"에서 장시복 교수님이 한 분석은 적중한 것으로 보입니다.

만일 미국발 세계경제의 위기의 여파로 한국경제의 구조적 모순들이 폭발하고 이 정부의 위기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최악의 상황이 온다면 한국경제는 상상할 수 없는 충격을 받아 휘청거릴 것으로 보인다. 또한 감세정책이나 종부세 논란, 비지니스 프렌들리 정책 등 지금까지 추진된 이명박 정부의 정책을 볼 때 위기로 인한 고통은 절대 다수의 노동자들, 농민들, 빈민들, 사회적 약자들이 짊어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경영 실패의 책임을 여기저기에서 떠맡고 ‘희망퇴직’을 강요당하는 노동자들의 삶은 지금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

케인스주의

이번 금융 위기를 통해서 신자유주의 모델의 실패는 명약관화해졌습니다. 장시복 교수님은 ‘케인스주의로 돌아가려는 시도가 존재할 것’이라고 이야기 해 오셨는데요. 실제로 최근 그런 논의가 활발하죠. 이에 대한 장시복 교수님의 코멘트를 봅시다.

이번 위기는 신자유주의의 실패를 알리는 것만은 분명하지만 과거 케인스주의식의 사회모델 역시 실패로 판가름난 상태 … 케인스주의를 넘어서는 새로운 해법을 찾아야 한다

한겨레, 자본-노동-상생…다시 ‘사회적 대타협’이다

《풍요 속의 빈곤, 모순으로 읽는 세계 경제 이야기》에서도 볼 수 있듯이, 문제의 원인은 자본주의라는 구조 그 자체에 있기 때문이겠지요. 그런 맥락에서 오바마의 뉴딜에 대한 장시복 교수님의 분석 역시 흥미로운 주제입니다.

맑시즘2009, 장시복 교수 강연 : 오바마의 ‘뉴딜’은 경제를 살릴 수 있을 것인가?

지금껏 장시복 교수님은 “새로운 레짐의 출현”이 없이는 위기가 반복될 뿐이며, 이 신자유주의의 붕괴는 새 체제의 출현이 없이는 극복되지 않을 거라고 주장해오셨는데요. 오바마의 ‘뉴딜’ 역시도 ‘대규모 경기 부양책’으로서 케인스주의의 맥락에서 논의되고 있는만큼 어떤 식의 비판과 대안을 제시할지 굉장히 기대됩니다.

맺으며

자본주의 구조 자체에 대해 마르크스 경제학자다운 냉철한 분석을 하면서도, 장시복 교수님은 그 구조 속에서 희생당하는 사회적 약자들에 대한 인간적이고 따뜻한 시선을 항상 견지하는 글을 쓰셨죠. 그 수치들 속에 숨어있는 끔찍한 고통들에 대해서 결코 간과하지 않으셨습니다. 경제학자로서 이 체제의 모순과 불황의 반복에 대해서 밝혀내면서도, 그 ‘풍요속의 빈곤’을 해결할 수 있도록 ‘새로운 레짐’을 제시하는 다정한 시선들도 만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마르크스주의 경제학은 ‘비관론’이라고들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그것이 단순한 비관만은 아닐 거예요. 더 넓은 세계의 더 새로운 구조들을 꿈꾸고 있으니까요. 장시복 교수님의 강연, 많이들 오셔서 함께 세계경제의 구조와 미래에 대해 고민해 봤으면 좋겠습니다!

맑시즘2009 강연 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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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 2009/07/16 21:59 | PERMALINK | EDIT/DEL | REPLY
별건 아니지만서도..제목에 '따뜻한'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는데..
고길동 | 2009/07/16 22:59 | PERMALINK | EDIT/DEL | REPLY
박님^^/ 국어사전에는 따듯한과 따뜻한이 모두 맞는 단어라고 나와요~
맑시☆ | 2009/07/17 21:30 | PERMALINK | EDIT/DEL | REPLY
고길동님 말이 맞습니다. ㅋ 따듯한은 따뜻한보다 부드러운 느낌을 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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