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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8일, 맑시즘2009 블로그팀은 광화문 앞의 한 카페에서 미디어 몽구 김정환 씨를 만났다. 약속에 조금 늦어 택시를 타고 가겠다고 했더니 되려 "미안합니다" 하고 말하는 몽구의 목소리에서 순수함이 묻어났다고 할까? 도착해서 만난 몽구는 사진에서 보던 '활달함'과는 인상이 매우 달랐다. 장난끼 많고, 적극적이라는 평을 많이 봤는데, 오히려 내가 만난 몽구는 수줍음이 많은 사람이었다.(그리고 수줍어선지는 모르겠지만, 그 날 이런 모습으론 사진을 찍을 수 없다며 영상부터 사진까지 전부 거부하셨다 ㅡㅡ;; ) ![]() 7월8일, 청계광장 주변 카페에서 경찰 조사를 받고 온 미디어 몽구를 만났다. 미디어법 때문에 난리였고, 언론 탄압이 계속되고, 인터넷 규제도 계속되는 마당에, 블로고스피어의 한 일원으로서, (맑시즘2009 행사 블로그긴 하지만 말이다.)몽구에 대해 많은 사람들에게 알릴 수 있다면 좋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1년이나 지나 몽구를 소환하는 건 분명히 의도가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이런 인터뷰가 시작됐다. 몽구에게 맑시즘을 소개하면서 자연스럽게 인터뷰는 시작됐다. 사람 말하는 것을 참 편안하게 해 주는, 그런 인터뷰 대상이었다 몽구는. 경찰서에서 무슨 일이 있었냐는 잡담으로 이야기는 시작됐다. 몽구 : 별다른 건 없었다. 물어본 것도 사건 그 자체에 관한 것뿐이었고. 고소가 들어오면 1년이 지났던 2~3년이 지났든 간에 조사는 꼭 한다고 하더라. (맑시즘 블로그 글을 보더니) 찍힌 건 아닌 것 같다. 형사들도 오히려 귀찮아하는 것 같고. 네티즌들은 촛불과 연관된 거라고 많이들 생각하시는 것 같은데, 1년 전 촛불 가지고 책잡은 건 없었다. 뭐, 미디어 몽구 가 뭐냐는 그런거 물어 봤다. 이건 좀 의외였다. 다시 물었다. 노프 : <한겨레> 기사만 봐도 1년 전 사건을 가지고 꼬투리잡는다는 게 1면에 떴다. 유모차 부대 소환, 건국대 학생들 연행 이런 것들로 미루어볼 때 솔직히 말하면 잘 믿기지 않는다. 사실 상부의 의도와 달리 말단은 귀찮아할 수도 있는 건데 그것만 가지고 판단할 수는 없는 것 아닌가? 몽구는 나의 '솔직히 말하면'이라는 말에서 혹시나 '오해'를 느낀 건지 힘주어 말했다. 몽구 : 겁나서 이렇게 말하는 게 절대로 아니다.(힘주어 말했다.) 내가 느낀 그대로를 말한 거다. 만약에 검찰 조사까지 가서 사건 외에 촛불을 묻거나 한다면 그건 당연히 말할 것이다. 몽구는 '저널리즘'에 충실한 사람이었다. 지금 상황에서도 그가 제일 걱정하는 것은, 자신의 '진실성'이 오해받을까 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혹시나 그런 오해가 있을 법하자 수줍던 목소리를 버리고 강한 어조를 보였다. 믿기지 않지만, 몽구가 그렇다니 일단은 그렇게 생각할 수밖에. 검찰이 어떤 의도를 가졌는지, 조사가 진척되면 나올 것이고, 몽구도 그들의 '의도'가 보일 경우엔 놓치는 일이 없을 테니 한 번 지켜 보도록 하자. 어쨌든 검찰의 의도가 아니더라도, 몽구를 고소한 그 보수단체 대표라는 사람은 뻔뻔하기 그지없는 것 같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 듯하니까. 뭉클했던 응원들지금 심정은 어떤지 궁금했다. 몽구 : 시간이 좀 지나서 괜찮아졌다. 평상심도 되찾았고. 주변 분들이 너무 걱정을 많이 하셔서 미안할 정도였다. 블로그 활동 하면서 알게 된 분들이 정말 많이 위로해주셨고, 네티즌 분들도 도와주신다고 댓글 남기고 문자를 주는 경우도 있었고. 뭉클한 게 많았고, 블로그한 보람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 '디어 몽구'에는 수많은 응원 댓글이 올라와 있었다. 노프 : 특별히 뭉클했던 댓글은? 몽구 : 댓글들은 하나하나 다 기억에 남는데 … 이런 게 있었다. 발품 팔아서 힘들게 올린 동영상, 우린 편하게 앉아서 봤는데 지금 힘든 몽구님을 이제 우리가 도와 드리자. 방명록에 있었던 거 같은데. 노프 : 참, 사건의 개요는 신문에서도 보고 했지만 본인 입으로 한 번 더 듣고 싶다. 몽구 : 그냥 이거 참고하면 될 거다. 몽구는 보도자료에 사건을 정리한 내용을 보여 줬다. 함께 간 마라님이 그 때부터 열혈타자(!)로 내용을 다 받아 적었다.(보수단체 대표의 실명은 '중년 남성'으로 처리했다.) 내용은 아래와 같다. 보고 싶은 분들은 펼쳐서 보기 바란다.
떳떳함노프 : 마지막으로, 최근 인터넷 여론 탄압에 대해 블로거와 네티즌들에게 한 마디 해 주신다면? 몽구 : 팩트(Fact, 사실)를 바탕에 두고 비판을 하면 상관이 없다고 생각한다. 잡혀가든 뭐하든 간에 자신이 떳떳하면 되는 거라 생각한다. 노프 : 그럼 이번 일 때문에 몽구 씨가 '사실' 말하기를 중단하거나 하는 일은… 몽구 : 없을 거다. 몽구는 벌써 4년째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다. 그가 다루는 범위도 넓다. 소녀시대 윤아 촬영부터 촛불시위까지. 몽구는 기사를 읽고 댓글 다는 걸 넘어서, 사건을 현장에서 보고 싶었다고 한다. 너무나. 그게 전업 블로거가 되어 '미디어 몽구'를 하게 된 계기라고 한다. 그리고 그 '사실'에 대한 집요한 추구가 바로 촛불 때 수많은 사람들에게 호감을 줬던 것이다. 마치며표적 탄압일 것이라는 생각이 많이 드는 게 사실이고, 네티즌들도 그렇게 말한다. 하지만 몽구님은 명확한 근거 없이 '표적 탄압'이라고 말하지 않으려는 생각인 듯하다. 존중해 드린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있다. 지금 시대가 이런 사소한(?) 사건까지 탄압과 연결돼 생각될 정도로 '막나가는' 시대라는 것이다. <PD수첩> 김은희 작가의 수 개월 치 이메일을 뒤진 것이 결코 남의 일로 여겨지지 않는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다. 알고 보니 옆집 형 같은 사람이었던 '미네르바'는 조중동 같은 보수언론에 마녀사냥 당했다. 사실을 사실이라 말하는 것만으로 잡혀갈 수 있는 그런 시대다. 이런 때일수록, 모여서 토론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뭐 이런 인터뷰에 맑시즘 홍보를 끼운다는 게 보통 때라면 어색했겠지만, 우리의 시대가 이런 홍보를 어색하지 않게 만들고 있다. 모여서 토론하자. 그리고 대응 방안을 함께 모색하자. 모이는 게 중요한 때다. 다음 토론에서 모이자. 독설닷컴 고재열 기자도 연사로 온다. 맑시즘2009 토론 소개 : 21세기 한국, 민주주의의 의미를 묻다'21세기 한국, 민주주의의 의미를 묻다'라는 대주제로 아래 세 개의 토론이 있습니다. 각각의 토론 시간은 시간표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독설닷컴 고재열, 이명박의 민주주의를 말하다 [고재열 <시사IN>기자, 블로그 ‘독설닷컴’ 운영자] 아울러 고재열 기자의 호소를 덧붙입니다. 당시 현장 상황을 목격한 시민의 제보가 절실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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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고장난 자본주의 대안을 말하다 | 2009/07/11 20:07 | DEL
안형우 편집국 옆자리 주진우 기자는 얼마 전 검사 6명에게 3천6백만원을 배상하라는 판결을 받았다. … 수시로 이메일을 주고받았던 <PD수첩> 김은희 작가는 이메일을 압수수색 당했다. … 김 작가와 주고받은 메일 속에 ‘검찰에 대한 혐오감’을 드러낸 문장이 있을 터인데, 나중에 그것을 트집잡을 것 같았다. … 가장 좋아하는 논객 중 한 명인 진중권 교수는 요즘 뉴라이트 단체의 검찰 고소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 엊그제 동료 블로거 ‘미...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