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시즘2011 : 변혁이냐 야만이냐, 7.21(목)~24(일), 고려대학교, 주최_ 다함께
노동부 장관의 “악어 눈물”을 보고 있자니 마음이 좀 쓰립니다.
2년 전, 이랜드 노동자들이 비정규직법의 문제를 얘기하면서 싸우던 게 새록새록 떠오르는데, 결국 여기까지 왔군요. 눈가리고 아웅하는 법안, 이명박 정부가 ‘최소한’의 ‘혜택’1조차 거부할 것이라는 점은 예상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마침 맑시즘2009에서도 노동 문제를 다루는 강연이 있어서 글을 써봅니다.
정규직 전환이 유일한 해법
하종강 선생님의 홈페이지에 이미 지난 3월에 비정규직법에 대해 써 놓으신 게 있더라고요. 제목은 “인건비 줄이자고 나라 경제 망치나(비정규직법)”입니다. 조금 인용해 볼까요?
정부가 비정규직 사용 기간을 현행 2년에서 4년으로 연장하고, 파견 허용 업무를 확대하는 비정규직법 개정안을 입법 예고한 것에 대해 벌어지고 있는 논란을 보고 있노라면, 사람들이 마치 ‘기업의 이익’을 ‘나라 전체의 이익’처럼 잘못 생각하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
완전 공감가는 말은 저겁니다. “사람들이 마치 ‘기업의 이익’을 ‘나라 전체의 이익’처럼 잘못 생각”하고 있다는 거죠. 사실, 사람들이라기보다는 이명박과 권력층이 그렇죠. 다만 그 사람들은 ‘잘못’ 생각하고 있는 게 아닌 거죠. 아마도 그게 그 사람들의 ‘종교’인 것 같습니다. 물신(物神)인 것이죠.
이런 부분도 있습니다.
정부 여당의 주장대로 비정규직 고용기간을 4년으로 늘리는 방향으로 법을 개정한다고 하자. 굳이 '비정규직 고착화' 등 품위 있는 말로 표현하지 않아도 2년 뒤에 지금과 똑같은 일들이 벌어진다는 것은 삼척동자도 다 안다. 기업도 … “궁극적 해결책은 고용 기간에 대한 제약을 없애고 자유계약에 맡기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모든 직장인들을 영원히 비정규직으로 고용할 수 있는 길을 터주자는 것이다. … 기업 인건비를 줄이겠다고 나라 경제를 망치는 꼴이다.
이러니 ‘주식회사 대한민국’이란 말이 설득력을 띄는 것이죠.
마지막으로 한 부분만 더 인용합니다.
사람이 바뀌더라도 어차피 계속 쓸 수밖에 없는 일자리라면 같은 자리에는 2년이 초과되는 시점부터 정규직을 고용하도록 하면 된다. 기업이 그런 부담을 감당해줘야 나라 경제가 발전한다.
“기업이 그런 부담을 감당해줘야” 하는 게 상식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하종강 선생님의 맑시즘 강연 제목이 “노동자들이 희생해야 하는가?”입니다. 아니죠. 말도 안 되죠. 지난 10년의 경제 위기 동안, 빈부 격차가 오히려 늘었다는 보고도 있고 말입니다.
2003년 통계를 보면 “대기업 임원 연봉 = 대기업 노동자 연봉 150년치”라고 합니다.(http://www.left21.com/article/918) 얼마 전 통계를 보면 “10대그룹 순익은 12%↓ 임원 연봉은 7%↑”라고 하고요.
하종강 선생님이, 지금처럼 비정규직법과 노동 쟁점이 뜨거운 시점에 어떤 말씀을 하실지 기대해 봅니다.
[덧] 참, 얼마 전에 강남 성모병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오랜 투쟁 끝에 일자리를 되찾았다고 하네요. 몰랐는데 완전 경축. “국립오페라합창단원들도 완강하게 싸워 여론의 지지를 이끌어냈고 ‘국립합창단원으로 전원 고용’을 받아낼 듯”하다고 하네요. 문화예술을 사랑하는 한 사람으로서 이건 정말 잘 된 일입니다. 이 내용은 레프트21의 “정부는 해고되기 싫으면 영원히 비정규직으로 살라고 협박한다”에서 본 것입니다. 제목이 촌철살인이네요.
- 사실 이게 혜택이라고 말할 수는 없는 수준이긴 하지만요 [본문으로]
- 한울노동문제연구소 소장님이시죠. 하종강의 노동과 꿈이라는 사이트도 운영하고 있으십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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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명지대학교 학내 자유게시판에 너무나 충격적인 글이 올라왔다. 조교협의회라는 이름으로 올린 글에는 "학교의 부당해고에 맞서는 행동에서 학생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135명의 조교들이 해고당했다는 소식과 함께 말이다. <다함께>라는 급진 사회단체의 회원인 나는 이 글에 즉각 답글과 연락처를 남겼다. 이 사안에 연대하고자 한다고 말이다. 그리고 연락이 왔고 지금까지 <다함께 명지대 모임>이란 이름으로 부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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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연우의 해가 지는 거리 | 2009/07/05 13:37 | DEL
민주당 추미애 의원 홈페이지 일부 캡처화면.
(출처-추미애 의원 홈페이지 http://www.choomiae.com/)
한나라당이 드디어 민주당의 추미애 환경노동위원장을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키로 했다고 합니다. 그 이유가 '직무유기'라고 합니다.
이 기사를 보고 오늘 열불이 나서 이렇게 한번 적어봅니다. 보통 저는 여러기사를 갖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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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밥은 주고 파업을 시키야 될 거 아입니까?" 부산지하철 한 조합원이 노조 간부에게 하는 말입니다. 얼굴은 웃고 있습니다. 정색하고 따지는 게 아니라 파업상황에서 익살을 부리는 겁니다. 식당아주머니까지 동참하는 부산지하철파업열기에 뿌듯해하는 모습입니다. 부산지하철노조는 6월26일부터 7월2일까지 7일간 총파업을 실시했습니다. 이 파업에 식당과 원예, 미화 등에 종사하는 40명의 비정규직조합원도 함께 했습니다. 그런데 대단하지 않습니까? 비정규직.. |


