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시즘2011 : 변혁이냐 야만이냐, 7.21(목)~24(일), 고려대학교, 주최_ 다함께
오늘(21일) 드디어 맑시즘2011이 개막을 했습니다.(맑시즘 첫날 사진둘러보기) 총 12개의 강연이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개막식의 주옥같은 연설들이 감동적이었습니다. 개막식 연설자 중 85호 크레인에서 197일 째 농성을 하고 계시는 김진숙 지도위원의 연설을 소개드리고자 합니다. 직접 오셨나구요? 크레인에서 승리할 때까지 나오시지 않을 예정이니, 전화연결로 연설을 청했습니다. 그 연설문을 허대수님이 블로그에 옮겨주셔서, 허락을 받아 싣습니다.
맑시즘2011 개막식장을 가득메운 참가자들
맑시즘 2011 개막식에 김진숙 지도위원이 전화로 연설하셨다.
2007년 맑시즘에서 그녀의 강연을 들으며 울고 웃고했던 기억이 아직 생생하다.
이번 연설을 듣고는 눈물이 쏟아질 뻔했다.
김진숙은 살아야 한다.
우리가 살려야 한다.
아이폰으로 실시간으로 즉석에서 받아 적은 거라 오류가 있을수 있다. 아직 개막식 중이다. 지금은 이강택 언론노조 위원장이 개막연설 중이다.
부산 영도 크레인에서 농성중인 김진숙 지도위원과의 전화연결
------------------여기서부터 연설문입니다--------------------------------------------------
여기는 지금 전기가 없어서 오밤중입니다. 책도 없고 신문도 없고 용역과 높은 담장과 철조망과 CCTV만 있습니다.
여기서 보이는 건 녹슬고 열에 달궈진 쇠덩어리와 방패를 든 용역들과 바퀴벌레 새끼 같은 전경들뿐입니다. 오늘이 197일째입니다.
저는 이 크레인의 모습이 현재 대한민국 노동자들의 모습이라고 생각합니다.
매일 강제 침탈에 위협에 휩싸이는 나와 크레인 사수대, 고용불안에 떠는 노동자들의 모습이 뭐가 다르겠습니까.
저는 결코 이 싸움을 포기할 수 없습니다. 이 싸움은 노동자들뿐아니라 알바하는 시간이 공부하는 시간보다 더 긴 학생들, 희망없는 대한민국의 모든 희망이 걸려 있다고 생각합니다.
1차, 2차 희망버스 ㅡ 한진 노동자 투쟁을 지지하는 마음도 있겠지만 이 나라가 더 이상 이래서는 안 된다 하는 위기 의식도 컸다고 생각합니다.
정리해고로 수 많은 노동자들이 절망합니다. 비정규직이 되고 삶에서 나락으로 떨어집니다.
그러나 미래는 우리 손으로 만드는 것
그러나 미래는 우리 손으로 만드는 거라는 것을 희망버스에서 봅니다. 폭력은 결코 희망을 이길 수 없습니다. 희망 버스를 타는 모든 분이 이 싸움의, 자기 미래의 주인입니다.
바로 이 곳에서 8년 전 129일 매달려 있다가 목숨을 끊은 김주익의 영혼을 안고 내려 가는 것이 저의 희망입니다.
7월 30일 여러분의 희망 그리고 저의 희망이 벅차게 만날 것을 손꼽아 기다리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아직 맑시즘2011 현장접수가 가능합니다. 남은 삼일동안의 강연도 하루단위로 티켓을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알렉스 캘리니 코스 강연은 특별히 따로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참가안내 | 찾아오시는 길
그리고 7월 30일에 있을 희망의 버스 참가신청도 행사장에서 받고 있습니다. 연대 메시지도 함께 모아서 가져갈 예정입니다.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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